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권8에서 '랜뽑' 등 악성 플레이를 반복하는 이들에게 최대 '영구 정지'에 이르는 강력한 조치가 가해진다.

철권 시리즈의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가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철권8에서 악성 및 무단 플레이를 반복하는 이들의 계정에 영구 정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악성 및 무단 플레이는 '랜선 뽑기'로 대표되는 의도적인 접속 종료, 부적절한 모드 사용, 그리고 부적절한 플레이어 이름 설정 등이다.

철권8에서 랜선 뽑기로 대전을 강제 종료할 경우, 승패가 기록되지 않는 것은 물론 전적 계산 과정에서 각종 오류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에 대표적인 비매너 행위로 구분된다. 이외에도 스킨 모드에 따라 악세서리 등의 크기를 비정상적으로 키워 화면 전체를 가리고,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불가능하도록 하는 사례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하라다 PD는 보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3월 중에 시행할 것이라며, 이 조치는 최종 사용자 라이선스 협정(EULA) 위반으로 판명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하라다 PD의 발표 이후 평소에도 철권8을 플레이하며 자주 랜선 뽑기를 반복했던 미국의 스트리머 'Low Tier God'의 계정이 생방송 중에 영구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계정이 정지되면 싱글 캠페인 등 기본 플레이는 가능하나, 다른 이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온라인 대전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 악성 이용자들에게 강력한 제재를 예고한 하라다 카츠히로 P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