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3일 밖에 안 남아서 알려드릴려고 후다닥 인벤 왔더니 
이미 앞의 분이 달리셨네요 ㅋ

코로나 때문에 집 밖에 나갈 수도 없어서 둘러보다 마침 런칭 할인 이벤트 하길래 주말에 달렸습니다. 
한 줄 요약하자면 플레이하는 내내 온갖 괴담의 온상, 곤지암 정신병원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마침 스토리도 정신병원에서 사망한 누나의 시신을 찾아 탈출하는 스토리입니다.


방 탈출 카페 도장 깨는 방 탈출 매니아인데 코로나 때문에 몇 달째 못 가고 있는데요.
마침 몇 주 전 tvN <대탈출> 시즌 3에서 완전 암흑 캄캄한 밀실을 헤쳐나가는 기분이었습니다.
방송으로 볼 때는 적외선 카메라로 보여줘서 그렇게까지 어둡지는 않았는데, 출연진 6분이 실제 촬영할 때는 정말 아무것도 전혀 보이지 않아서 진짜 무서웠다고 하더라구요.
<아라하 : 이은도의 저주> 하다가 손전등 배터리 떨어지고 나니 제가 대탈출 찍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청소년 이용 불가인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국산 공포 게임답게 곳곳에 깨진 초록색 소주 병, 막걸리 병 등의 시각적인 요소를 배치하여 친숙함 속의 긴장감이 더해져서 더 무서웠습니다.
앞이 전혀 안 보이는 적막 속에서 문 열 때 저도 모르게 숨 참았습니다.
손전등에서 내는 희미한 불빛 등 오감을 모두 활용해야 하는 긴장감 넘치는 요소들이 배치되어 있어 더 무서웠습니다.


게임하다가 불친절하다고 생각한 건 저 뿐만이 아닌거 같습니다.
그런 불친절함, 불편함이 모여서 공포감의 극대화를 노린 거라면 개발진 천재.
한국 전통 무속 신앙을 바탕으로 만든 것은 물론 매번 보는 익숙한 물건을 공포 게임에서 보니까 자다가 꿈에 나올까 봐 걱정되는 정도 입니다.
알 수 없는 것 투성이에, 누군가가 감추려고 하는 진실을 찾아 나서는 스토리도 탄탄하구요.
원래 모바일 게임에서 파생되어 PC 패키지 게임으로 제작되었다고 들었는데
아직 안 해보신 분 있다면 아직 스토브에서 런칭 할인 이벤트 중이니까 한번 달려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스팀에도 있는데 스토브는 문상 결제 가능해서 더 편리하고 지금 세일해서 만원도 안 합니다. 9900원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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