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즌5 다이아1 20포까지 올린 '유리할때모이자'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가 다이아1포까지 올릴 수 있었던 방법을 여러분들께 공유하기 위해서인데요.
저 역시 롤 인벤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고, 지금까지의 저의 경험 및 방식이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시즌5가 끝나서 시간이 남아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글이 처음 읽는 분들께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미 알고 계신분들은 댓글이나 쪽지로 피드백주셔서 더욱 완성도 있는 글이 되도록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승구전(先勝求戰) - 손자병법(孫子兵法)
전쟁은 승리를 확인하러 들어가는 것이다

제가 이번에 다룰 내용입니다.
전쟁은 저희의 입장에서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면, 게임이 시작하기 전부터 이길 수 있다?
그건 불가능합니다만, '이길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⑴ 멀티서치를 적극 활용하자
먼저, 첫번째 방법이자 이 글의 중요 핵심이 될 내용입니다.
여러분은 게임이 잡히고 수락을 누르면, 무얼 먼저 하시나요?
저는 맨 처음으로, 플레이어 4명을 모두 멀티서치로 검색합니다.
그러면 최근 10게임전적(op기준)이 나오며, 그 플레이어의 모스트 1~10까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때 판단해야 할 것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① 모스트 1~10을 보고 그 플레이어의 라인과, ban하지 말아야할 op챔프를 선별합니다.
예를 들어, 2p의 모스트1이 리븐이며 승률이 65퍼인데 저희 팀의 1p이 '리븐밴함'이라며 리븐을 밴한다면, 65%의 확률로 이길 게임을(2p가 리븐을 픽했다면)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3개뿐인 밴카드가 1개 소모되기도 하고요.
더 자세하게는, 요즘 모스트1이라도 잘 안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그 사람의 아이디를 눌러서 최근 10게임내에 op챔을 플레이하여 'kda1 이상인지(혹은 캐리했는지)'까지 확인한 다음 밴하거나 픽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픽할때는 "2p님 리븐 잘하시네요. 잡아드릴까요?"라는 식으로 정중하게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2~3플레이어 이상이 고승률(50게임이상일때 승률65%이상)챔프를 픽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 게임의 '이길 확률'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생각되시나요?
이 방법으로 밴픽단계에서 "아 리븐 왜 밴함? 연승중인데;;"와 같은 버스탈 기회를 놓치는 아쉬운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괜히 밴카드 한장마다 40초 이상의 시간을 주는 게 아니라는 걸 아셔야 합니다!


② 최근 전적이 5연패 이상인지 확인합니다.
여러분들은 롤은 하다보면 '뭘해도 지는 날'을 경험해본 적이 있지 않나요?
그 날은 이기던 게임도 누구 한명이 던져서 지고, 합류 안해서 지고, 싸워서 지고, 실수해서 지고, 지던 게임도 무난하게 지는.. 그런 악몽같은 경험을 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대게 그런날 자신의 연패 기록에 근접하거나, 경신하게 되죠.
그리고, 그 날을 경험을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게임상에서 자신이 굉장히 무기력하고, 팀에 민폐를 끼치면서 플레이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그러면서 생각하죠. "아.. 진짜 뭘해도 안된다.. 이판만 이기고 오늘은 진짜 그만해야겠다. 이판만 이기면 좋겠다.."
혹여 자신의 팀에 '뭘해도 지는 날'인 플레이어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셨나요?
만약 그러한 플레이어가 자신의 팀에 있다면 그 게임의 승률은 얼마나 될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저의 경험상으론, 자신의 팀에 승률70%이상의 대리,부캐인 사람이 2명이 있다 해도
5연패 이상이며 최근전적에 kda가 1이하(혹은 0킬X뎃0어시),혹은 트롤링의 전적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게임의 승률은 30%미만이라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자신의 모스트 2이상(혹은 자신의 주라인에 모5이상) 챔프를 골랐거나 단단한 서폿이나 챔프을 선택했다면 그나마 승률50%이 될까 싶습니다.
한마디로, "게임시작이 궁한 것이 아니면 닷지할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제 경험상, 그 플레이어는 라인을 가서 상대 라이너를 괴물로 키워서 지게되는 경우(혹은 쉽게 이길 게임 그 라인때문에 어려워지는)가 대부분이었습니다.


