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엑자일과 함께 MS 게임 스튜디오의 대표적인 서구권 RPG 개발사로 유명한 옵시디언 엔터테인먼트가 신작 '어바우드(Avowed)'의 깊이 있는 내용을 개발자 다이렉트를 통해 전했다.


옵시디언은 19일 '어바우드'의 딥 다이브 영상을 MS의 게임 개발자 다이렉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옵시디언의 대표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와 세계관을 공유, 에오라 리빙 랜드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세계관을 그린다. 이에 검과 마법, 방패 같은 중세 판타지 풍 무기는 물론 필라스 오브 이터니지 시리즈 특유의 총기를 활용한 전투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작품은 특유의 세계관을 기존의 파티 기반 전략 RPG 대신 1인칭 액션 RPG로 새롭게 구축했다. 이에 양손에 다양한 무기를 들고 적들과 주인공의 시야로 전투하는 액션이 그려진다. 게임 디렉터 캐리 파텔은 이러한 선택을 통해 액션 중심의 게임 플레이가 주는 순간순간의 재미와 RPG가 주는 폭넓은 선택의 재미를 함께 주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전투의 특징은 유연한 전환 시스템이다. 플레이어가 능동적으로 상황에 맞게 무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전투에서 무기를 조합할 수 있다. 가브리엘 파라모 게임 플레이 디렉터는 플레이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고 전했다.

실제 영상에서도 검과 방패를 들고 적의 공격을 막아내며 전진하는 판타지 액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액션이 소개됐다. 플레이어는 양손에 하나씩 마법 지팡이를 든 총잡이 마법사, 쌍권총으로 중거리 전투를 지배하고 양손 무기로 강력한 일격을 가하는 등 자유로운 액션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적들로부터 전략적 이점을 챙길 수 있다.

RPG 영역에서는 단순히 선악이 아니라 도덕적 뉘앙스, 회색 영역이 포함된 이야기와 가치관 안에서 각자 올바른 선택을 내리도록 한다. 이러한 선택은 퀘스트 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선택에 따른 결과를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울창한 숲에서 화산 지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물 군계가 존재하는 리빙 랜드의 독특한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 개발진은 실존하는 다양한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게임의 시각적 요소를 만들어나갔다. 아트 디렉터 맷 핸슨은 '어바우드'의 풍부하고 기이한 배경을 살린다는 목표 아래 독특한 RPG 경험을 만들어냈다고 자신했다.



블랙 아일 스튜디오발 핵심 개발자들이 설립한 옵시디언은 폴아웃: 뉴 베가스로 큰 호평을 받았다. 이후 사우스 파크 진리의 막대,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티러니, 아우터 월드 등 다양한 RPG를 개발해왔다. 또한, 여러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을 출시해왔던 옵시디언은 2018년에는 MS에 인수, MS 아래에서 게임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어바우드는 2024년 가을 PC, Xbox 시리즈 X|S, 게임 패스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