엔드리스 스페이스 시리즈, 엔드리스 레전드, 휴먼카인드 등의 4X 장르 개발사로 유명한 앰플리튜드 스튜디오의 신작 '엔드리스 던전'의 최신 트레일러가 PC 게이밍 쇼를 통해 공개됐다.

'엔드리스 던전'은 엔드리스 스페이스를 원작으로 한 로그라이크 타워 디펜스 게임 '던전 오브 더 엔드리스'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다. 다만, 기본적인 설정 등을 따왔을 뿐 게임의 장르나 시스템, 플레이 스타일은 사뭇 다르다. '던전 오브 더 엔드리스'는 엔드리스 레전드의 배경이 된 행성 아우리가로 향하던 우주선이 난파하게 되자 살아남은 영웅들이 행성의 던전을 탐험하는 거였다면 '엔드리스 던전'은 우주선이 난파됐다는 거까지는 같지만, 행성의 던전이 아닌 난파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데에서 큰 차이가 있다.

난파된 우주정거장에는 여러 인간군상이 모여있다. 이곳에서 살아나갈 방법을 안다는 사람부터 영원히 이곳에서 벗어날 수 없을 거라는 비관론자까지 다양하다. 플레이어는 난파된 우주정거장에서 살아남고 이곳을 빠져나갈 방법을 찾기 위해 우주정거장을 탐험해야 한다. 난파된 우주정거장은 그 자체로도 생존을 위협하지만,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목숨을 노리지는 않는다. 문제가 되는 건 끝없이 밀려오는 괴물들이다.

우주정거장에 침입한 괴물들은 명백한 적의를 갖고 이곳에 있는 영웅들의 목숨을 위협한다.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동시에 우주정거장의 유지에 필수적인 크리스털을 노리기도 한다. 이제 플레이어는 이 크리스털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괴물들을 죽이고 살아 돌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자살특공대를 조직해 괴물들의 틈바귀 속으로 전진해야 한다.

크리스털을 지키는 여정은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친구들과 함께 할 수도 있다. 우주정거장에는 탐험가, 보물 사냥꾼, 무법자 등 다양한 영웅이 존재하며, 최대 3인조로 팀을 구성해 괴물들로 가득한 우주정거장의 각 구역을 격파하며, 우주정거장의 중심부에 도달해야 한다. 도중에 죽더라도 걱정할 건 없다. 자살특공대 아닌가. 그들의 죽음은 슬프지만, 그들의 경험은 뒤따를 영웅들에게 양분이 된다. 죽고 죽이며, 살아돌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3인 코옵 로그라이트 슈터 '엔드리스 던전'은 한국어 자막을 공식 지원하며, 자세한 출시일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