③ 승률 높은 챔프를 권유한다.
모스트 1~10상에 특정한 챔프(라인)의 승률이 높거나, 최근 전적에 특정한 챔프(라인)으로 캐리하였다면 그 라인을 추천하여 이길 수 있는 게임을 할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특정한 챔프의 승률이 높다는 것'은, 그 플레이어가 그 챔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거나 어떤 식으로든 팀을 이기게 플레이한다고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하게는 이길 확률이 높다고도 할 수 있지요.
자세하게는 그 챔프를 플레이했을 때 75%의 승률이 나온다는 것은, 그 플레이어가 고승률의 챔프를 픽하는 그 당시에 다른 4명의 플레이어는 어떤 이유로든 75%로 승리하였다는 것(다른 의미로 내가 그 4명의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셨나요? (저도 어떻게 설명할지 한참을 고민했으나, 이 이상으로 설명하기 힘들었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으로 들어갔을 때 내가 50%의 승률을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안정적으로(무리하지 않고, 최대한 죽지않고, 핑을 잘따라서) 하셔야 그 플레이어가 75%의 승률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챔프를 권유하는 노하우 두어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p이 카서스 100판이상에 75%이상의 승률이며 최근 전적에도 고 승률을 유지하고 있을때 (한마디로 권유해야할 상황)

"어? 1p님 카서스 잘하시던분 아닌가요? 와 저번에 만났었는데 진짜 잘하시던데.. 이번에도 카서스로 캐리해주시면 안되나요? 꼭 다시보고 싶네요!" 라는 식의 공갈이 생각보다 잘 먹힙니다.
내가 그 사람을 예전에 만났다는 것이 중요한가요? 중요한건 지금 듣는 사람이 기분 좋을 것이고, 나는 게임을 이길 확률이 높아져서 좋을 것이고. 서로 윈윈이라 생각합시다!
"언제 만나셨죠?"라고 물어보면 대충 둘러댑시다.
더 좋은 것은 "와 1p님 카서스 진짜 잘하시던데 저번에는 적으로 만나서 개털렸는데.. 이번에 카서스골라서 캐리 좀 해주시면 안될까요?"라고 하면 십중팔구 그 챔프를 픽해서 서로의 기분이 좋아집니다. 


④각자의 주라인을 보낸다.
게임이 잡히고, 밴픽단계에서 우리는 종종 듣는 말이 있습니다.
1p : sup or jg / 2p: 바텀 빼고 주세요 바텀 못함 / 3p : 서포터입니다. 서폿말고 1인분 못해요
만약 1p가 서폿과 정글을 못가고, 2p가 원딜을 하고, 3p가 정글을 간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제 경험상 억지로 간(남아서 간) 그 라인이 폭삭 망하거나, 한타 및 국지전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여 게임이 터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솔로랭크를 이기기 위해 할 것이고, 저런 말도 이기기 위해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면, 꼭 들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예를 들자면, 자신이 "서포터임 서폿감"과 같은 말을 할때는 어떤 심정이었는지 생각해보세요. '지기위해서' 그런 말을 하셨나요?

저의 경우는, 서포터이지만(전적참고) 팀에 원딜러가 2명일 경우 그 사람들은 바텀라인 밖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폿자리를 양보하고 남는 라인을 가는 편입니다.
허나, 아무리 남는 자리를 갔다지만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피지컬이 필요가 없는 탱커나 단단한 챔프를 고르며(말파,문도), cc기가 좋아 한타에 유익한 챔프(스카너,말파), 혹은 유틸성이 좋아서 어느 라인하나 컸을 때 그 라인에 힘을 싣을 수 있는(룰루) 챔프를 골라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 라인전에서 kda1이하로 내려가선 안됩니다.
한마디로 챔프 특성상 못해도 1인분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제가 추천하는 것은, 각 라인당 자신이 할 수 있는(1인분 할 수 있는) 챔프 1개 이상 연습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아니면 적어도 후픽으로 골라서 적 라이너와의 상성이 좋은 챔프(카운터픽 활용)를 고르기라도 하세요.

멀티서치를 활용한다면, 밴픽단계 약 3~5분정도의 시간동안 우리팀 4명의 라인이 최소한 겹치지는 않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 밴픽단계에서 인터넷을 하거나 다른 짓을 하지 않고, 대부분의 경우에 1p에서 5p까지 라인을 모두 정해줍니다.
물론 모5안에 있지만 최근엔 플레이 하지 않는 챔프가 있을 수 있으니 최근 전적을 확인해야겠죠.
이 부분은 확실히 노력을 하셔야 할 수 있을겁니다. 저도 2주일정도 해보니 어느정도 능숙해지더라고요.


⑤닷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멀티서치를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첫번째 닷지는 5분에 점수 3포인트 차감, 두번째 닷지부턴 30분포인트10점 차감되지만 중요한건 mmr은 그대로라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한마디로 나중에 돌려받을 점수라는 얘기죠.
근데 지게되면 더 많은 포인트(10~25점)을 깎이게 되며, mmr도 하락하고, 시간도 30분가량 허비하니,
닷지는 무조건 이득이며, 이 공략에 핵심입니다!
그래서 저는 서두에 '이길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선택'하는 방법이라 말씀드린거고요.

