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딕게임즈는 오늘(14일), 공식 라운지를 통해서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수집형 RPG '클로저스 RT: 뉴 오더'를 오는 7월 14일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클로저스 RT: 뉴 오더는 나딕게임즈가 2014년 개발, 넥슨을 통해 퍼블리싱한 PC 온라인 액션 RPG '클로저스'의 스핀오프작으로, 원래대로면 위상능력자가 등장하지 않을 평행세계에 전작의 클로저와 다양한 위상능력자들을 소환해 멸망을 막아내는 내용을 담았다.

첫 공개 당시 원작의 인기 캐릭터를 소속과 관계 없이 세계의 멸망을 막는다는 대의 아래에 드림팀으로 편성할 수 있다는 점과 각 유닛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최적의 작전 경로를 짜는 전술 요소를 주요 특징으로 소개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특히 사전예약 발표와 함께 고퀄리티의 애니메이션 티저도 예고하면서 서브컬쳐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5월 31일 출시 예정임에도 검수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해 출시일이 일주일 연기되고, 6월 7일 구글플레이 출시 이후에도 앱스토어 검수를 통과하지 못해 iOS 버전 출시가 차일피일 밀리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게임플레이에서도 그래픽이나 UI, 편의성 등 다방면으로 부족하다는 유저들의 평을 듣기도 했다. 그리고 출시 일주일인 14일, 서비스 종료가 발표됐다.

나딕게임즈의 이선주 대표는 서비스 종료 공지문을 통해 "그동안 많은 기대를 보내주셨으나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미흡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서비스 종료라는 뼈아픈 경험을 절대 가벼이 여기지 않고 더 멋진 이야기, 더 좋은 게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교훈으로 삼겠다. 클로저스의 핵심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욱 깊이 고민하고 발전시켜서 확실한 매력을 가진,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 발표와 함께 6월 7일부터 14일까지 인앱 결제한 내역은 6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기간 내에 순차적으로 자동 환불처리가 진행된다. 서비스 종료 및 환불 처리 문의와 관련해서는 나딕게임즈 고객센터에서 처리를 진행하며, 자세한 정보는 클로저스 RT: 뉴 오더 공식 라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