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출시될 '디아블로4'에 관해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이모탈'과 같은 경쟁적 소액결제가 없을 것임을 재확인했다.


블리자드는 한국 시각으로 13일 Xbox&베데스다 쇼케이스를 통해 '디아블로4'의 직업 강령술사와 플레이 영상, 출시일 등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오픈 월드를 통해 자유로운 플레이 경험이 제공된다. 또한 멀티 플랫폼임에도 함께 플레이할 수 없었던 기존 디아블로 작품과 달리 PC는 물론 Xbox, 플레이스테이션 등 출시되는 다양한 기종의 플레이어가 파티를 맺고 악마를 때려 부수는 크로스 플레이 역시 가능해진다.

세부 정보 발표 이후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의 글로벌 커뮤니티 담당자 아담 플레처가 트위터에 공개한 게임 추가 설명이 화제가 됐다. 그는 디아블로4가 PC, 콘솔 유저를 위해 제작된 풀 프라이스 게임이라며 출시 후에도 플레이어를 위한 수많은 콘텐츠가 제공될 것이라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었지만, 주목 받는 부분은 플레처가 언급한 유료 콘텐츠였다. 그는 유료 콘텐츠(Paid content)는 선택적인 꾸미기 아이템과 전체적인 확장요소(expansions)만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례적으로 유료 콘텐츠에 관해 언급한 것은 최근 모바일로 출시된 '디아블로 이모탈'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자동 전투 없는 액션과 게임 플레이 중 획득한 장비를 통한 성장을 약속했다. 하지만 소액 결제를 통한 성장이 캐릭터 성장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형태로 출시되며 유저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에 모바일 버전, PC 버전 모두 1점 미만의 메타크리틱 유저 평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아담 플레처의 SNS 게시글 이후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총괄 로드 퍼거슨 역시 전체 스토리 기반 확장을 중심으로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P2W 요소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고자 했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대표 역시 로드 퍼거슨의 트윗을 인용하며 '100%'라는 글을 남겼다.

'디아블로4'에 어떤 방식의 게임 내 상점이 존재하고 운영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블리자드 측이 발표한 대로라면 루트 박스나 성장에 영향을 주는 방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기존 디아블로와 같은 확장팩 속 콘텐츠를 게임 출시 후 판매하거나 성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꾸미기 아이템만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