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드디어 '테일즈위버: 세컨드 런'을 만나볼 수 있을까. 넥슨은 금일(11일), 일본에서 자사의 모바일 게임 '테일즈위버: 세컨드 런'의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CBT 모집을 실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테일즈위버: 세컨드 런'은 넥슨 신규개발본부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 8월 넥슨 신작 공개 간담회에서 '테일즈위버M'이라는 타이틀로 최초로 공개된 바 있으며, 이후 11월 '테일즈위버: 세컨드 런'으로 공식 타이틀을 확정했다. 세컨드 런이라는 부제는 원작 온라인 게임에서 호평받은 OST에서 따왔다. 크라이덴 평원에서 낮 시간에 들을 수 있는 퍼스트 런을 밤 시간대에 어울리는 잔잔한 음색으로 리메이크한 BGM으로 오늘날 테일즈위버를 대표하는 곡으로까지 자리매김했을 정도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테일즈위버: 세컨드 런'에 대한 기타 자세한 정보들이 공개됐다. '테일즈위버: 세컨드 런'은 원작의 스토리와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로 이식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연출과 비주얼을 향상시키는 데에 이어 모바일만의 오리지널 요소를 넣음으로써 차별화를 꾀했다.


'테일즈위버: 세컨드 런'을 대표하는 요소로는 스토리와 전투 시스템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스토리와 관련해서는 원작의 인기 에피소드 1, 2를 리뉴얼하는 한편, 원작에서는 그려지지 않았던 플레이어블 캐릭터와 NPC, 몬스터들에 대한 배경을 알 수 있는 서브 스토리가 추가되며, 여기에 더해 정기적으로 기간 한정 이벤트를 통한 외전 스토리를 비롯해 시리즈 최초로 패러렐 월드 스토리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스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새로운 서브 스토리가 추가되고 원작의 에피소드가 리뉴얼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연출에 대한 부분에 국한된다. '테일즈위버: 세컨드 런' 역시 원작의 스토리텔링은 최대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게임의 시작을 알리는 에피소드1의 경우 8명의 캐릭터가 탄생석을 둘러싸고 동료가 되는 스토리는 그대로 계승하되 개선된 스토리텔링 연출을 통해 몰입감을 더욱 높였다.


'테일즈위버: 세컨드 런'만의 전투 시스템으로 공투가 추가된다. 협력 플레이의 일환인 공투는 보스전에서 플레이어끼리 파티를 결성하거나 다른 플레이어가 잡고 있는 보스전에 난입하는 등의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전투는 장착한 5개의 장비에 부여된 스킬을 구사해서 싸우는 형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스킬 조합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피니시 스킬은 전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피니시 스킬을 발동할 경우 화려한 연출을 선보이며, 눈을 즐겁게 해준다.


새로운 요소에 더해 그래픽과 사운드가 리마스터링된 것 역시 주목할만 하다. 캐릭터와 배경의 경우 원작의 콘셉트를 최대한 유지하는 한편, 더욱 미려한 비주얼로 다듬었으며, 세컨드 런과 레미니센스(Reminiscence) 등 테일즈위버를 대표하는 BGM 역시 리마스터링된 게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원작에는 없던 요소로 캐릭터 보이스가 추가된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루시안 칼츠(CV. 호리에 슌), 보리스 진네만(CV. 이시카와 카이토), 티치엘 쥬스피앙(CV. 이시하라 카오리), 밀라 네브라스카(CV. 이세 마리야) 4명의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성우가 공개됐으며, 풀보이스로 메인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테일즈위버: 세컨드 런'은 가로 화면과 세로 화면 양쪽을 지원하며, 유저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테일즈위버: 세컨드 런'은 일본에서 7월 11일부터 20일 23시 59분까지 테스터를 모집한다. 인원은 iOS 1만 명, 안드로이드 1만 명이며, 선정된 테스터들은 25일 오후 2시부터 8월 1일 오전 10시까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테일즈위버: 세컨드 런'의 한국 테스트 및 서비스 일정은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