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터마이징'은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요소 중 하나지만, 디아블로3에선 마음껏 누리기 어려운 재미다.


게임 안에서 플레이어가 캐릭터를 가꿀 수 있는 수단이 아이템 염색뿐이며, 그마저도 '전설 아이템'엔 '소멸의 염료'밖에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염색이 가능한 희귀 아이템에 염료를 발라봐도 눈에 띄는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은, 가장 넓은 부위를 차치하고 있는 '가슴'과 '어깨'정도가 전부라 아쉬움이 남고, '커스터마이징'을 위한 전용 아이템인 '날개'가 있긴 하지만 그마저도 2가지 종류밖에 없어 대부분의 유저들은 캐릭터를 가꾸고 꾸미는 재미에 목이 마른 게 사실이다.



▲ 전설 아이템에 '소멸의 염료'가 적용되도록 우선 패치되었지만, 그걸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조만간 이런 목마름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디아블로3의 선임 게임 디자이너 '트래비스 데이'가 블루포스트를 통해 게임 내에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데 이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장 좋아하는 아이템 세트는?'이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진행해 유저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아이템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디아블로3에 적용되는 커스터마이징,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이 될까? 여태까지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디아블로3의 '커스터마이징'은 블리자드가 서비스중인 MMORPG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와우)'의 '형상변환' 시스템과 유사할 가능성이 크다.


'형상변환' 시스템은 장비 아이템의 외형을 추출해 현재 착용하고 있는 장비의 외형에 덮어씌우는 기능으로, 아이템의 옵션과 성능은 변하지 않은 채 겉모습만 바꿔주는 기능이다.


이 같은 시스템이 도입되면 사용자의 취미에 따라 각종 아이템을 착용할 수 있어 자신의 캐릭터를 특별하게 가꾸고 꾸밀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다.



▲ 착용중인 아이템의 성능은 유지한 채 외형만 변경시켜주는 '와우'의 형상변환!


▲ 디아블로3에 적용된다면 이런 야만용녀를 꾸미는것도 꿈은 아니다!
※ 인벤 '싸이코포잇'님의 게시글 발췌




하지만, 디아블로3의 '커스터마이징'은 '와우'의 형상변환 시스템과 완전히 똑같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단순한 미적 기능뿐 아니라 플레이어를 차별화할 수 있는 기능적인 면도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계획으로는 우선, 장비를 구성하고 있는 스탯 중 일부를 깎아서 다른 스탯에 보태줄 수 있는 기능, 선택 가능한 스탯 보너스를 추가하는 기능, '보석 홈 추가' 처럼 모든 장비에 붙을 수 있는 옵션의 추가'등이 고려되고 있었다.


장비의 일부 스탯의 재조정 혹은 스탯 보너스등의 기능이 '커스터마이징'과 함께 추가될 경우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캐릭터의 스탯을 조정할 수 있게 되어 기존보다 더 다양하고 강력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어 성역엔 또다시 대격변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장비에 붙은 민첩을 지능쪽으로 돌릴수만있다면? 생각만해도 벌써 설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