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2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WTKL 시즌1 결승전의 세 번째 세트, 충격적 2연패를 당한 NOA가 또 다시 ARETE의 전략에 휘말리며 다시 한 번 패배해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경기가 진행될 전장은 2세트의 힘멜스도르프와 유사한 시가지 중심의 좁은 전장인 와이드 파크였다.

NOA의 선택은 명확했다. 또다시 4대의 IS-3를 가져간 NOA는 전차 선택부터 전면전 의지를 확실히 보였고, 이에 맞선 ARETE는 IS-3와 T69, AMX 50 100등을 균형있게 조합한 스쿼드를 구성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맵 동쪽의 루트를 이용해 전 병력을 진격시킨 NOA, 이는 ARETE가 FREE와의 4강전에서 보여준 전략과 유사한 전면전술이었다. 그러나 ARETE의 선택은 또 다시 예상을 깼다. NOA의 공격에 수동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도리어 NOA의 움직임을 읽은 후 역습을 가한 ARETE, 양 팀은 서로의 기지를 점령하게 되었다.

그러나 ARETE의 전략은 단순한 기지 바꾸기가 아니었다. 공격 와중 T69를 아군의 본진 근처에 배치한 ARETE는 몇 대의 전차가 언덕 위에서 NOA의 시선을 끈 사이 점령 게이지를 올리고 있는 NOA의 전차들을 타격했고, 점령 게이지를 성공적으로 끊어냈다.

결국 점령승을 거둔 ARETE는 NOA를 상대로 3연승을 달성하며 우승을 위해 단 1세트만을 남겨놓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