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Theft Auto5(GTA5)의 출시일이 2013년 9월 17일로 확정됐다. 혁신적인 게임성을 보여준 3편, 게임사상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등재된 4편을 잇는 후속작이기에 이번 작품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치도 매우 높은 수준.

지난 2월 초, 정식 출시일이 공개되고, 박스 아트와 인게임 스크린샷 등 게임과 관련된 많은 정보가 드러났다. 또한, 락스타 게임즈는 주연 캐릭터 별 플레이 영상을 담은 트레일러를 지난 1일에 정식으로 공개했다. 이로써 전반적인 게임 방식을 머릿속에 미리 그려볼 수 있도록 한 것.

그리고 금일(현지시각 2일), 해외 게임 매체를 통해 'GTA5'의 정보를 총망라한 프리뷰가 등장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스크린샷 및 영상과 함께, 공식 프리뷰를 참고하여 '올해의 게임' 강력한 우승후보의 진면모를 미리 확인해보자.





■ 역대 락스타 월드를 상회하는 오픈월드의 완성형

락스타 게임즈는 'GTA5'의 제작을 시작하며 '진정한 오픈월드 게임의 완성'을 목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GTA 시리즈의 맵 크기를 합친 것보다도 거대한 로스 엔젤레스를 구현했다. 정학히 말하자면 서부를 주제로 한 락스타의 또다른 오픈월드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의 3.5배의 맵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전작인 'GTA4'에 비해 보행자 수가 5배 증가해 더욱 생동감넘치는 월드를 기대해볼 수 있다.

리얼한 뉴욕 전경을 구현했으나. 건물숲 외에는 볼 게 없었던 'GTA4'에 비해 이번 작품은 다양한 배경을 담아냈다. 'GTA: 산안드레아스'에서 보여줬던 산, 농지, 군사지역 등이 구현되었고, 여기에 강과 호수, 그리고 사막까지 구현되어 있다고. 산에는 사슴 및 살쾡이와 같은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고, 바닷속에는 물고기와 상어로 가득 차 있다. 플레이어는 보트에 배치된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해 이들의 생태계를 직접 목격하는 것도 가능하다. 금일 공개된 프리뷰에 의하면 바다 밑에는 보물상자도 있으며, 이를 탐색하는 NPC도 존재한다고 한다.

부동산 시스템도 강화된다. 전작들 역시 도시 내 건물 부지를 사들이는 것은 가능했으나, 'GTA5'에서는 이 부분이 더 세분화되어 구현됐다. 플레이어는 집, 주차장을 비롯한 각종 사업부지를 구입할 수 있으며, 이들은 꾸준히 플레이어에게 소득을 제공한다.

[ ▲ 해변가의 느낌이 물씬! ]

[ ▲ 황량한 시골 마을도 완벽하게 구현됐다 ]


■ 서로 다른 개성과 기술을 보유한 3명의 주인공

지금까지의 'GTA' 시리즈와 가장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GTA5'는 3명의 캐릭터를 번갈아가며 즐길 수 있다. 이들의 이름은 '마이클', '프랭클린', '트레버'로, 각자 다른 성격과 성장 배경을 갖췄다.

그 예로 '마이클'은 부인과 자녀들과 사이가 썩 좋지 않은 중년으로 묘사된다.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위스키를 마시거나 옛날 액션 영화를 보며 지낸다. 또한, 다른 두 주인공에 비해 신중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종종 느낄 수 있다. '프랭클린'과 '트레버' 역시 마이클 못지 않은 개성을 보유했다. 플레이어는 이들을 플레이하며 새로운 느낌을 꾸준히 받을 수 있다.

또한, 각 주인공들은 게임 진행에 도움을 주는 고유 스킬을 갖고 있다. '마이클'은 신중한 성격에 맞는 '불릿 타임' 기술을 사용해 적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 아드레날린에 중독된 '프랭클린'은 운전시 시간을 천천히 흐르게 하는 능력을 보유했고, '트레버'는 두 배의 데미지를 주고 받는 광기 모드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별도의 게이지를 사용해 이러한 특수능력을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사용한 후에는 게이지가 천천히 회복된다.

