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를 통해 드라마로 다시 태어나는 너티 독의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 속 실제 장면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22일 HBO 맥스 채널을 통해 앞으로 선보인 다양한 신규 TV 시리즈의 모습을 하나의 영상에 담아 전했다.

영상에는 왕좌의 게임의 외전으로 원작 소설 얼음과 불의 노래의 외전, 불과 피를 기반으로 한 '하우스 오브 드래곤'. 조니 뎁과 바네사 파라디의 딸인 릴리로즈 뎁, 위켄드, 블랙핑크의 제니 등이 출연해 팝 아이돌의 이야기를 그리는 '더 아이돌'. 영화보다 깊이 있는 세계관과 연출로 다시 그려낸 '황금나침반' TV 시리즈. 1980년대 LA 레이커스의 왕좌를 다룬 '위닝 타임' 등이 소개됐다.

아울러 마블의 완다 엘리자베스 올슨과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로 유명한 릴리 레이브의 모습이 담긴 '러브 앤 데스'. 나이트윙, 로빈, 레이븐, 비스트 보이, 스타파이어, 슈퍼보이 등 DC 사이드킥이거나 젊은 슈퍼 히어로의 팀업 틴 타이탄즈를 현대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려낸 '타이탄' 등 다양한 TV 시리즈와 그 새 시즌이 HBO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게임 팬들의 눈길을 끈 건 단연 '라스트 오브 어스'다. HBO 맥스 역시 짤막하게 편집해 내보낸 다른 TV 시리즈와 달리 영상 말미 20초 이상을 '라스트 오브 어스'의 푸티지 전달에 집중할 정도로 신경 쓰고 있는 작품이라는 걸 보여줬다.

눈발이 날리는 다리를 배경으로 조엘과 엘리의 뒷모습으로 시작하는 이번 영상은 조엘과 엘리가 관계를 쌓는 여러 이벤트와 감염자 표식, 그리고 그들에게 쫓기는 듯한 연출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과거 조엘의 눈앞에서 사망한 사라의 모습을 통해 원작 게임처럼 시리즈가 진행되는 시기 이전의 이벤트 역시 다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닉 오퍼맨이 연기하는 또 다른 생존자 빌의 모습도 짧게 등장한다.



'라스트 오브 어스'는 너티 독을 대표하는 동명의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를 기반으로 하는 TV 시리즈다. 폐허가 된 세상 속에서 주인공 조엘과 엘리의 관계를 통해 다양한 모습을 그려낸 게임은 출시 이후 큰 호평을 받았다.

너티 독의 닐 드럭만은 그간의 게임 기반 실사 타이틀과 달리 TV 시리즈의 총괄로 제작에 전반에 깊게 손을 뻗는다. 체르노빌로 2019년 프라임타임 에미상 3개 부문을 수상한 크레이그 메이진은 닐 드럭만과 함께 제작과 각본을 겸할 예정이다.

한편, 조엘 역은 페드로 파스칼이 맡는다. 나르코스, 만달로리안 등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은 그는 조엘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왕좌의 게임에서 리안나 모르몬트로 분했던 벨라 램지는 엘리로 출연해 다시금 HBO TV 시리즈에 출연한다.

총 10개 에피소드로 원작 게임의 내용을 따르는 '라스트 오브 어스'는 2023년 HBO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너티 독은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를 PS5, PC 버전에 맞춘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1'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래픽과 캐릭터 연출의 개선, PS5 기술 등이 추가되며 게임은 9월 2일 PS5로 먼저 출시된 후 PC 버전 역시 추후 발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