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같죠? 하지만 상대 팀에 '음식'이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약점이 될 거예요!

진행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KT 불리츠 팀과의 결승전 사전 인터뷰! 통신사 더비답게 입담 대결도 흥미진진했습니다. 함께 찾아온 SKT T1의 입담에 전혀 밀리지 않았던 KT 불리츠 선수들, 지난 4강 출사표에 이어 이번에도 끊임없는 농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습니다.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해드렸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활기찼던 인터뷰 현장, 특히 상대편에 '음식'이 있는게 가장 큰 약점이 될 거라던 KT 불리츠 팀의 자신만만한 도발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KT 불리츠 '농담같죠? 하지만 상대 팀에는 음식이 있다고요!'



결승 진출을 축하드립니다! 통신사 더비를 이룬 소감을 전해주세요.

'류' 류상욱 : 결승에 꼭 가고 싶었어요. 이번 시즌에 가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카카오' 이병권 : 결승도 올라갔고, 통신사 더비라 이겨야 할 이유까지 생겼네요. 최고의 결승입니다!

'썸데이' 김찬호 : 프로게이머라면 꿈꾸는 결승을 얼떨결에 가게 됐지만(웃음), 정말 기쁜데다 통신사 더비라는 매치업이라서 이겼으면 좋겠어요.

'스코어' 고동빈 : 꿈에 그리던 결승전 무대에 서게 되어 영광이에요. 이번 기회에 트로피까지 한 번 들어올려 보고 싶습니다.

'마파' 원상연 : 윈터 시즌 때 3위 수상을 하기 위해 결승전에 직관을 갔잖아요. 그 때 많은 관중의 환호와 멋진 무대를 보고 정말 저 무대에 꼭 서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번에 이렇게 그 무대에 설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또 KT 불리츠의 이름이 붙은 첫 결승인만큼 더 열심히 준비할 거예요!

'인섹' 최인석 : 첫 결승인데 통신사 더비가 되어 기쁩니다.


4강 경기는 어땠어요? CJ 프로스트와의 대결이었잖아요.

'인섹' 최인석 : 8강 때 힘들게 이기고 올라와서 그런지 4강에선 맘이 편했어요. 그 편한 마음이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게 해줬던 것 같아요.

'카카오' 이병권 : 4강에선 라인 스왑을 안했는데, 라인전을 했더니 거기서 게임이 끝났어요.

'마파' 원상연 : 8강 못지 않게 4강도 치열할 것 같았지만, 우리 팀이 그만큼 준비를 치밀하게 했거든요. 그래서 생각한 것보다 물 흐르듯 경기가 풀렸어요.

'스코어' 고동빈 : 4강 경기를 치른 우리 팀은 8강 때의 우리 팀보다 강해진 상태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보다 쉽게 이길 수 있었어요!

'류' 류상욱 : 4강 때 쉽게 끝나서 크게 느끼지 못했던 그 감흥을 결승전에서 느껴야 할 것 같습니다.

'썸데이' 김찬호 : 8강 경기에서 팀원들이 각성해버렸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쉽게 이긴 느낌이었어요!

'인섹' 최인석 : 4강 때 배가 고팠습니다. 그래서 빨리 끝냈습니다.


팀 내부에서 4강 MVP를 뽑아보자면? 누가 제일 잘한 것 같아요?

'류' 류상욱 : 제가 잘했습니다. 그냥 잘했어요. 뭔진 모르겠어요(웃음).

'인섹' 최인석 : 제가 MVP 2번 받았으니 제가 제일 잘했어요(웃음).

'카카오' 이병권 : 상욱이 형이 제일 잘했네요.

'마파' 원상연 : 우리 팀에서 뽑는 건가요(웃음)?

'류' 류상욱 : 상대 팀에서 뽑아야 할 것 같아요….

'썸데이' 김찬호 : 제가 제일 잘했는데요? 응원 잘해서 이긴 듯!

'스코어' 고동빈 : 김찬호 선수가 응원을 제일 잘했습니다!

'류' 류상욱 : 농담이고, 한 명을 꼽기 어려워요. 모두 잘한 것 같아요. 못한 사람이 없거든요.

'썸데이' 김찬호 : 병권이 형이요. 갱이면 갱, 역갱이면 역갱, 와드면 와드까지 정말 완벽했던 것 같아요.

