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서비스 초기부터 유명한 용어로 수초클이 있습니다. OP 캐릭터 3대장인 수영복 마루젠스키와 초코 미호노 부르봉, 그리고 크리스마스 오구리 캡을 줄인 말이죠. 수영복 마루젠스키는 지난 11월에 실장되어 챔피언스 미팅에서 유감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수루젠만 하더라도 가지고 있지 않은 유저에게서 곡소리가 나오는데 이번 달에는 수루젠보다 한 술 더 뜬 그야말로 없으면 챔피언스 미팅 입장조차 포기해야 할 재해 레벨의 캐릭터가 나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 오구리 캡(이하 클구리)입니다.

이번 3월달의 메인 픽업이며, 앞으로 게임을 계속할 의사가 있는 유저라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반드시 손에 넣어야 합니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클구리가 OP중에서도 OP로 인정받는 이유는 고유 스킬에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미라클런]이라는 이름의 스킬로 발동 시 '속도'와 '가속력', 그리고 '지구력 회복'까지 무려 3개의 옵션이 달린 스펙입니다. 더 무시무시한 점은 이런 강력한 고유 스킬을 유저가 원하는 타이밍에 발동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 서버에서는 아직도 OP 캐릭터로 맹활약중이며, 현재 진행 중인 피스케스배에서도 당당히 1티어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출시 이후의 기간을 잡아본다면 약 1년 3개월 이상을 활약하고 있는 셈이죠.

클구리가 없는 신규 유저들은 사실상 경쟁조차 할 수 없는 레벨이라 매 대회마다 피로감과 불만을 호소하는 유저들이 늘어나는 중이죠. 개발사인 사이게임즈도 클구리를 의식하여 이를 막기 위해 별의별 패치를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아랑곳하지 않고 패황의 자리를 유지 중입니다.

물론 이번달에는 클구리 외에도 인자작 필수 요원인 메지로 도베르를 포함하여 SSR 스피드 마야노 탑건 등 우수한 픽업이 많기에 쥬얼이 꽤 소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2023.3.8 기준으로 일본 서버에서 실사용기 및 평가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우마무스메를 주목하자!

■ [트위스티드 라인] 메지로 도베르

클구리의 존재감이 워낙 커서 가려지는 감이 있지만, 메지로 도베르 역시 꼭 뽑아야 하는 우마무스메입니다. 솔직히 어지간한 우마무스메라면 빌리거나 참으라고 하겠지만, 경험상 메지로 도베르는 챔피언스 미팅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중요 캐릭터입니다.

본체 자체는 디버프와 패시브 레어 스킬이라는 괴이한 조합인 탓에 쓰이지 않으나, 고유 스킬인 [저편, 그 너머로...]는 선입과 추입 각질의 필수 계승 스킬로 자리 잡으며, 조건이 맞으면 선행까지도 쓸 수 있는 우수한 가속 스킬입니다. 비슷한 포지션으로는 메지로 라이언의 [렛츠! 아나볼릭]이 있습니다. 둘 다 종반에 최속으로 발동되는 접속기로 작동하며, 상술한 클구리 역시 도베르 고유기를 계승받아야 위력이 배가되는 등 세트로 쓰이는 일이 많습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모든 도주 주자들이 세이운 스카이의 앵글링X스키밍을 계승하는 것처럼 앞으로 후열 주자들은 대부분 도베르의 고유기를 계승 받아야 대회 출전이 가능합니다.

물론 자신은 라이트 유저로 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면 렌탈만으로 버티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다만 조부모작부터 시작하여 원하는 세팅을 맞추는 것을 원한다면 중요 인자작 요원은 본인의 손에 들고 있는 것이 좋죠.


◆ 기자의 한 줄 평

후열 각질 계승 고유기로 가장 많이 쓰일 우마무스메. 세이운 스카이가 없어서 도주 육성에 고통받은 경험이 있다면 도베르는 놓치지 말자.







