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좀 죽어......



수많은 유저들이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로 내뱉게 되는 말입니다. 이분들을 대변하여 글씁니다.

라인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 죽기" 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한타도 아니고 라인전에서 죽으면 엄청난 민폐를 팀에 안긴 겁니다. 꼭 죽는 사람이 연속해서 죽기 마련인데요 [로밍다는 적들에게 맛집으로 소문났기 때문이죠-ㅜㅜ] 이런 사람들한테 간신히 한마디 "몸 좀 사려주시면 좋을듯" 이렇게 말하면 게중에는 도리어 성을 내며 "상대 3명이 갱온 거 안 보임? 이득이거든, 겜알못 아닥" 을 시전하시는 분들이 상당수 계십니다. 3명이 오건 4명이 오건 라인 다 버리고 오건 따이면 손해입니다. 상대방들 입장에서는 그거 다 감안하고 킬 따는 게 더 나으니까 시도한 거고, 그걸 성공한 겁니다.

다시 강조하겠습니다.
라인전에서
1. 상대 궁을 몇개를 빼고 죽었든지
2. 상대 몇명이 와서 죽었든지
3. 님이 킬을 땄든지 안 땄든지 상대방을 개피로 만들었든지 뭐든지 상관없이
죽으면 99% 손해입니다.
궁 3개를 맞고 죽었다고 개이득!
이러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개념이 도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손해입니다. 라인전에서 죽었을 경우, 그 뒤에 5:5 한타가 다시 열리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상대방 궁 쿨이 돌아오기 전에 상대방이 잘 싸워주지도 않기 때문에 실상 궁 쿨타이밍 뺀 거를 기회삼아서 이득을 보는 일은 몹시 드뭅니다. 5인 스카이프 겜에선 조금 다를지 몰라도 대부분의 일반겜에선 어렵습니다. 그러니 그냥 죽지를 마세요.

특히 솔랭에서 대부분의 게임은 라인전에서 킬 따이는 것 때문에 승패가 갈립니다. 소란데가 핫한 이유도 라인전에서 킬을 가장 잘 따기 때문이죠.

1렙때 1킬 따여봤자 경험치 별로 안 주고 부활빠르니 상관없다고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대회 보시면 아시겠지만 1레벨에 1킬 따이는 거 엄청나게 중요시합니다. 프로라서 특별히 그런게 아니고 일반 대전에서도 다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라인에서 킬을 따이면
1. 경험치가 타버립니다. 한번 타버린 경험치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2. 그 경험치 타는 걸 메우려고 다른 라인 영웅이 그 쪽으로 말을 타고 이동합니다.
3. 이동 중에는 적의 로밍영웅에게 홀로 노출되는 큰 위험을 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또 킬이 따이게 됩니다.]
4. 그렇지 않다고하더라도 필연적으로 다른 라인의 힘이 얇아집니다.[2명이 있다가 한명이 내려가니까요.]
5. 그게 또 스노우볼링이 되어서 그 라인에서 1:2를 이길 수가 없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손해를 봅니다. 하다못해 지원가의 마나라도 더 많이 쓰게 됩니다.
6. 이런 식으로 다른 라인이 약해지면 그 라인은 또 손쉽게 적의 갱킹의 표적이 됩니다.
7. 이 모든 것들이 누적되어 오브젝트 싸움에서 승패가 갈립니다. 대부분의 오브젝트 싸움이 5:5 싸움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5명 중 3명이 미리 우물을 마셨다고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그 팀은 상당히 불리한 싸움을 하게 됩니다. 첫 오브젝트 싸움에서 우물 한 번은 1개의 목숨이 더 있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라인전에서 어떻게 킬을 안 따일 수 있을까?

=>미니맵을 보시면 됩니다.

이 겜은 솔킬 따이는 게 불가능합니다. cs챙길 필요도 없이 그냥 타워뒤에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솔킬은 영웅 상성이나 최소한의 피지컬에 대한 이해가 없을 때만 발생하고요 대부분의 라인전에서 킬 따이는 것은 로밍에 의해서 따입니다. 그럼 상대 로밍영웅들이 무엇인지 미리 파악해두고 그들의 동선을 유념하면서 게임을 하면 라인전에서 덜 죽을 수 있습니다.