'스코어' 고동빈 : 김찬호 선수의 버프가 팀에게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썸데이' 김찬호 : 그쵸? 개인적으로 저한테 MVP를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마파' 원상연 : 인석이요. 같은 챔프를 세 번 했는데 모두 상대 라인을 압박하는데 성공했던 것 같아요.

'인섹' 최인석 : MVP 2번 받았으니 제가 잘한 걸로 치겠습니다(웃음).


알겠습니다(웃음). 이번 결승 상대인 SKT T1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인섹' 최인석 : 미드 캐리가 자주 이루어지는 팀이요.

'썸데이' 김찬호 : 신생팀 답지 않은 노련미가 있어요.

'카카오' 이병권 : 라인전, 맵 장악, 한타력 전부 무난하게 잘하는 팀인 것 같아요.

'스코어' 고동빈 : 솔랭을 많이 하시고 잘하시는 것 같아요. 언제 큐를 돌려도 적 팀에 SKT가 있네요(웃음).

'류' 류상욱 : 약점이 없는 팀 같아요.

'마파' 원상연 : 첫 대회에 3위, 두 번째 대회에 결승전이라는 성적은 그만큼 강하기 때문에 나오는 것 같아요.


라인 별로 상대 라이너에 대해 말해볼까요? 우선 탑 라이너 대결부터!

'인섹' 최인석 : 저랑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해요. 다른 포지션 있다가 탑으로 전향하기도 하셨고,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신 것 같아요.

'카카오' 이병권 : 당연히 인석이 형이 이기죠. 안 보여서 딜 교환을 어떻게 해요? 결국 미니언하고만 싸우셔야 될 거예요.

'스코어' 고동빈 : 인섹 VS 임팩트인데, 인석이가 정언영 선수보다 임팩트있는 것 같아요(웃음).

'마파' 원상연 : 인섹 VS 임팩트? 보이지 않는 검이 가장 무서운 법이죠!

'류' 류상욱 : 인석이가 2:1을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썸데이' 김찬호 : 전 왜 안 껴줘요?

'류' 류상욱 : 찬호가 2:1을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인섹' 최인석 : 찬호가 쉔 더 잘해요.

'스코어' 고동빈 : 찬호가 레넥톤 더 잘해요.

'카카오' 이병권 : 레넥톤을 고르면 다 죽이고 다녀요.

'썸데이' 김찬호 : CTRL + C, CTRL + V?

'스코어' 고동빈 : 썸데이가 바로 레넥톤이다!

'카카오' 이병권 : 레넥톤이 바로 썸데이다!

'인섹' 최인석 : 궁쓰면 커져요!

'썸데이' 김찬호 : 2:1의 제왕이라고 하시는데 1:1 라인전이 약하신 편이라 스왑으로 피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인석이 형이 더럽게 플레이를 잘해요!

'인섹' 최인석 : 찬호가 안 나올 것 같다고 막 나가네요(웃음).

'썸데이' 김찬호 : 잃을 게 없어요(웃음).

'류' 류상욱 : 근데 우리 진짜 이렇게 나가는 거야(웃음)?


흥미진진하네요(웃음). 그럼 정글로 가볼까요? '카카오' 이병권 선수와 '벵기' 배성웅 선수는?

'류' 류상욱 : 병권이가 갱을 더 잘해요.

'인섹' 최인석 : 병권이가 탑을 더 많이 와줘요. 그래서 더 잘한다고 해줄 거예요(웃음).

'스코어' 고동빈 : '벵기'는 뭔가 소환사명에서부터 이미 비행기가 추락한 것 같아요!

'썸데이' 김찬호 : 배성웅 선수가 생각보다 보여준 캐릭터가 많이 없는 것 같아요. 병권이 형이 폭이 더 넓은 것 같습니다!

'카카오' 이병권 : 누누와 자르반을 주로 하시는데, 둘다 아이템이 없어도 W스킬인 끓어오르는 피나 궁극기로 존재감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는 챔프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제 2의 서포터같은 느낌?

'인섹' 최인석 : 노코멘트. 생각나는 게 없어요.

'마파' 원상연 : 악취나는 적을 상대로는 앞이 보이지 않아도 불편할 게 없지!


미드 라이너는 어때요? '류' 류상욱 선수와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대결인데.

