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계에 큰 충격을 안겨줬던 몬스터게이밍 대리랭크 관계자들이 앞으로 5년간 공식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공식대회 주최사들과 논의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계정 정지에 이은 추가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2일 대리랭크 관계자들에게 각각 영구 게임 이용제한 조치를, 선수들에게는 30일간의 게임 이용제한 조치를 한 것의 후속조치다.

프로 게임단을 지향한다며 '도수' 김연우 선수를 영입해 화제를 모았던 몬스터게이밍 팀이 대리랭크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지난 7월. 해당 팀에 소속되어 있던 선수들이 집단으로 팀을 탈퇴하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 인벤에 남긴 내부고발 글로 세상에 알려진 이 사건은 이후 팀을 탈퇴한 선수들과 팀 관계자와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리랭크 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며 수익을 거두었다는 점 자체는 사실로 밝혀졌으며, 이를 확인한 인벤의 몬스터게이밍 팀 인터뷰 기사는 16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리는 뜨거운 논란의 장이 되기도 했다.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e스포츠 관계사들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 라이엇 게임즈는 즉각적으로 입장 표명을 하며 대리랭크 사건에 대해 후속조치를 취할 것을 천명했으며, 한국 e스포츠협회 또한 TF팀을 꾸리고 전면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라이엇 게임즈의 이번 조치는 해당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른 후 취했던 여러가지 후속 조치의 최종판이라 볼 수 있는 것. 라이엇 게임즈는 "건전한 게임문화 형성을 통한 플레이어들의 경험 및 만족도 향상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비매너 플레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했다고 제재 사유를 밝혔다.

이번 제재를 통해 몬스터게이밍 팀 감독을 비롯한 운영진 11명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라이엇 게임즈에서 공식 주최하는 모든 대회 참가자격이 박탈되었으며, 팀 소속으로 대리 게임을 진행해 30일의 게임 이용 제한 조치를 받았던 선수들에 대해서는 공식대회 출전이 금지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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