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PS5 가격 인상을 결정한 소니. 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Xbox 가격 인상 계획이 없음을 확인했다.


MS는 25일 PS5의 가격 인상 이후 각국의 주요 매체 성명을 통해 가격 변경에 관한 응답을 내놨다. MS는 '팬들에게 훌륭한 게임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자사의 비즈니스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 권장 소비자 가격인 Xbox Series S의 299달러(299유로, 249.99파운드), Xbox Series X의 499달러(499유로, 449.99파운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는 미국을 제외한 각 국가의 PS5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9월 15일부터 적용되는 일본을 제외하고 나머지 국가는 발표와 함께 권장 소비자 가격이 인상됐다. 한국 역시 가격 인상 국가에 포함, 디스크 드라이브가 탑재된 PS5는 628,000원에서 688,000원으로, 디지털 에디션은 498,000원에서 558,000원으로 권장 소비자 가격이 각각 6만 원 인상됐다.

SIE의 짐 라이언 대표는 PS5 인상 이유로 세계적으로 높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불리한 통화 추세를 꼽았다. 실제로 원자재 가격 및 에너지 비용 급증에 따라 일본의 일상 용품 가격은 지속적해서 상승했다. TV, 스마트폰, 모니터, 냉장고 등 가전 기기 제조업체 역시 상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반도체 공급의 어려움과 유통, 물류 비용 인상으로 PS5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던 Xbox 본체 가격을 높일 것이라는 추측이 오가기도 했다. 실제로 메타 퀘스트 역시 8월부터 기기 가격을 100달러 인상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MS의 발표로 당분간은 같은 가격에 Xbox Series X|S를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닌텐도의 후루카와 슌타로 대표는 최근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닌텐도가 콘솔 제작비와 유통 가격 증가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이유로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을 올리지는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