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침내 카오폴리스 타운행 열차가 운행한다!

오는 9월 9일 발매하는 스플래툰3는 8월 28일 9시부터 21시까지 전야제(온라인 체험판)를 진행한다. 전야제에서는 스플래툰 시리즈의 대표 콘텐츠인 영역 배틀과 처음 선보이는 트리컬러 배틀을 즐길 수 있다. 카오폴리스 타운은 25일부터 입장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럼 카오폴리스 타운은 어떤 곳이고, 무엇이 있는지 속속 알아보자.


■ 잠깐! 페스티벌이 뭘까?

페스티벌이란 일정 기간 진행되는 이벤트로, 전작까지는 두 팀 중 마음에 드는 한 곳을 선택해 상대 팀과 경쟁을 벌였다. 페스티벌이 끝나면 두 팀의 점수를 비교해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인데, 이번 3부터는 세 팀으로 나뉘게 되었으며, 세 팀이 동시에 경쟁하는 트리컬러 배틀이 추가되었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유저는 모두 슈퍼 소라라는 아이템을 획득한다. 슈퍼 소라는 게임 내 옷, 액세서리, 신발의 서브 기어를 확장하거나 변경할 때 사용되는 중요한 소모품이다. 우승한 팀에 속한 유저는 슈퍼 소라를 조금 더 획득할 수 있으니 페스티벌이 열리면 자신의 실력을 뽐내자.

▲ 대략 이런 주제로 팀을 나눠 경쟁하게 된다. 여러분은 무슨 팀으로 갈 건지 결정했는가?

우선 전야제를 시작하면 페스티벌을 진행할 서버를 결정할 수 있다. 본편에서는 페스티벌을 진행할 서버를 변경할 수 있지만, 전야제에서는 선택한 서버로 고정되므로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보통 유저 수가 많고 핑이 안정적인 일본 서버를 선택하는 유저가 많지만, 일부 언어가 일본어로 출력될 수 있으니 이 점을 유의하길 바란다.

서버를 선택하면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데, 2에서는 DLC를 구매해야만 선택할 수 있었던 옥타리안을 기본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동공 색깔, 머리, 눈썹, 바지, 연어의 머리 스타일을 변경할 수 있는데, 아직은 종류가 꽤 많지 않은 것으로 보아 추후 추가될 예정으로 보인다. 캐릭터 외형은 언제든지 타운에서 변경할 수 있으므로 부담 없이 외형을 꾸며보도록 하자.

캐릭터의 외형을 모두 설정했다면 간단한 튜토리얼을 진행할 수 있다. 아쉽게도 전야제가 시작되기 전까지 연습할 수 있는 구간은 여기뿐이므로 진득하게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튜토리얼에서는 기본적인 것만 설명하는데, 징어롤과 징어클라임도 해볼 수 있었다.

징어롤은 오징어 상태로 잉크 속에서 이동하다 빠르게 반대 방향과 점프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발동되고, 징어클라임은 수직의 벽에 발라진 잉크 속에서 가만히 멈춘 채 점프 버튼을 길게 누르면 발동된다. 징어롤은 짧은 시간 무적 판정이 있는 데다 빠르게 방향 전환을 할 수 있어 여러 상황에서 쓰기 좋아 보인다. 징어클라임은 벽 끝에서 사용하면 더욱 높게 점프할 수 있어 높은 건물에 위치한 적을 급습하는데 유용할 것이다.

▲ 안정적으로 사람이 많은 곳은 일본이지만, 한국 오징어의 전투력을 뽐낼 기회를 놓칠 순 없다.

▲ 자유롭게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보자.

▲ 징어롤과 징어클라임의 조작감은 좋은 편. 여러 상황에서 쓰기 좋은 액션이다.

튜토리얼을 끝까지 완료하면 카오폴리스 타운으로 이동한다. 카오폴리스 타운은 오래되고 칙칙했던 구역이지만 최근 유행하는 트렌드를 받아들이고 차별화된 패션을 선도해 큰 주목을 받는 명소다. 그래서인지 카오폴리스 타운을 둘러보면 깔끔하고 세련된 전작과 달리 노후화된 상가와 신설된 건물이 함께 세워져 있는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다. 타운은 곧 있을 축제를 대비해 여기저기 물건들이 어질러져 있고 상가 끝자락에는 페스티벌에 사용될 단지리(だんじり)를 한창 만드는 중이다.

