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 매일매일 벽돌깨기 for Kakao

서비스 : 컴투스

장르 : 캐주얼

추천이유 : 벽돌. 부순다

총 평점 ★★★☆(★: 1점, ☆: 0.5점)

과거를 추억할 수 있고, 한손으로 쉽게 할 수 있는 킬링 타임용 스마트폰 게임

☞ [구글플레이] 매일매일 벽돌깨기 for Kakao 다운로드 바로가기
☞ [앱스토어]매일매일 벽돌깨기 for Kakao 다운로드 바로가기



어렸을 적, 컴퓨터를 처음 샀을 때가 생각난다. 집에 컴퓨터를 설치해줬던 기사님이 5.25인치로 된 디스크에 게임을 몇 개 담아줬는데, 그 날부터 이 고전 게임들은 기자를 컴퓨터 앞에서 떠나지를 못하게 했다. 이 중에서는 '알카노이드' 라 불렸던 벽돌 깨기 게임도 있었다.

알카노이드는 그저 작은 공 하나가 검은 화면 속에서 왔다 갔다 움직이는 단순한 게임이었지만, 오히려 그 단순함이 더 재밌었다. 하루 종일 게임만 하던 그 당시의 추억이 있어서인지, 최근에도 가끔 고전 게임들을 그리워하곤 한다.

그러던 와중, 알카노이드와 비슷한 벽돌 깨기 게임이 카카오 플랫폼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내가 기억하는 알카노이드의 카카오 버전이라니, 과연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했다. 이에 과거의 추억을 다시 돌이켜보고자 컴투스의 '매일매일 벽돌깨기 for kakao'(이하 벽돌깨기) 라는 게임을 실행했다.


벽돌깨기는 바의 컨트롤이 생명, 한손으로 컨트롤 하는 재미

'벽돌깨기' 는 그야말로 단순한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할 일은 스마트폰 속의 공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손가락을 좌우로 움직이면 되는 게임이다. 다양한 아이템 사용과 캐릭터 강화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공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 목표다.

세로 화면의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엄지 손가락만 움직이면서 컨트롤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단순함은 많은 컨트롤을 해야 하는 다른 모바일게임과는 다르게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된다.

▲ 보스의 공격이다. 피하자!


모서리를 노려라! 게임이 좀 더 쉬워진다.

'벽돌깨기' 의 특별한 재미 중 하나는 '짜릿' 시스템이다. 일반적인 공의 튕김이 아니라, 특수한 상황에서 발동되는 특수 효과다. 이 '짜릿'은 바(Bar)의 양 옆 모서리에 공을 맞추면 발동되는데, 한개씩 깨작 깨작 부수는 게 아닌 한번에 3개 혹은 많게는 5개씩 부서진다. 이 '짜릿'을 발동시키는 재미가 꽤나 쏠쏠하다.

또 다른 재미는 바로 '피버모드' 다, 이 피버모드는 (F.E.V.E.R)이라는 글자를 다 모으게 되면 발동이 된다. 모든 공들이 '짜릿'이 아니어도 폭발성 공으로 변해 많은 양의 벽돌을 한 번에 부술 수 있다.그러므로 피버모드는 스테이지를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또한 FEVER다음 단계로 SUPERFEVER가 있는데, 이 단계에 들어서면 무려 바에서 레이저를 발사한다. 이 레이저에 맞으면 벽돌들이 다 부서진다. 고득점을 얻기위해서는 반드시 FEVER모드를 발동시켜야 된다.

펫 시스템도 '벽돌깨기' 의 특별한 요소다. 바의 양 사이드에 최대 2마리의 펫을 장착시켜 추가적인 능력을 획득할 수 있다. 좋은 등급의 펫은 당연히 더 좋은 능력을 갖고 있어 플레이가 쉬워진다. 이 밖에 상점을 이용해 공의 파워와 바 길이를 업그레이드 시키고, 캐릭터를 강화시킬 수도 있다.

▲ 다 부수어 버리겠다! 피버모드 발동



벽돌 다양하게 부수자. 매일매일 벽돌깨기의 세가지 모드

이게임의 본질은 결국엔 벽돌을 부수는데 있다. 바를 한손으로 움직이면서 떨어지는 공을 받고 다시 튕겨내서 벽돌을 부순다. 과거에는 벽돌만 부술수 있어도 재미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컴투스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크게 3가지의 종류로 플레이 할 수 있게 해놓았다. 보스모드, 무한모드, 달인모드가 그것이다.

먼저 보스모드, 일정량의 벽돌을 부수고 없애면 보스가 등장한다. 물론 벽돌로 때려잡는건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보스들은 나름대로의 자신들만의 패턴이 있다. 불을 쏘기도하고, 거미줄을 쏘기도하며, 어떨때는 번개도 사용한다. 각각의 보스마다 사용하는 스킬들이 각각 달라 다양한 패턴으로 플레이 할 수있다.

불은 맞는 순간 움직이는 방향 반대로 움직이고, 거미줄은 맞게 된 부분에서 이동이 매우 느려진다. 또한 번개는 바가 움직이지 않는 효과가 있다. 즉 보스모드를 통해 고득점을 얻기 위해서는 플레이 시 공만 받는게 아니라 보스의 공격을 피해야 하는 컨트롤을 요구하고 있다.

보스 모드가 보스를 물리치는 것이 목표라면 무한 모드는 이름처럼 끊임없이 내려오는 벽돌을 없애야 한다. 시간에 따라 추가되는 벽돌들이 하단의 데드 라인을 넘지 않게 계속해서 부수면 높은 득점을 노려 친구들과 경쟁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달인모드는 공이 통과할 수 없는 벽돌때문에 튕겨지는 공의 각도를 조절해야 하는 등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깨기 어려운 단계들이 등장하고, 이를 시간 내에 해결해야 하는 모드이다. 개인적인 체험을 이야기하자면, 기자가 서너판도 깨지 못했을 정도로 굉장히 어렵다. 너무 쉬운 벽돌 깨기에 질렸다면 달인 모드에 한번 도전해보자.


▲세가지 종류의 모드를 선택 할 수 있다 보스모드(좌)


▲ 어려운걸원하나? 달인모드(좌), 무한모드(우)


재미를 부르는 단순함, 하지만 변화가 있어야 한다!

벽돌깨기라고 해서 또 흔한 캐쥬얼 게임 하나 나왔구나 싶었는데, 직접 해본 후의 느낌은 "할만한데?" 였다.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 등 이동을 하면서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캐쥬얼 게임의 속도감을 잘 살렸다. 게다가 게임을 할때 벽돌이 깨지는 효과나 이리저리 튕기는 공 등 기본적인 긴장감 역시 잘 표현했다.

벽돌깨기 자체의 기본적인 재미는 충실히 살렸지만 뭔가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벽돌깨기 자체가 워낙 고전이니 강화 아이템과 피버 모드라는 양념 만으로는 다양하고 화려한 캐쥬얼 게임에 길들여진 게이머들의 입맛에 다소 싱거운 느낌이다.

그래도 이 게임은 한 번은 플레이하길 추천한다. 고전 게임에서 인정받았던 재미가 그대로 녹아있기 때문이다. 이동할 때, 혹은 잠깐씩 즐기기 위한 게임을 찾고 있다면 '매일매일 벽돌깨기' 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