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이엔젤(iANGEL)
제작사 : 소프트맥스
플랫폼 : iOS
가격 : $ 무료
구입 또는 플레이하는 곳 : iTunes / 아이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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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세상에서 자신을 따르는 천사가 있다면? 자신만을 바라봐주며 힘찬 메세지를 보내주다가, 때로는 삐지거나 주변의 소식을 전해주는 작은 천사가 있다면? 조금은 삶이 여유로워지지 않을까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어플은 바로 아이엔젤입니다. 게임이라기보다 소셜 커뮤니케이션에 가까운 아이엔젤. 혹자는 러브플러스와 비견하기도 했지만 증강현실을 사용한다는 점 이외에는 그 방향성 자체가 다릅니다. 연애와 육성은 엄연히 다른 존재니까요.
아이엔젤은 창세기전과 포리프로 유명한 '소프트 맥스'의 첫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게임입니다. 간단하게 자신의 아이폰안에 작은 천사를 육성하는 게임입니다. 이 천사는 각기 저마다 12간지의 동물에 해당하는 개성 넘치는 모습을 띄고 있으며 실제 육성되는 천사의 성격도 어느정도 해당 동물의 성격과 흡사합니다. 예를 들면, 활달한 성격의 와일드한 매력인 호랑이 천사도 있으며 얌전하고 조용한 성격을 가진 양 천사도 존재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12지신을 활용한 천사들 중 마음에 드는 천사를 선택하면 게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12지신에 해당하는 천사들은 저마다 다른 생활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플레이어의 게임 패턴에 따라 아침형,주간형,야간형 세 종류의 타입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패턴에 따라 천사를 선택, 육성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걸로 뭘 해야하는가?
특별히 아이엔젤에 목표는 뚜렷하게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물론, 매일 제공되는 다양한 퀘스트를 이용하여 자신의 천사에게 경험치를 얻게하여 성장할 수 있지만 그것이 궁극적인 목표는 아닙니다. 아이엔젤은 SNS 기능이 매우 강력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이엔젤을 이용하여 불특정 인원에게 엽서를 보낼 수 있으며, 또 자신의 천사는 간혹 주변에서 무작위로 뿌려진 엽서를 주워오게 됩니다.
이러한 엽서 시스템은 다양하게 사용되는데, 간단하게 일상의 이야기부터 각종 아이템의 교환에도 사용되며 땅에서 주은 엽서의 글이 마음에 든다면 친구 등록하여 답장을 보내거나 지속적으로 연락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엽서 시스템은 아이엔젤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는데 그것은 바로 천사의 육성에 필요한 보석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보석의 종류는 총 5개로 자신의 천사가 생산(?) 할 수 있는 보석은 1종류 뿐입니다. 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해선 다양한 보석이 필요한데 이러한 보석을 바로 엽서를 이용하여 친구에게 선물 받거나 선물해줄 수 있습니다. 물론, 캐시를 이용하여 보석을 바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이엔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강력한 증강현실 기능입니다. 아이폰이나 패드의 카메라를 이용하여 카메라속의 화면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사진을 찍거나 다양한 포즈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나만의 펫과 즐거운 시간
화면 속 천사를 육성하면서 펫이 주는 귀여움을 아이엔젤이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간혹 주인님이라 부르며 정감어린 메세지를 전달하거나 화면 속에서 하늘을 날며 다양한 포즈를 취하기도 합니다. 이런 소중한 천사에게 다양한 코스튬 의상을 입혀볼 수 있습니다. 퀘스트 또는 엽서를 주고 받을 때 얻을 수 있는 '하트'를 소비하여 자신의 천사에게 입혀줄 의상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의상은 상당히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천사를 꾸며줄 수 있으며, 크리스마스와 같이 특별한 날에만 제공되는 의상도 있어 수집욕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증강현실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신의 주변 배경에서 천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화면 하단부의 포즈 버튼을 이용하면 저마다 개성 넘치는 포즈를 취하는 천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화면을 가볍게 터치하면 터치한 방향으로 천사가 움직이며 천사를 가까이 다가오게 하거나 멀리 날아가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화면을 터치하고 있으면 손가락을 바라보는 천사를 만나실 수 있으며, 천사를 터치하여 움직이는 것으로 다양한 동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자신의 천사와 다양한 지역을 이동하면 하트와 경험치를 얻을 수 있으니 틈틈히 시간날때마다 자신이 이동한 곳 주변의 위치를 기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엔젤은 여느 게임과 다르게 다소 밋밋해보일 수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적인 측면으로 접근한다면 단순히 엽서를 보내거나 지정된 보석을 모아 퀘스트를 하여 천사를 육성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증강 현실을 기본으로 단순하면서도 귀여운 놀이와 엽서를 이용한 소셜 네트워크는 칭찬받을 만한 타이틀입니다.
다만, 서비스 초반이어서 그럴까요? 크고 작은 버그가 발생하고 있으며 간혹가다 자신이 애지중지 키워놓았던 캐릭터가 삭제되는 헤프닝도 있었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하여 어느정도 해결해나가고 있습니다. 퀘스트의 경우 특정 키워드를 이용한 엽서를 보내는 것으로 이루어지곤 하는데 수많은 엽서가 단순히 키워드만 나열한 성의 없는 엽서가 많았던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엽서의 경우 자신에게 들어온 엽서를 모두 읽어도 또 다시 부를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글귀가 적힌 엽서를 받을 때까지 계속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육성과 소셜 네트워크의 만남을 조화롭게 버무려낸 아이엔젤. 밋밋한 일상 생활에 활력소가 되어줄 손 안의 작은 천사를 만나보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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