시작 지점의 왼쪽을 보면 길게 이어진 계단이 보인다. 계단 맨 위에는 로비에 들어갈 수 있는 타워가 있지만, 아직 전야제가 개최되지 않았기에 이용할 수는 없다. 다만 타운으로 나가기 전, 트레이닝 룸의 모습을 잠깐 확인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널찍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어 경기 전 여유롭게 연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레이닝 룸 한 쪽에 NPC가 있는 것으로 보아 타운으로 나가지 않고도 옷이나 액세서리, 무기 등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비 입구 왼쪽에는 3의 아이돌인 삼합파가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삼합파의 멤버 후우카와 우츠호, 만타로는 스플래툰3 시작 시 매치별 맵의 정보나 페스티벌의 정보를 알려주는 중요한 NPC다. 로비 입구 옆에서는 관중들 앞에서 만담을 나누며 촬영하고 있는데, 이를 계속 지켜보면 플레이어가 있는 것을 눈치채고 가볍게 인사를 보내준다. 로비 입구의 오른쪽으로 가면 옷마다 고유하게 설정된 기어(추가 상승 능력치)를 바꿔주는 스파이키가 있다.

▲ 타운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로비 타워. 지금은 이용할 수 없다. 일요일까지 기다리자.

▲ 스플래툰3의 아이돌 '삼합파'. 기존에는 2인 그룹만 등장했으나 이번엔 유일한 혼성 3인 그룹이다.

▲ 자주 보게 될 스파이키. 생긴 건 괴상해도 아주 중요한 NPC다.

시작 지점의 정면을 보면 길게 이어진 상가가 보인다. 상가에서는 무기, 액세서리, 옷, 신발, 잡화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 있다. 무기는 2레벨 이상, 나머지는 4레벨 이상을 달성해야지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전야제에서 쓸 수 있는 장비는 종류별로 제공되므로 본편이 발매되기 전까지는 들를 필요가 없어 보인다.

소지하고 있는 장비로 자신만의 조합을 만들어 마이 코디에 저장해둔 뒤, 언제든지 원할 때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최대 5개까지 적용이 가능하며 만약 아미보가 있다면 아미보를 통해 저장할 수도 있다고 한다.

잡화점은 승리 모션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카탈로그를 판매하는 곳으로 이번 3부터는 게임이 종료되었을 때 원하는 승리 모션을 설정할 수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꾸밀 수 있는 요소가 추가된 것이다. 네임 플레이트도 플레이트나 배지, 별명 등 여러 요소로 꾸밀 수 있는데 배지는 획득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참고로 X 버튼을 눌러 메뉴를 열면 원하는 곳으로 빠르게 이동하거나 네임 플레이트를 꾸밀 수 있다. 캐릭터 외형 변경도 여기서 할 수 있다.

▲ 상가를 직접 돌아다니거나, X 메뉴를 열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 커스터마이징에서 가지고 있는 무기와 옷, 신발 등의 조합을 미리 저장해둘 수 있다.

▲ 플레이트 배경과 별명을 바꿀 수 있고, 배지가 있다면 부착도 가능하다.

▲ 대부분의 상점은 4레벨부터 이용할 수 있다.

상가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우체통이 하나 세워져 있다. 그곳에서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투고할 수 있으나 현재는 페스티벌 투고만 할 수 있다. 투고한 그림은 다른 유저가 타운에서 캐릭터 가까이에 접근하거나 전광판, 벽의 낙서로 볼 수 있다. 유려한 그림 실력을 뽐내거나 재미있는 밈이 담긴 그림이 많으므로 한 번 구경해보길 바란다.

가장 중요한 것을 깜빡할 뻔했다. 시작 지점에서 뒤를 보면 커다란 TV와 티셔츠 판매점이 있다. 가까이 가 상호 작용하면 페스티벌 동안 자신이 속할 팀을 선택할 수 있다. 한 번 선택한 팀은 페스티벌이 끝날 때까지 바꿀 수 없으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소속할 팀을 선택하면 해당 팀의 로고가 그려진 티셔츠를 받을 수 있다. 이 티셔츠는 아쉽게도 페스티벌이 끝나면 반납해야 한다.

자신이 소속할 팀까지 정했다면 페스티벌을 즐길 준비는 모두 끝났다. 이제 28일에 열릴 축제를 기다리도록 하자.

▲ 상가 중앙에 우체통이 하나 세워져 있다. 우체통에 다가가면 그림을 그려 투고할 수 있다.

▲ 투고된 그림이 상가의 전광판, 벽 낙서로 그려져 있어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

▲ 자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 팀을 고르고 일요일에 있을 전야제를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