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번에는 좀더 즉석적으로 쓰기 때문에 암흑기사에 대해서만 다루겠습니다.

왜 암흑기사가 5.0주인공이며 처음 나올 때부터 그것이 설계되었는지에 대한 보충글입니다.


일단 주요 npc 이름입니다.


프레이. Fray라는 철자이지만 중요한 것은 발음입니다.

(시두르구는 아우라 젤라 부족입니다. 그곳은 문자가 없이 살던 종족이라 이름 규칙에서 철자가 자유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레이의 이름 뜻도 그 방향으로 잡아 봐야 합니다.)


pray. 기도죠.


그러나 30`50 잡 스토리에서는 기도와 관련된 내용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위하라는 말을 했죠.

그러나 기도는 타인을 위해,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승배하는 대상에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보통 '신'이지요.


그리고 이 세계관에는 현림하는 신이 있습니다. 에오르제야의 12신과 우리의 주적 야만신이 있죠.

우린 그들에게 '기도'함으로써 살아남았고, 야만신을 향한 기도를 저지합니다.


그리고 이는 60-70 스토리의 '미스트'와 연관이 됩니다.

암흑기사의 에테르에서 태어난 '신'이기도 한 그의 존재.

그러나 프레이도, 유저도 그 존재에게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는 소위 말하는 기적이라는 것을 함에도 불구하고, 그녀에 대해 긍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우리를 이해하고 또 잃어가는 것들에 대해

마지막으로 '자신'에 대해 긍정합니다.

그런 미스트. 안개 속 존재이기에 자신의 마음까지 가져가달라 말하죠.


'염원하는' 마음을 말이죠.


이러한 염원하는 마음, 즉 기도는 빛의 전사와 정 반대되는 것입니다.(-야만신을 저지하는 힘을 지녔기에 영웅이 되었다는 점) 그럼에도 마지막에는 같이 가지고 가죠. 마치 어둠을 긍정하는 빛의 전사의 모습처럼 말이죠.



뭔가 더 제대로 정리하고 싶은데 마음과 손이 매칭이 안되네요...ㅠㅠ

여하튼 암흑기사의 스토리의 핵심 키워드는 메인 스토리의 키워드와 연관성이 높다는 점에서

암흑기사는 3.0 이전부터 5.0의 스토리의 주인공에 내정되어 있었고

스토리 역시 이와 연관되어서 짜여졌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