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담!

메벤러들의 친구 돌의 정령이담.

오늘 3시에 『메이플스토리 GLORY』 업데이트가 공개될 예정이담!

그란디스 스토리 진행으로 예상되는 이번 패치!

돌의 정령이 메이플 기본 세계관을 다시 한번 준비해봤담.


메벤러들을 위해 인간 말투로 글을 쓰려고 했으나, 인간 사투리는 너무 어렵담..

돌정체를 표준어로 바꿀 필요가 있담. 아무튼, 그런 이유로 돌의 정령이 속기사를 고용했담.

아래부터는 속기사가 인간의 말투로 대신 써줄 것이담. 다 읽고 나면 스세하러 가람!



■ "에르다" 란 무엇인가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있어 "에르다" 는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에르다의 어원은 고대 독일어인 "Erda" 이며, 지구의 독일어인 "Erde" 도 에르다에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에르다는 "세계를 만드는 근원이 되는 것" 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검은 마법사가 아케인리버에서 에르다를 엄청나게 모은 것도,

에르다를 다루는 능력을 가진 타나를 흡수하려 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또한, 메이플스토리는 에르다를 "순수한 에너지 그 자체"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에르다는 '기체'. '흐름' 으로 묘사되고, 5차 전직을 위해 만나는 것들 중 하나도 '에르다의 흐름' 입니다.

우리가 현재 5차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우리가 에르다의 힘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에르다 샤워", "에르다 노바" 와 같은 스킬로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에르다를 모은 뒤 뿜어낸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에르다는 "세계를 창조하는데 기본이 되는 순수한 에너지"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검은 마법사에게 대적하기 위해 아케인 심볼과 염원을 모은 것은 모두 에르다의 힘을 모은 것이라고 보이네요.


■ 세계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메이플스토리의 세계는 '태초의 어둠' 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태초의 어둠에서 세 여신이 나타나 에르다를 이용해 

메이플월드, 그란디스, 그리고 또 하나의 세계를 창조합니다.
("또 하나의 세계" 는 마스테리아라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여신들은 세계가 위기에 처할 때 마다 세계를 구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자에게

에르다를 다루는 능력을 부여함으로써 세계를 유지해 나갑니다.

우리가 호라이즌 포탈을 타고 세 여신들을 만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 세 명의 여신이 세계를 만든 세 명의 여신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 메이플스토리의 '신' 들

메이플스토리에는 정말 많은 신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신들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 곁에 나타납니다.

이 부분이 설정 충돌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패스파인더' 가 보조무기로 사용하는 '렐릭' 은

카루파족이 자신들을 보호해달라는 염원을 담아 간절한 기도 끝에 신이 깃들게 된 물건입니다.

이런 식으로, 세계에는 365개의 피조물에 깃든 365개의 신이 생겨나게 됩니다.


'신' 이라는 존재를 만든 피조물들이 모두 같은 소원을 빌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365개의 신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이상, 능력이 다른 것은 당연합니다.

각자의 숭배자들이 원하는 것이 다르다보니, 자연스레 세계는 혼돈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태초의 신에게서 힘을 받은 3명의 오버시어가 나타납니다.
(태초의 신은 메이플스토리 내에서도 언급이 거의 없습니다. 쉽게 말하면 뭐하는 놈인지 알길이 없음.)

이 오버시어들은 자신의 권능인 '빛', '시간', '생명' 을 이용해 세계에 질서를 세우게 되고,

기존의 365 신들은 힘을 잃게됩니다.

'패스파인더' 의 스토리가 렐릭의 힘을 되찾는 과정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 후, 오버시어들은 3개의 세계(메이플월드, 그란디스, 다른 하나)에 각각 3명의 초월자를 만듭니다.

메이플월드의 빛의 초월자 검은 마법사, 생명의 초월자 알리샤, 시간의 초월자 륀느,

그란디스의 빛의 초월자 타나, 생명의 초월자 제른 다르모어, 시간의 초월자 크로니카가 이들입니다.
(크로니카는 제다모에 의해 유폐된 상황입니다. 언급도 거의 없음.)

이 들은 오버시어로부터 부여받은 힘을 통해 세상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 메이플월드와 그란디스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은, 메이플 월드의 10년이 그란디스에선 1년이라는 점입니다.
(그란디스 일을 처리하고 오니 메이플월드의 사람들이 폭삭 늘었다는 스토리가 가능할지도.)

메이플월드와 그란디스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시차는 정확히 표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렇게 중요하지도 않으니 따로 서술하겠습니다.