각 캐릭터가 공통으로 갖는 능력치는 '체력', '슈팅', '힘', '잠입', '비행', '운전', '기계', '폐활량'으로, 이들 능력치는 각종 미션을 해결할 때마다 조금씩 증가한다. 또한, 해당 능력치 위주의 훈련을 거쳐 급속하게 성장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 ▲ 뚜렷한 개성을 지닌 주인공들 ]


■ 탄탄하게 구축된 부가 콘텐츠

'GTA5'의 스크린샷이 선공개되었을 때, 가장 화제를 모았던 사진 중 하나가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었다. 'GTA: 산안드레아스' 이후 등장한 이 탈것은 자동차 및 오토바이와는 다른 조작감으로 많은 유저들이 호평을 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는 본격적인 사이클 머신이 등장해 한층 정밀하고 속도감있는 자전거 주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기존 시리즈에 탑재됐던 스턴트 점프 및 비행과제는 이번 작품 역시 수록되었다. 여기에 골프, 테니스, 요가 등의 다양한 취미 콘텐츠가 추가됐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철인경기'다. 수영과 마라톤, 그리고 자전거 경주가 종합된 콘텐츠로 예상된다.

매입 가능한 건물 수가 늘은 만큼, 약탈 가능한 건물 수도 증가됐다. 플레이어는 주류상점 주인을 위협해 현금을 갈취할 수 있으며, ATM 기계를 조작해 돈을 빼돌리는 것도 가능하다. 이들 사이드 미션은 플레이어에게 꾸준한 자금을 제공해준다. 하지만 시민들이 플레이어의 행동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무분별한 행동은 삼가는 게 좋다. 만약 플레이어가 행인을 폭행하거나 금품을 갈취한다면, 다른 시민들이 몰려와 몸싸움을 하고, 경찰에 신고하기도 한다. 혹은 이러한 싸움 광경을 자신의 휴대폰에 담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 ▲ 훨씬 정밀해진 미니게임 ]

[ ▲ GTA5에서 건전한 스포츠의 향기가 난다 ]


'GTA5'의 레벨 디자인은 기존 작품들과 비교해 훨씬 세밀한 구성을 보여준다. 프리뷰 자료에 따르면, 연예인 집 구경을 위해 관광버스를 탑승할 수도 있으며, 코메디 배우 복장을 한 캐릭터가 플레이어에게 호객 행위를 하기도 한다고. 또한, '마이클'이 가진 강박관념이 영화에 기반한 게임 내 콘텐츠로도 구현되어 있다.

대표적인 부가 미션 중 하나인 '강도질'도 한층 촘촘해졌다. '미니 강도' 미션을 통해 플레이어는 게임 내 강도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여기서 플레이어는 탈것, 의류, 마스크, 도주차량, 그리고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미리 그려봐야 한다. 이 부분을 종합해서 큰 결점이 없을 시에는 더 큰 강도짓을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강도질을 하는 데 필요한 동료들은 숙련치가 있고, 이것이 높을 경우에는 추가적인 옵션을 갖고 있다. 강도질이 마무리되면 조직원들끼리 수익을 나눠 가지게 된다.

'GTA5'에 등장하는 '마이클', '프랭클린', '트레버'는 이미 확정된 캐릭터들이기에 '세인츠로우' 시리즈와 같은 전체적인 외형 변경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헤어스타일과 의류, 그리고 문신 등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은 가능하다. 또한, 무기 역시 레이저 조준경 및 무음기와 같은 부품을 별도로 구입해 커스터마이징하는 게 허용된다. 아울러 자신이 보유한 자동차를 세팅하는 것도 더욱 세분화됐다.

[ ▲ 어떤 범죄라도 어울리는 코스튬 ]


■ 현재 공개된 멀티플레이 시스템 정보는 빙산의 일각

이번 프리뷰에서는 'GTA5' 멀티플레이 시스템에 관련한 정보도 일부 공개됐다.

플레이어는 게임 내 주인공들이 소지한 스마트폰 'ifruit'를 통해 다양한 소셜 활동을 할 수 있다.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맵 각지에 퍼진 명소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으며, 이것을 락스타 소셜 클럽에 게시해 다른 플레이어와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캐릭터의 스마트폰에 다양한 앱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플레이어가 임의로 추가하는 앱을 통해, 인터넷, 연락처, 소셜미디어 및 리플레이 미션 앱도 실행 가능하다. 현재 모든 앱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며, 추후 더 공개될 여지가 있다.

현재 공개된 정보를 종합해보면,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 락스타는 조만간 'GTA5'의 멀티플레이 시스템에 대하여 더 많은 정보를 공개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GTA5'는 XBOX360 및 PS3로 출시될 예정이며, 기타 플랫폼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 ▲ GTA5의 다양한 부가콘텐츠를 활용한 모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 ▲ GTA5 캐릭터별 트레일러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