제가 닷지하는 조건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5연패 이상 플레이어가 있을 때 
- 검색해본 플레이어의 최근 랭크 전적이 1주일만에(혹은 그 이상) 처음하는 게임일 때
- 2회 이상의 트롤링의 전적이 있을 때
검색해본 플레이어가 픽한 챔프가 충캐이며 모스트10에 들지 않고, 승률이 40%미만이며, kda가 2미만일 때
검색해본 플레이어가 픽한 챔프의 플레이가 10전 이하이며, 승률이 40% 미만일 때
- 2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서로 부모욕을 하며 싸우고, 자신의 모스트10에 들지 않는 챔프를 고를 때

다음은 두가지 조건 이상 충족될때 닷지하는 경우입니다.
- 상대 조합과 비교했을 때 우리 조합이 너무 어정쩡할 때 (이니시도 안되고 탱커도 없고 cc기도 없는)
- 올ad거나 4ap이상일 때
- 원딜이 전문 원딜러가 아니거나, 전적본 결과 10게임 미만 / 승률50%미만일 때
- 한 플레이어가 자신의 주 라인이 아닌 다른 라인을 갔을 때 (그러면서 탱커도 아니고, 전적도 적음)
- 정글이 전문 정글러가 아니거나, 전적본 결과 10게임 미만 / 승률50%미만일 때 (정글은 모든 라인에 영향을 미칩니다)  
- 2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서로 싸우다 잠잠해 지긴 했지만, 모스트10에 들지 않거나 전적이 적은 챔프를 고를때 / 주 라인이 아닌 라인을 갈 때 / 고른 챔프의 승률이 40% 이하일 때
- 어느 한 라인의 상성이 안좋은데 그 챔프의 이해도가 낮다고 판단될 때 (전적 검색 결과 / 예를들어 베인(아)⇔케이틀린(적) / 케넨(아)⇔말파(적) / 카타(아)⇔제라스(적))

기억나는 것은 이 정도되겠습니다.
닷지하는 데 팁을 드리자면, 모든 챔프가 픽되고 시간이 0초를 지나자마자 3초를 센 다음 alt+F4를 누르시면 됩니다.
보통 3.5초~4초 사이에 둥!소리가 나면서 게임이 시작되는데, 3.5초에 닷지하려면 서버상태에 따라 시작되는 경우도 있으니 3초가 적절한 것 같더라고요.
그전엔 치킨게임이며, 닷지와 관련된 다른 좋은 공략들이 많으니 참고하길 바라요.


(2) 조합과 상성을 고려하자!
위에서 약간 언급을 드렸지만, 조합이라는 것은 게임이 시작되기 전부터 알 수 있는 정보이며, 동실력이라 할 때 어정쩡한 조합은 확실한 컨셉의 조합을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이는 제가 쓰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어서 다루지 않겠습니다만
예를 들자면 돌진 조합, 포킹 조합, 이니시 조합, 글로벌 조합 등등이 되겠네요.
운영이나 팁게시판에 간단한 검색으로도 양질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성은 롤 인벤 상단의 '카운터픽' 메뉴를 고르시면 짧은 시간내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팀원들의 멘탈을 다독이자!
롤은 멘탈싸움입니다. 이기기 위해선 우리가 아닌 적과 싸워야 하고요.
그러기 위해선 팀원들의 멘탈을 괜히 건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게임이 잡히면 꼭 팀원분들께 인사를 하며, 챔프 선택에 있어서는 정중하게 부탁과 양해를 구합니다.
정 멘탈이 안좋은 편이시면 필요한 말 외에는 하지 않으며, 의사가 불일치하여 기분이 나쁘다면 꼭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임에 들어가서도 똑같지만, 게임이 시작하기 전부터 시작이라는 거죠.
더 좋은 방법은 게임이 시작하기 전에 '인베방어하죠'라거나 '인베가죠'를 말해서 시작부터 팀원들이 뭉칠 수 있게, 혹은 초반 인베싸움에서 팀원 한명이 담배를 피고왔는데, 4:5싸움을 해서 불리하게 시작하는 일이 없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법이니까요!
그리고 제 아이디를 보시다시피, '유리할 때 모이자' 라거나 '최선을 다하자'와 같은 아이디를 만들어서 수시로 
유리할때모이자 : <<
유리할때모이자 : 아디 보세요 지금 모이는게 좋을거 같네여
팀원들을 단합시키고, 유리한 점을 계속 유지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게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아이디도 유리할때 안모이고 한두명씩 계속 짤려서 지는게 싫어서 만든 아이디랬죠)
꼭 아이디가 아니어도, 팀원 모두가 명심해야 할 사항이죠.


제가 밴픽단계에서 활용하는 노하우는 이정도가 되겠구요.
혹시 도움이 되시는 분들이 많았다거나, 좋은 반응이 있다면 게임에 들어가서의 이기는 법을 나중에 쓰겠습니다.
쓸 때는 별 생각없이 썼는데, 4시간에 걸쳐서 쓰게 되었습니다.ㅠㅠ
보시면 알겠지만, 후반부에는 내용이 영 부실하단 것도 느끼실 것이고요.
계속 읽으면서 첨삭하여 좋은 글 만들겠습니다.
다들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