■ 하얀 마법사와 검은 마법사

검은 마법사는 메이플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지금의 초월자, 오버시어와 같은 개념이 '하얀 마법사' 라는 캐릭터를 만듬으로써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검멘...)

검은 마법사의 스토리는 이미 유명하기도 하고, 찾기도 쉽기에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마법에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던 하얀 마법사는 오버시어의 정체를 알게 되고,

오버시어가 없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 타락의 길을 결정합니다.


이후 군단장들을 만들고, 영웅들에게 봉인당하고, 
다른 초월자의 힘을 흡수했다가, 대적자와 최후의 결전을 통해 사망합니다.



■ 이제 그란디스로

그란디스 스토리는 타나의 스토리에서 시작합니다.

그란디스의 고대의 종족이 신의 영토를 찾으러 떠납니다.

이 고대의 종족은 곧 이름과 육체를 버리고, 빛의 집행자와 어둠의 집행자로 나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은 신의 영토인 빛의 신전에 다다릅니다.

이 빛의 신전의 짭(?) 이 에스페라의 거울에 비친 빛의 신전입니다.


두 예비자인 쌍둥이 자매가 있었습니다.
(예비자는 아직 초월자의 힘을 부여받지 못한 상태의 인간을 말합니다.)

이 자매는 빛의 신전에서 오버시어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오버시어의 선택을 받은 언니가 집행자들로부터 '아이오나' 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예비자로 남은 동생은 '타나' 라는 이름을 부여받습니다.


타나는 '빛의 초월자' 가 선택할 수 있는 힘은 창조의 힘인 빛, 소멸의 힘인 어둠 뿐이며,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아이오나는 어둠의 힘을, 타나는 빛의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이오나가 소멸시킨 책을 타나가 다시 창조하는 것으로 이를 드러냅니다. 


이후 타나는 아이오나가 어둠의 힘을 이용해 

그란디스의 일곱 종족을 완전히 멸종시켜버렸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크게 빡친 타나는 아이오나와 싸우게 되고, 결국 아이오나가 죽게됩니다.

아이오나가 죽은 직후, 타나는 빛의 초월자로부터 힘을 얻어 빛의 초월자로 각성하게 됩니다.


검은 마법사가 창조의 힘을 가진 타나를 필요로 했다는 것은, 

검은 마법사는 어둠의 힘을 선택하면서 타락한 것이라고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후 타나는 방랑하다 크리티아스에서 헤카톤에 의해 실험체가 됩니다.

이후 이 사건은 모라스에서 다시 나오게 됩니다.



■ 고대의 전쟁


레프족의 일부가 추방당하면서 시작됩니다.

추방당한 레프족은 자신들을 우든레프, 기존의 레프는 하이레프라고 부르게 됩니다.



아크는 하이레프, 일리움은 우든레프.


제른 다르모어는 하이레프의 신왕을 살해합니다. 
이 사건으로 우든레프와 하이레프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납니다.

전쟁에서 사람을 하도 많이 죽인 탓에, 제른 다르모어는 생명의 초월자로 각성합니다. (...?)

이후 제른 다르모어는 우든 레프의 신을 유폐시키고, 우든 레프의 거주지를 함락시킵니다.

얼마 안되는 우든레프의 생존자들은 아쉴롬 (일리움의 홈타운) 을 만들어 숨어서 살아가게 됩니다.


이후 제른 다르모어는 시간의 초월자 크로니카에게 협력을 요청하나 거절하고,

제른 다르모어는 크로니카의 힘을 흡수한 뒤 유폐시킵니다.
(시간의 초월자 유폐는 정식루트인 듯 합니다..)



너무 장황해질 것을 우려하여 초월자들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메이플월드에서의 스토리가 시즌 1이면,

그란디스의 스토리는 시즌 2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검은 마법사가 죽은지도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그란디스 월드맵에 있는 행성, GLORY 약자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오늘 3시 쇼케이스에서 모든 것이 공개되겠죠.


이번 업데이트는 메이플스토리 시즌 2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입니다.

스토리 기반을 하나씩 만들어나간 지난 업데이트들과는 달리, 

이번 업데이트는 기반이 짜인 상태에서 진행되는 스토리이기에 스토리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가 큰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작년 업데이트에서 보인 실망스러운 스토리도 영향을 미쳤을테고요.


그럼에도 메이플스토리에게 계속 기대하게 되는 것은,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을 정말 사랑하고, 좋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리 업데이트가 다시 한번 메이플스토리에 영광을 가져다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