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일부 국가에서 PS5 가격을 인상한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SIE)의 짐 라이언 대표는 25일 플레이스테이션 공식 블로그를 통해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APAC(아시아 태평양), 캐나다와 LATAM(라틴아메리카)의 일부 지역에서 PS5의 권장 소비자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디스크 드라이브가 포함된 버전을 기준으로 PS5는 유럽에서 499.99유로에서 549.99유로, 영국에서 449파운드에서 479파운드, 일본은 49,980엔에서 54,980엔으로 인상되며 세금을 포함한 총 60,478엔으로 인상 금액이 표기됐다. 이외에도 중국, 호주, 멕시코, 캐나다가 가격 인상 국가로 꼽히며 인상된 새 가격이 공지됐다.

짐 라이언 대표는 일본을 제외한 국가의 경우 이날 발표와 함께 인상된 가격이 즉시 적용된다고 밝혔다. 일본은 인상 가격이 9월 15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공지를 통해 밝히지 않은 국가의 경우에도 가격 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 버전의 경우 현재까지 가격 변동이 적용되지는 않았다.

(내용 추가): SIEK는 한국 역시 가격 인상 국가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디스크 드라이브 탑재 버전의 경우 628,000원에서 688,000원으로, 디지털 에디션은 498,000원에서 558,000원으로 각각 6만 원이 인상됐다.

짐 라이언 대표는 높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불리한 통화 추세가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산업에 압박감을 주고 있다고 전하며 가격 인상 이유를 밝혔다. 단, 미국 지역의 경우 현재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PS5는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 어려움에 따라 품귀 현상을 겪으며 높은 중고 판매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닌텐도의 후루카와 슌타로 대표는 앞서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에서도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