'썸데이' 김찬호 : 상욱이 형은 배부르면 무적이에요.

'인섹' 최인석 : 솔직히 결승 당일에 치킨 싸가지고 가면 이길 것 같아요(웃음).

'카카오' 이병권 : 상욱이 형이 더 잘 먹어요.

'마파' 원상연 : 저와 놀려면 게임을 아주 잘 아셔야 돼요! 근데, 이게 무슨 패러디인지는 아시죠?

'류' 류상욱 : 이상혁 선수 귀엽게 생겼어요.

'스코어' 고동빈 : ?


이제는 봇 듀오 차례입니다. 여기도 기대가 많이 되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류' 류상욱 : 더 벌레같이 잘 살아요.

'카카오' 이병권 : 더 벌레같이 딜을 넣어요.

'인섹' 최인석 : '닥치고 생존왕' 스코어!

'썸데이' 김찬호 : 생존왕 스코어 짱짱맨!

'마파' 원상연 : 스코어 VS 피글렛? 음…. 주머니 속에 그거, 만둔가요?

'스코어' 고동빈 : 자신감이 넘치시는 것 같아요. 케이틀린, 베인 위주로 플레이하시는데 그 두 챔프는 정말 잘하시는 것 같네요.

'류' 류상욱 : 서포터 가죠. 전 찐만두가 좋아요.

'스코어' 고동빈 : 만두 선수는 언제나 조심하셔야 돼요. 상욱이가 먹을 것인지 알고 잡아먹을 것 같아요(웃음).

'마파' 원상연 : 항상 만두를 먹을 때면 군만두를 먹을지 찐만두를 먹을지 고민하는데, 이번엔 군만두가 좋겠습니다(웃음). 간장은 피글렛으로 하겠습니다.

'류' 류상욱 : 구워 먹겠다.

'썸데이' 김찬호 : 전 그럼 짜장면으로 할게요…. 그리고 마파두부가 만두를 요리해줄 것 같아요.

'인섹' 최인석 : 마파두부와 만두 중에는 솔직히 만두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마파' 원상연 : 저는 진심입니다.

'카카오' 이병권 : 상연이 형이 키가 작아서 공기 수급력이 좋아요.

'썸데이' 김찬호 : 공기수급력이래(웃음).


재치있는 답변 감사합니다(웃음). 상대인 SKT T1의 약점이 있다면 뭘까요?

'류' 류상욱 : 만두 피가 옆이 터지면 안 되는데….

'스코어' 고동빈 : 상대 팀에 음식이 존재한다는 게 우리 팀에게 정말 엄청난 일이죠.

'류' 류상욱 : 마파두부로는 사실 부족했지(웃음).

'마파' 원상연 : 공식전에서도, 스크림에서도 만나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인섹' 최인석 :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멘탈?

'썸데이' 김찬호 : 정글러의 챔피언 폭?


마지막으로 상대에게 KT 불리츠의 각오를 전해주세요!

'인섹' 최인석 : 저도 군만두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썸데이' 김찬호 : 막차 끊기지 않게 LTE 속도로 관객 분들을 집에 보내드릴게요!

'스코어' 고동빈 : 만두를 잘 숨겨야 할 거예요! 류 선수에게 보이는 순간 먹힐 테니까요!

'인섹' 최인석 : 지는 팀은 세계 정부에서 까일 것이므로 이겨야 돼요(웃음). 한 판만 져도 퇴물행입니다.

'스코어' 고동빈 : 피글렛 님도 불에 타지 않게 조심해야 돼요. 돼지 바베큐는 정말 맛있는 음식이란 말이에요.

'썸데이' 김찬호 : 아기돼지 바베큐….

'마파' 원상연 : 정상에서 만난 만큼 우리 팀과 SKT T1 팀원이 모두 노력한 결과가 모두 발휘돼서 후회없는 경기로 보답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썸데이' 김찬호 : 상연이 형이 갑자기 탈출하네요(웃음).

'카카오' 이병권 : 결승전에서 SKT 핸드폰 안 터지게 해드리겠습니다(웃음).

'썸데이' 김찬호 : 적 팀 응원 단장 누군가요? 코치님인가요? 제가 더 응원 잘합니다(웃음).

'류' 류상욱 : 서로 멋진 경기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