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12-2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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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30
라인에서 아군 안 따이는 법.팁이긴 하지만, 이게 무슨 글만 보고 나면 바로 아군들이 다 안 죽게 되는 그런 기적의 글 아닙니다.
아군들이 라인에서 죽어나가는 이유를 파악하고,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방법을 알려줄 뿐입니다. 결국 말처럼 쉬운 건 하나도 없고 실력 키워야하는 거니까 글만 보고도 문제가 해결되길 원하시는 분들은 백스페이스 눌러주세요. 저랭일 수록 킬데스가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라인전 단계에서 킬데스가 많이 발생하죠. 저랭들은 아무래도 반응 속도도 느리고, 맵 리딩도 못하다보니까 잘 죽습니다. 그런데 왜 적팀은 안 죽는데 우리팀만 죽는 걸까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1. 라인을 잘못 선다. 각자 적절한 라인을 찾아가면 되는데 그걸 못하는 게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라인만 제대로 골라서 서도, 죽는 일이 매우 줄어듭니다. 조합마다 맵마다 상황마다 다릅니다만... 탱커 + 지원가 같이 서 있으면 곤란합니다. 예시) 나는 미드에서 지원가랑 함께 있는데, 탑에서 발라가 죽었다. 하필 오브젝트 뜨기 직전이고 발라가 죽는 바람에 상대랑 특성차가 벌어졌다. 발라를 욕하고 싶다. =>이때, 내가 탱커라면... 발라는 나 때문에 죽은 겁니다. 내가 스랄이어도? 나 때문에 죽은 겁니다. 내가 알라라크여도? 나 때문에 죽은 겁니다. 내가 제라툴이어도? 나 때문에 죽은 겁니다. (이하 생략) 발라한테 그만 따이라고 정치질 하기 전에, "죄송합니다."를 쳐야 맞습니다. "내가 발라보고 탑 가라고 한 적 없는데? 내가 지원가보고 내 옆에 있으라고 한 적 없는데?" 라고 항변할 순 있지만... 그렇게 수동적인 자세로는 남탓만 계속하게 됩니다. 발라가 혼자 탑에 있어서 위험한 상황에 처했으면, 내 옆에 있는 지원가보고 탑으로 가달라고 하거나, 아니면 내가 직접 탑으로 가서 발라가 갱킹에 노출된 상황을 막아줘야죠. 꼭 갱킹이 아니더라도, 라인전에서 반드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게 라인을 서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 그런 경우에만 라인에서 죽는 일이 발생합니다. 적절한 라인서기에 관해서는 단순히 포지션만으로 말할 수 없고, 영웅별, 맵별, 상황별 워낙에 다양하니 다른 팁글들을 보면서 배우시거나 스스로 생각하셔서 익히시는 게 좋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예외는 엄청 많음)에 나쁜 라인서기만 알려드리겠습니다. 1. 원딜 혼자 라인 선다. => 원딜은 가장 손쉬운 갱킹 사냥감입니다. 자체 체력 재생이 없기 때문에 풀피 체력을 유지못할 가능성이 높고, 라인을 잘 밀기 때문에 상대 라인까지 많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음. 2. 지원가 혼자 라인 선다. => 원딜보다는 덜 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만(라인을 워낙 못 밀어서 안정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 라인 압박을 당해서 많은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음. 3. 비슷한 포지션끼리 뭉쳐 있다. => 지원가끼리 뭉쳐있거나, 전사끼리 뭉쳐있거나, 원딜끼리 뭉쳐 있는 경우, 각기 다른 점에서 단점들이 부각됩니다. 해결책 : 1. 라인을 잘 설 수 있게 조합을 짠다. 2. 1이 안 되더라도 라인을 적절하게 배치해준다. 3. 아군이 내 말을 하나도 안 들어서 지멋대로 라인을 서더라도, 나라도 이동해서 라인을 적절하게 배치한다. 솔직히 3번까지하면, 실버급 정도에서는 라인전 참사는 거의 막습니다. 2. 내가 라인전에서 밀린다. ![]() 내가 미드를 보고 있다고 가정합시다. (진영은 우측이 아군 진영) 라인전을 적극적으로 "잘"해서 상대방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아군 돌격병이 상대 타워에 맞아 죽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었을 경우, 적군이 갱킹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저 주황색 지역 밖에 없습니다. 