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11월 15일, 워게이밍이 '토탈 워: 아레나'를 퍼블리싱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었다. 토탈 워: 아레나는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의 토탈 워 시리즈 차기작으로, 플레이어가 부대를 운용하며 대규모 전투를 펼친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한동안 소식이 없어 궁금증이 커지던 사이, 월드 오브 탱크 APAC 시즌 2 파이널 행사에서 토탈 워: 아레나 퍼블리싱 프로듀서 '조이 가르시아'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조이 가르시아는 토탈 워: 아레나는 전투를 즐긴다는 점에서 워게이밍과 DNA를 공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10대10 전투, 지휘관 시스템, 준비되어 있는 국가와 병종 등 개발 상황을 하나씩 풀어나갔다. 특히, 사실을 바탕으로 하는 역사적인 인물을 소유하고 육성하는 부분에서 즐거움을 느끼길 원한다며, 많은 이들이 새로운 단계의 전투 즐거움을 누리길 바란다는 인사를 전했다.

▲ 토탈 워: 아레나 퍼블리싱 프로듀어 조이 가르시아


Q. 만나서 반갑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한다

워게이밍 아시아 지역에서 토탈 워: 아레나 퍼블리싱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조이 가르시아다. 만나서 반갑다.


Q. 토탈 워: 아레나는 어떤 게임인가?

전략 전술을 활용하며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다른 워게이밍 게임처럼 프리투플레이 형태를 갖추고 있다. 개발 스튜디오는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라는 곳인데, 워게이밍과 함께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태다. 세가도 참여하고 있다.


Q.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의 다른 '토탈 워' 시리즈와는 어떻게 다를까?

기존 시리즈는 번들 형태이기에 온라인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지만, 토탈 워: 아레나는 온라인 게임을 목표로 하기에 차이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 이전에는 경제 요소는 물론, 전략적인 요소도 많이 필요했지만 이번에는 멀티 플레이에 특화하기 위해 전투 부분에만 초점을 맞췄다.

토탈 워 시리즈의 높은 인지도는 게임성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워게이밍은 퍼블리싱 경험도 많고, 잘 해왔다고 생각하기에 개발과 퍼블리싱의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그렇다면 토탈 워: 아레나는 몇 명의 플레이어가 전투에 참여하는 것인가?

기본은 10대10으로, 한 명은 3개의 부대를 콘트롤 할 수 있다. 세 부대를 전술, 전략적으로 각 위치에 움직이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총 20명이지만, 실제 전투로 봤을 때에는 3,000 대 3,000이 싸우는 대규모 전투가 펼쳐질 수 있다.


Q. 다른 워게이밍 게임과 비교해 유사점, 차이점이 무엇인지?

고증을 중시한다는 부분과 전략적인 요소가 있는 것은 워게이밍의 DNA와 같은 가치를 공유한다. 겉으로 봤을 때는 토탈 워: 아레나와 워게이밍이 달라보이나 전투에 참여해보면 유사한 부분이 많다. 전쟁에 참여해 전투를 한다는 점에서도 워게이밍의 색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점을 보자면, 월드 오브 탱크는 전략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직접적으로 포탄을 발사하는 FPS적인 요소를 담고 있다. 하지만 토탈 워: 아레나는 대규모 전투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워게이밍의 다른 게임들은 슈팅 게임에 비슷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지만 토탈 워: 아레나는 부대를 운영하는 전략 시뮬레이션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시대적 배경도 다르다. 월드 오브 탱크나 월드 오브 워쉽은 1~2차 세계 대전이 펼쳐지던 시기를 담고 있다. 그러나, 토탈 워: 아레나는 고대 로마 시대에 포커스가 잡혀 있고 해당 시기에 존재했던 무기들이나 부대를 만날 수 있다.

▲ 고대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전투가 진행되는 토탈 워: 아레나


Q. 토탈 워: 아레나에서는 어떤 국가와 병과를 만날 수 있을까?

현재 모든 국가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로마, 그리스, 바바리안까지 세 국가가 있는 상태다. 병과는 검을 쓰는 보병이나 창병, 궁수, 투창병, 기병과 투석기 등이 존재한다. 병과 별로 상당히 큰 차이점이 있고 '창병은 기병에게 강하다', '기병은 보병에게 강하다' 등의 병과별 상성도 설정되어 있다.


Q. 워게이밍의 다른 게임과의 연동도 예정되어 있는지? 한국어 지원 여부도 궁금하다

접속 시에는 워게이밍의 아시아 계정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기존 게임들과의 공유 및 연동에 대해서는 아직 피드백을 모으고 있는 단계다. 완벽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의견을 수집하고 개발에 집중하고 있기에 계정 연동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지금은 게임이 재미있고 친근하게 유저들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시아에서 서비스를 하고 다양한 언어를 지원 할 예정이지만, 아직 한국어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Q. 지휘관이라는 특유의 시스템이 있다고 들었다. 지휘관은 무엇인가?

게임을 시작하면 각 플레이어는 전차 한 대나 배 한 대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3개의 부대를 운용하게 된다. 이 때 각 부대에는 특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멋진 지휘관이 존재한다. 기술은 각각 테크트리가 있고 레벨을 올리는 등 성장도 가능하다. 지휘관이 사망할 경우, 일부 기술의 제한이 있을 수는 있지만 게임이 종료되는 것은 아니다.

조금 더 이야기하자면,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와 워게이밍 모두 지휘관이 특별해지는 것을 원한다. 사실을 기반으로 역사적인 인물들이 나올 것이다. 영화 '300'으로 유명한 '레오니다스' 등의 인물이 등장해서 유저들이 친밀감을 느끼고, 그 캐릭터를 소유하고 육성한다는 부분에서도 즐거움을 누렸으면 좋겠다.


Q. 혹시 티어나 연구 등의 시스템도 만나볼 수 있을까?

1티어에서 10티어까지 단계가 나뉘는 등 월드 오브 탱크와 매우 비슷할 것이다. 이 외에도 다른 병과를 업그레이드 한다거나 자유 경험치가 존재하는 등 월드 오브 탱크와는 닮은 부분이 많다.


Q. 마지막으로 토탈 워: 아레나를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우선 고맙다는 인사와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사과를 전하고 싶다. 나도 게임을 즐기는 입장이기에 발표가 늦어지면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하고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보다 완벽한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좋을 것 같다. 유저들이 토탈 워: 아레나를 통해 새로운 단계의 전투를 경험하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