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에서 드디어 3편 제작에 착수한 것일까? 아니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한 경력직 충원일까? 밸브는 30일 자사의 1인칭 슈팅 퍼즐 게임 '포탈2'의 공동 작가인 제이 핑커튼이 퇴사 1년 만에 회사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제이 핑커튼의 회사 복귀는 한 유저의 제보를 통해 밝혀졌다. 북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유저 OWLverlord는 밸브의 직원 페이지에 핑커튼이 새롭게 추가됐음을 발견했다. 그가 해당 글을 게시한 후 여러 매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고 밸브는 제이 핑커튼이 복귀했음을 발표했다.

Cracked와 NationalLampoon 등 엔터테인먼트 잡지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제이 핑커튼은 2008년 밸브에 입사했다. 그는 '포탈2'의 공동 각본가로 시리즈 성공에 이바지했으며 레프트4데드 시리즈 개발에도 참여했다. 이후 그와 함께 '포탈2'의 각본을 맡았던 베테랑 작가 에릭 울포와 쳇 팔리스젝이 2017년 2월과 5월 각각 퇴사한 후 제이 핑커튼도 뒤를 이어 6월 밸브를 떠난 바 있다.

밸브에서 제이 핑커튼이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밸브의 CEO 게이브 뉴웰이 지난해 3개의 VR 게임을 포함한 새로운 게임 제작을 천명한 만큼 신규 개발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겠냐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한편 포탈2 외에도 하프라이프2 시리즈의 각본을 공동 집필한 에릭울포와 쳇 팔리스젝은 각각 '사이코너츠2'와 버티고 게임즈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