그마저도 허리가 끊어졌기 때문에 탑으로 갱하러 이동하거나 봇으로 갱하러 이동하는 게 전부 다 보입니다. 즉, 탑과 봇에 있는 아군이 비명사 할 가능성이 몹시 떨어집니다. ![]() 반대로, 내가 라인전에서 밀려서 적의 돌격병이 아군 미드타워에 맞아서 죽는 상황이라고 가정합시다. 그럼, 적의 갱킹 가능한 공간은 저렇게 넓습니다. 사실상 맵 절반 이상입니다. 탑에서 봇으로 적이 이동해서 합류해도 봇에 있는 아군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라인전에서 안 죽을래야 안 죽을 수가 없습니다. (안 죽기 위해서는 타워 뒤에 들어가있어야 하고, 그럼 타워가 부서집니다. 죽는 것보다 손해가 오히려 더 크죠) 쉬운 이해를 위해 극단적인 예시를 들겠습니다. 내가 무라딘을 골라서 노블레스 선수의 1/10만큼만 미드에서 왔다갔다, 적이 있을 만한 곳을 페이스체크해주면, 아군이 라인을 아무리 밀어부쳐서 적진 타워에 붙어 있더라도, 갱킹을 당할 수가 없습니다. 해결책A : 1. 라인을 잘 미는 영웅을 고른다. 2. 1이 안 되더라도 라인전에서 적극적으로 딜교를 하며 압살해서 라인을 밀어둔다. 3. 2를 하면 당연히 내가 위험에 노출된다. 특히, 내가 미드인데 라인을 밀고 있으면 탑과 봇 양쪽에서 적이 합류해서 나를 딸 수 있다. 이건 실력으로 극복해준다. 4. 3을 하게 되면, 내 라인에 적이 3명 4명 몰려왔기 때문에 다른 2라인은 엄청나게 유리해진다. 해결책B : 1. 시야를 확보해주는 영웅을 고른다. 2. 1이 안 되더라도 뛰어난 감각과 컨트롤로 스킬을 쓰든 뭘 쓰든 해서 시야를 확보해준다. 3. 2를 하게 되면 적이 갱킹할 수 있는 지역이 몹시 협소해져서 아군이 갱킹 당하지 않게 된다. 해결책C : 1. 갱킹을 잘하는 영웅을 고른다. 2. 1이 안 되더라도 말도 안 되는 스킬 적중률과 상대를 정지상태로 얼어붙게 만드는 극한의 비비기 신공으로 갱킹을 해낸다. 3. 2를 하게 되면 적은 시야도 줄어들고, 라인에서 숫적 열세에 놓이기 때문에 아군이 갱킹당하지 않게 된다. 주의! 갱킹한답시고 한 라인에서 오래 머무르고, 갱킹도 내 피 거지, 라인에 있는 아군 피 거지 되면서 간신히 겨우 해내면... 그 사이에 다른 라인에서 아군이 죽는 건 거의 필연. (한 라인 수풀에서 오랜 시간 잠복하는 동안 다른 라인에선 필연적으로 2:1 3:2 상황이 오랜 시간 지속되었기 때문.) 마지막으로 짧은 Q&A Q1. 우리편은 라인에서 처짤리는 병신인데 어떻게 이기라고? A1. 우리편이나 적군이나 MMR(=실력) 똑같습니다. 똑같은 실력인 애들끼리 모아놨기 때문에 아군이 라인에서 잘리는 건 우리팀원이 트롤러여서가 아니라, 잘릴만큼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어서입니다. Q2. 나는 라인에서 조심스럽게 사려서 한번도 안 따였는데 아군은 계속 따이니 답답. A2. 죄송하지만, 님이 라인에서 조심스럽게 해서 아군이 따인 겁니다. (리치가 탑에서 라인전을 적극적으로 잘해주기 때문에 앰블랙 선수들이 다른 라인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점 참조.) Q3. 똑같이 2:2 3:3인데 우리편은 왜 압살당하지? A3. 질 수밖에 없는 조합이거나 그런 상황인 경우가 99%입니다. 숫자가 똑같다고 해서 파워가 동등한 건 아닙니다. 조합과 상성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혹은 처음부터 2:2인 것이 아니라 한쪽이 유리한 상황에서 2:2가 되었다든가 여러가지 상황상 질 수밖에 없게 게임이 흘러갔을 겁니다. 대체로 이 과정에 큰 기여를 하는 건, "말퓨리온, 모랄레스, 아우리엘"입니다. Q4. 알겠는데, 꼭 이렇게까지 해야함? A4. 1인분을 못하면, 등급이 내려가고, 1인분만 하면 계속 그 등급에 머무릅니다. 올라가기 위해서는? 1인분 이상 해줘야합니다. 리밍 골라서, 한타에서 어찌어찌하다보니 적팀 체력이 빨피가 되고 내가 QWR E QWE QWE 점프!점프!만 해서 캐리하는 것도 1인분 이상 하는 방법이 되겠지만, 첸을 골라서, 탑에서 적을 2명 묶어둬서 다른 라인에서 아군이 적 타워를 깨트리고 신단을 점령할 수 있게 하는 것도 1인분 이상 하는 방법입니다. --------------------------------------------- 1줄 요약 라인전 단계에서 아군이 킬 안 따이게 하는 법 => 내가 라인전을 잘하면 됨 => 내가 시야를 잘 봐주면 됨 => 내가 갱킹을 먼저 빠르고 깔끔하게 성공시키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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