경계 1순위


  노바
  디아블로 정예타우렌  제라툴 케리건 티란데 아서스 

경계 2순위


누더기

  도살자

  무라딘
  캘타스  제이나 타이커스  폴스타트 


경계 3순위


빛나래  카라짐   티리엘

경계 4순위 (깝치지만 않으면 안 죽음)

아바투르 [꼭 1:1 솔킬 딸거야! 라는 과한 욕심으로 맞딜 넣다가 아바 붙어서 1.5vs 1되면서 죽는 분들이 계십니다 ㅜㅜ]


미니맵을 볼 때 중요한 점

1. 적 로밍영웅의 동선 파악
2. 아군 영웅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
 2.1 아군 영웅이 캠핑 중이다 = 적보다 적은 인원이 라인을 서는 상태이니 조심!
 2.2 아군 영웅이 로밍 중이다 = 마찬가지로 라인은 얇아진 상태이니 조심!

상당수의 경우 아군 영웅은 캠핑 중이거나 로밍 중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안 죽게 사려주시면 됩니다.
본인이 꼭 라인을 강하게 압박을 넣어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물론 맵에 따라 다름] 라인 반을 넘어가지 않으면 됩니다. 그냥 뒤에서 경험치만 먹어도 됩니다.

로밍 영웅이 아니라면 대체로 소극적으로 하는 게 잘하는 겁니다. 소극적으로 아군 타워 근처에만 있으면  -> 적은 로밍을 하기 위해 무리를 하게 된다.  +  적 라이너들이 내가 소극적으로 하는만큼 앞으로 나오게 된다 => 아군 로밍 영웅이 킬을 쉽게 따게 만들어준다.



상당수의 초보들이 라인전을 할 때 게임 화면만 봅니다. 적 라이너와 딜교를 하는 것에만 집중합니다.
눈앞에 적이 있으니 더욱 열심히 라인전을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도와주러 온 적 영웅에 의해서 쉽게 목숨을 잃습니다. 라인전 단계에서는 상대 영웅보다 미니맵을 더 열심히 봐야합니다. 스킬 좀 삑쌀 난다고 달라질 건 없지만 미니맵을 놓치면 게임을 말아먹습니다. 미니맵을 통해 아군과 호흡을 맞추고 적의 동선을 경계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상황이 괜찮다면, 적극적으로 라인을 빨리 밀어버리고 아군 라인을 도와주러 갈 수도 있죠. 꼭 로밍 영웅만 게임 시작할 때 골라놓고 그들만 로밍하는 건 아닙니다. 요한나 같은 라이너들도 규탄으로 재빨리 라인을 밀고 아군 라인으로 로밍가면 됩니다.


솔랭으로 캐리해서 1등급 후딱 찍고 싶으신 분은
미니맵도 아군들 대신해서 봐주어야 합니다. 적 로밍영웅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 지금 아군 탑이 사려야 할 때인지 푸시해야할 때 인지 다 채팅과 핑으로 전달해주어야 합니다. 1인분만 해서는 절대 캐리할 수 없습니다. 2인분 하셔야 합니다.
시작 할 때부터 라인 서는 위치도 다 정해주셔야 합니다.
적의 예상 경로에 맞게 아군들을 배치해주세요. 적 일리단에게 아군 자가라를 붙이고, 적 소냐에게 아군 발라를 붙이고, 아군 제이나에게 아군 말퓨리온을 붙여주고 ... 이런 식으로 다 정해주세요. 이렇게 정해주는 것만으로도 라인전에서 킬 따일 확률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히오스 실력의 절반 이상이 미니맵 보는 능력입니다. 영웅 컨트롤 같은 건 1등급이 익숙치 않는 영웅하는 것보다 15등급이 많이 해 본 영웅 하는 게 훨씬 더 컨트롤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미니맵 보는 능력 때문에 15등급이 1등급을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1줄요약

본인이 로밍영웅이 아닌가? -> 킬딸 생각하지 말고 죽지 않을 생각만 하자. 로밍영웅이 킬 따게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다.








주의 : 이 글은 대부분의 일반게임(특히 솔랭) 기준입니다. 높은 수준의 경기에서는 포탄 한발도 중요하기 때문에 라인전을 이렇게 소극적으로만 해서는 안 됩니다. 게다가 오브젝트와 라인이 겹치는 전장들도 어느정도 예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