■ [기적의 하얀 별] 오구리 캡

3월 픽업의 주인공은 마치 이름을 불러서는 안 되는 유명 영화의 밈에 빗대어 '그 녀석'이라 불리는 크리스마스 오구리 캡입니다. OP 집단인 수초클 중에서도 독보적인 강함을 자랑하는 캐릭터로 서포트 카드에 키타산 블랙이 있다면 우마무스메에는 클구리가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활약을 펼치게 됩니다.

과장이 아니라 클구리가 없으면 앞으로 챔피언스 미팅은 제대로 즐길 수 없기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뽑아둬야 합니다.

이렇게 고평가를 받게 된 원인은 클구리가 가진 고유 스킬인 [크리스마스 이브의 미라클 런!]에 있습니다. 속도와 가속이 모두 올라가는 하이브리드형이지만, 추가로 준레어스킬급 성능의 회복까지 달려있죠.

양심이 없는 스펙이지만 놀랍게도(?) 첫 출시 때는 경기중 회복 스킬 3회 발동이라는 조건이 달려 있어 페널티를 감안하면 무난한 고유기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스리 세븐 및 다른 회복 스킬을 트리거로 조합하여 코스별 원하는 타이밍에 고유기를 발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연구되자, 즉시 OP 캐릭터로 발돋움하게 됩니다.

속도 제한이 풀리는 종반 타이밍에 칼같이 터지는 가속 스킬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는 대부분 알겠지만, 클구리는 여기에 추가로 코스/각질별 미세 조정까지 가능합니다. 코스별 종반 타이밍에 터지는 회복 스킬만 배워둔다면 어느 우마무스메보다 강력한 속가 + 회복 복합기를 이용해 단숨에 우승을 움켜쥘 수 있죠.

더욱 무서운 점은 오리지널 오구리 캡도 그렇지만, 범용성이 너무 넓다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마일부터 장거리까지 모두 뛸 수 있는 데다, 개조가 조금 들어가지만 더트와 잔디도 무리 없이 뛸 수 있습니다.

일섭에서는 최근 카프리콘 대회에서 기어이 단거리 주자로도 등장했으며, 추가로 지난 마일 대회였던 아쿠아리우스에서는 도주 주자까지 섭렵했습니다. 말 그대로 못 하는 것이 없는 만능인 셈이죠. 1년에 12번의 대회가 열리는데, 7~8번은 클구리가 1등 하는 대회라 생각하면 됩니다.

쥬얼이 있다면 뽑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쥬얼이 없더라도 이번 기회에 충전하거나, 아니면 3달을 좀 더 버텨서 1주년 기념 패키지를 통해 선택권으로 영입을 노려야 합니다. 클구리 없이 게임 한다는 선택지는 없기 때문에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만 명심하기 바랍니다.


◆ 기자의 한 줄 평

옆 동네 신년 캬루급 파괴력. 챔피언스 미팅 입장권. 인권을 넘어선 그 무언가.
개발사에서 온갖 패치로 클구리를 방해하려 애썼지만 아직도 클구리의 시대는 계속되고 있다.




▲ 앞으로 이 뒷모습을 수십번 보게 될 것이다





■ [노엘 루주 캐럴] 비와 하야히데

눈물 나는 성능의 비와 하야히데를 뒤로 하고 산타복을 입고 등장했습니다만, 하필 같이 픽업으로 나온 동료가 향후 1년 이상 게임을 지배하는 OP기에 묻히게 되는 산타 하야히데입니다.

근성과 지능이라는 답 없는 성장치였던 오리지널에 비해 스태미나와 파워 지능으로 비교적 밸런스 있게 구성되었고, 고유 스킬의 발동률도 안정되었습니다.

