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제작한 작품을 해외로 수출할 뿐 아니라 해외 스튜디오를 직접 설립하고 현지에 맞는 게임을 제작∙출시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국내에서 제작한 작품을 아시아와 북미 유럽에 수출하고, 동시에 북미에서 개발한 작품을 아시아 시장에 출시하는 동서양 크로스 공략에도 적용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3년에도 블소, 길드워2를 중국, 와일드스타를 미국에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는 물론 전세계에 꾸준하게 작품을 출시하며 탄탄한 글로벌 라인업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계 3대 게임축제 E3 현장서 신작 MMORPG '와일드스타' 의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세부 정보를 공개하며 글로벌진출 포부를 밝힌 엔씨소프트, 그들의 글로벌 도전 13년을 정리해본다.


▣ 전 세계적(Worldwide)으로 꾸준하게 작품(Line-up)을 출시 중



엔씨소프트는 창립 3년째인 2000년부터 자체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전 세계를 무대로 다양한 게임들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 리니지-리니지2-아이온-블소까지 4개의 게임을 연속해 성공시키고, 이를 일본, 대만, 북미유럽에 진출시키며 글로벌 콘텐츠로도 인정받았다. 또한, '길드워' 시리즈를 통해 북미와 유럽에서도 대한민국 대표 온라인게임 개발사로 엔씨소프트의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2000년 5월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01년 7월 리니지 북미 상용 서비스 개시 후 2004년 시티오브히어로 및 2005년 길드워를 출시했다.

그 중 2002년 미국 게임 개발사인 아레나넷을 인수한 후 현지 개발을 통해 선보인 길드워는 북미유럽에서 700만장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다. 후속작 길드워2 역시 2012년 8월 론칭 이후 300만장(2013년 1월 기준)의 판매고와 누적 매출 1,554억원(2013년 1분기 기준)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길드워 시리지는 합산 1,000만장 판매라는 기록을 수립했다.





▣ 북미 스튜디오의 양대 축, ‘아레나넷'과 '카바인스튜디오’



엔씨소프트는 현재 북미에 길드워 시리즈로 대표되는 ‘아레나넷’과 신작 와일드스타를 준비 중인 ‘카바인 스튜디오’ 등 2개의 개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두 스튜디오 모두 다수의 성공작들을 개발했던 우수 개발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MMORPG 장르에서 세계적인 개발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레나넷 스튜디오는 엣지(북미게임매거진)가 선정한 ‘Top 50 개발 스튜디오’에서 16위로 선정(블리자드 17위)되는 등 2005년 길드워 론칭에 성공했다. 지난 2012년에는 길드워2 출시하고 300만장 이상을 판매해 북미유럽 MMORPG 패키지 판매 1위는 물론 미국 ‘Time’지에 의해 ‘2012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된 바 있다.

엔씨소프트 북미스튜디오 ‘카바인 스튜디오’의 처녀작 ‘와일드스타’는 길드워 시리즈의 성공을 이을 2013년 북미유럽 기대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와일드스타는 대표적인 북미 흥행 장르인 공상과학 MMORPG로 길드워2에 이어 글로벌적 성공을 노리고 있다. 특히, 와일드스타는 2013년 PAX에서 Best of Best 게임에 선정되어 MMORPG.com(북미게임정보사이트)로부터 “앞으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굉장히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 및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와일드스타는 이 장르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고 좋은 평을 받은 바 있다.



▲ 아레나넷의 '길드워2'(위) 와 카바인 스튜디오의 '와일드스타'




▣ 북미 - 와일드스타, 중국 - 블소, 길드워2 - 2013년 글로벌 공략 삼각편대


왼쪽부터 와일드스타, 길드워2, 블레이드앤 소울


올해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북미유럽에서 와일드스타, 중국에서 블소와 길드워2 등 총 3종의 작품이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블소와 길드워2가 2013년 10대 온라인게임 기대작에 선정된 바 있다.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 준비 중인 블소는 100여가지 이상의 현지화 된 추가 콘텐츠, 4가지 중문 버전, 1만 5천여 건의 중국어 음성 더빙 등 현지화 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길드워2 역시 5월 초 첫 비공개테스트(CBT)를 성공적으로 종료 후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두 게임 모두 현지화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최대 게임정보사이트17173.com에 두 게임이 나란히 최고기대작으로 선정되는 등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 E3 2013 '와일드스타' 부스 현장 사진


한편, 엔씨소프트의 북미 스튜디오 ‘카바인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Sci-Fi(공상과학) MMORPG '와일드스타' 는 북미유럽의 대표적 흥행 장르인 공상과학 MMORPG로 개발 초기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영화 '스타워즈' 와 같은 공상과학은 북미에서 가장 대중적이며 동시에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장르다.

엔씨소프트는 6월 11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E3 기간 중 현지에서 ‘와일드스타 글로벌 미디어 데이’를 열었으며, 게임 소개와 개발 진행 사항 그리고 향후 글로벌 계획을 발표했다.

▶ 관련기사 : [E3 2013] 차세대 최고 MMO가 목표! 와일드스타, "레벨업, 엔드콘텐츠 모두 잡겠다"

길드워2는 최근 독일최대 PC게임매체 ‘PC Games’가 통산 250호 출간기념으로 선정한 ‘최근 20년간 최고의 온라인 RPG게임’ (Die besten Online-Rollenspiele)에서 1위에 선정되었다. 해당 순위에서 ‘길드워’도 3위에 랭크되어 누적 1,000만장 이상이 판매된 길드워 시리즈가 1,3위를 나란히 차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길드워2는 작년 8월에 북미∙유럽 론칭 이후 300만장이상 판매되었으며, 패키지 판매 방식 특성에도 불구하고 올 해 1분기에만 364억의 매출을 올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