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해외 게임매체들은 한 스코틀랜드 일간지에 'GTA5'의 총 제작비가 2억 6천 5백만 달러(한화 2,895억 원)라고 기록되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 수치는 역대 게임 사상 가장 많이 투자된 개발비에 해당하며,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이 기록한 3억 달러에도 대등한 기록이다. 이 영화는 영화산업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다.

'GTA5'는 지난 2월 1,500억 원의 개발비가 투자되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개발 금액은 이 수치의 두 배에 가까운 것이며 전작 'GTA4'와 비교해도 약 3배에 이른다.

해당 금액은 국산 블록버스터 온라인 게임들을 5작품 이상 제작할 수 있는 수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해 컨퍼런스콜을 통해 '블레이드 & 소울'의 개발비로 약 500억 원이 투자되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 수치는 지금까지 등장한 국산 온라인 게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그 뒤를 '테라(약 400 억 원)', '아키에이지(400억 원)', '아이온(약 300억 원)'이 잇고 있다.

한편, 전작 'GTA4'는 지난 2008년 '가장 빠른시간 내 많이 팔린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이 작품은 약 9천만 달러(한화 1,0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지만, 출시 하루만에 약 3억 1천만 달러(한화 3천 3백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이 기네스북 기록은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2'에 의해 깨진 상태며, 'GTA5'가 해당 기록을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