문제는 기존과 같이 여전히 장거리에 집중되어 있는 스킬 구성과 스탯을 예쁘게 뽑아낼 수는 있지만, 이를 살릴만한 코스가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선행 직선이나 선행 요령 등 노멀 스킬은 좋지만 VIP 프리패스 및 전심 전력 등 레어 스킬은 선호도가 낮기에 실전용으로 다듬으려면 여러 번의 시행착오가 필요합니다.

물론 챔피언스 미팅에서 BNW 조합으로 우승을 노려본다면 오리지널보다는 산타 하야히데가 유리하기에 낭만을 추구하는 유저라면 클구리를 뽑으면서 자연스럽게 뒤로 뛰는 지옥의 산타까지 노려보길 바랍니다. 반면 무/소과금 유저나 중과금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문제없습니다.


◆ 기자의 한 줄 평

오리지널에 비해 선녀가 된 성장치. BNW(비와 하야히데, 나리타 타이신, 위닝 티켓) 낭만의 조합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요원.







이 서포트 카드를 주목하자!

■ SSR 파워 다이타쿠 헬리오스

핵과금이 아닌 이상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간간히 찾을 때가 있는 다이타쿠 헬리오스 카드입니다. 도주 주자 육성 시 핵심 스킬인 탈출술을 제공하는 귀중한 카드입니다.

트레이닝 훈련 수치도 준수하고, 스킬 힌트 레벨도 무려 3이나 달려 있기 때문에 도주 육성에 관심이 많은 유저라면 노려볼만 합니다. 추가로 파워 카드 중에서는 얼마 없는 스킬 Pt 보너스가 달렸기에 스탯은 원하는 만큼 뽑아내는 핵과금 유저들이 추가로 스펙업을 위해 픽하는 카드입니다.

다만 범용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고, 특기율도 35에 불과하기 때문에 정말 하드코어 유저들이 아니라면 노려서 뽑을 이유는 없습니다. 당장 아오하루에서는 힘쌀을 빼고 넣을만한 성능이 아니기도 하고요.


◆ 기자의 한 줄 평

어느 상황에서도 스탯을 맞출 수 있다! 남은 것은 각질별 스킬과 스킬 Pt뿐이라 생각하는 핵과금에게 추천. 탈출술은 앞으로도 줄곧 벨류가 높은 스킬이다.





■ SSR 스피드 마야노 탑건

혹시라도 키타산 블랙 픽업 시기를 놓쳤다면 대체 카드로 생각해봐야 할 서포트 카드입니다. 특기율도 키타산 블랙과 마찬가지로 기본 80이며, 스피드/파워 보너스가 달려 있습니다. 차이 나는 점은 트레이닝 효과 증가인데, 앞서 말한 스탯 보너스가 있기에 거의 동일한 성능이라 봐도 됩니다.

결정적으로 갈리는 것이라면 역시 아무 각질이나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호선의 프로페서를 주는 키타산과 달리 마야노 탑건이 주는 레어 스킬은 도주 전용 스킬인 말괄량이 우마무스메라는 것이죠.

중, 장거리 대회에서 도주 조합을 준비하고 있다면 키타산보다 벨류가 높아지나,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그냥 키타산을 쓰는 것이 더 낫습니다.

굳이 경쟁 상대를 꼽자면 키타산보다는 비코 페가수스가 되는데요, 순수 스탯 상승량은 비코에 밀리지만 특기율과 스킬풀에서는 훨씬 앞서가기에 핵과금이라면 키타산과 탑건의 듀얼 코어를 노려볼만 합니다.

무엇보다 비코의 경우 다음 시나리오를 기점으로 점점 사용률이 줄어들지만, 마야노 탑건은 언제라도 다시 꺼내 들어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키타산 풀돌이 없거나, 혹은 비코 페가수스가 없어 스피드 풀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유저라면 뽑고 가기를 추천합니다.


◆ 기자의 한 줄 평

훈련 성능은 키타산과도 비빌 수 있다. 연속 이벤트로 받는 레어 스킬이 속도기냐 회복기냐의 차이. 비코가 없어 덱 편성이 불편한 유저에게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