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뽀삐가 리메이크된것이 너무나 맘에 들어서 애정을 갖고 플레이 했습니다.

어떤 포지션을 가야 좋은지, 어떤 특성과 룬으로 운영을 해야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면서 연구를 했어요

그리고 제게 제일 잘 맞는 룬과 특성, 아이템으로 플레이 해보니 정말 재밌고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되어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여러분께 제가 느낀 뽀삐라는 챔피언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요약을 하자면  제가 플레이하는 뽀삐는

 

탱커의 능력은 떨어지지만 더욱 많은 유틸성 확보하여 좀더 다재다능하게 만들기 위해

추노, 딜러에게 깜짝 딜넣기, CC, 딜러 지키기 같은 서포팅의 능력을 더욱 부가시켰어요.

템트리 때문의 초반 불안정성은 공격적인 행동을 자제하며 뽀삐의 방어적 스킬로 버틸 수 있으며, 그렇게 2코어를 띄운다면 궁극기를 활용하여 1:1을 누구에게도 지진 않으며 흡혈을 통해 전장이탈도 잘 하지 않습니다.

 

 

약간의 인증겸, 플레이 기록입니다. 주로 탑, 정글, 서포터로 플레이했습니다.

 

뽀삐는 적의 접근을 막기 용이한 서포터형 챔피언입니다. W로 돌진을 막으며 궁으로 적을 전장이탈 시킬 수 있죠.

E로 적의 이동기나 이동을포함한 공격기도 무효화시킬수 있고 스턴도 넣을수 있는, 방어에 있어선 유틸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대팀에 W의 영향을 받지 않는 챔피언들이 많을경우 우리팀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대폭 떨어지는 감이 있어요. 그만큼 W는 뽀삐에게 있어서 중요한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탑,정글,서폿 어느 라인을 가도 우리팀의 딜러들을 지킬수록 빛을 발하는 챔피언이 뽀삐이고, 반대로 말해서

암살, 앞라인 방어같은 공격적인 행동은 효율이 떨어집니다. 탱커역할 같은 경우도, 5:5 한타에서의 불안정한 패시브의 쉴드 수급, 그리고 뚜벅이, 궁극기 사용의 애매함 때문에 역할수행이 완벽히 되지 못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뽀삐의 추천 특성은 천둥군주와 착취의손아귀, 그리고 굳건한 결속입니다.

천둥군주는 뽀삐의 딜을 간단하게 늘려줍니다. (E,Q,평이면 발동)

착취의 손아귀도 천둥군주와 비슷한 맥락이죠. 패시브를 이용한 원거리 흡혈.

굳건한 결속은 서포터일때 들어주는데, 약탈 특성(적을 때리면 10원을 주는)을 들어주시면

패시브마다 적을 때릴때 주는 돈수급이 꽤 좋습니다.

 

룬은 빨간색에 공격속도와 공격력을 섞었습니다. 공격속도 룬이 없으면 평타를 때릴때마다 답답하더라구요. 그렇다고 공격속도가 아주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공격력과 함께 썼습니다.

노란색에는 성장체력을 넣어주었고 파란색은 성장쿨감을 넣어주었습니다.

파란색에 다른 옵션은 성장 마방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체감이 안되더라구여.

정수에는 이동속도를 넣어주었는데 제가 공격력, 방어력 같은 다른 룬을 써봐도 그렇게 큰 체감이 없더라구요.

뽀삐의 주력 딜은 Q의 최대 체력 데미지이고 주력 탱커를 위한 스킬도 뚜렷하지 않아요.  

그래서 뽀삐의 유틸성을 늘리기 위해 이속룬을 들었습니다. W의 이속증가와 함께 쓰면 갑작스럽게 거리를 좁혀

적에게 E를 쓰고 다가가 W로 대쉬기를 막는 변수활용이 용이해져요.

 

그리고 제가 뽀삐를 하면서 제일 딜레마가 됬던것이 뽀삐의 '탱커' 역할입니다.

탱커라 함은, 앞라인에서 적의 주력 딜러들의 딜을 받아내며 버티는 포지션으로 말할수 있겠죠?

저도 그렇게 뽀삐로 거의 모든 아이템을 방어 아이템을 구입해 한타를 해봤더니,

1. 뚜벅이다.

2. 벽꿍을 계속 시켜야 1인분 하는거 같다

3. 궁극기가 자꾸 캔슬된다, 맞추기 애매하다

4. 그렇다고 적을 잡을 데미지도 안나오고 얻어맞기만 한다.

이런 문제점들이 보여서, 차라리 우리팀을 지키는 것이 훨씬 낫겠다하고 계속 느낍니다.

 

우리팀 딜러를 지켰을때는

1.Q로 적 탱커에게 최대체력 대미지와 슬로우를 준다.

2.W로 적의 대미지를 주는 이동기를 막는다.

3.E로도 적의 대미지를 주는 이동기를 막거나, 탱커를 딜러에게서 떨어트린다.

4.딜러를 지켜주는 뒷라인이므로 궁극기 각도를 보기 쉽다.

이렇게 편한 한타법이 나옵니다. 저는 이러는 편이 저의 플레이 스타일에 잘 맞더라구여.

 

그리고 제가 하나 느낀점이

뽀삐가 1:1 상황에서 괜찮다, 라는점입니다. (주로 탑 라인)

그말은 스플릿 주도권이 있다는 점인데, 궁극기로 1:1 맞다이 시에 위기 회피가 가능한 점도 있었지만

제가 주로 가는 템트리를 소개해 드리자면

선템 부패의 물약 후에 히드라, 얼건 후 망자의 갑옷을 가는데, ( 부패 > 히드라 > 얼건 > 망자의 갑옷 > 주문포식자 > 자유. 이렇게 가면 적당한 탱과 위협적인 딜, 쿨감, 슬로우, 이속증가 등 유틸성이 더욱 늘어납니다.)

 

1.초반 흡혈로 라인 유지럭,

2.얼건으로 쿨타임 2초의 원거리 슬로우와 방어력,쿨감

3.망자의 갑옷으로 체력 보충

 

일단 2코어템까지 공격적인 아이템이기에, 체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위험도가 있지만

여차하면 궁극기로 밀어낸다는 전제 하에,

탱커들을 상대로 히드라의 흡혈으로 버티며 최대체력 대미지를 주면서 딜교환.

AP딜러 (리산드라,룰루)를 상대로도 흡혈로 버티기 가능, 상대 정글러가 없을 때 E로 접근해 괜찮은 딜교환 가능

AD딜러 상대로도 서로 근접이니 Q를 활용한 카이팅과 딜교환이 어느정도 됬었습니다.

라인전이 힘들다면 흡혈 히드라를 체력 히드라로 바꿔서 체력을 보충할수도 있었구요.

선템을 태양불꽃이나, 망자의망토, 얼건을 가는것보다 오히려

 

1.라인유지력, 라인푸쉬력이 밀리지 않는다. (흡혈과 히드라의 광역공격)

2.대미지 교환을 통한 킬각 재기 수월함 (공격력이 늘어나기 때문)

이 더욱 높아졌구요.

이런 공격적인 템을 선호하는 이유가, 말했다싶이 극방어 셋팅의 비효율성이었고

이정도 템으로도 적 딜러에게 위협이 될만한 데미지를 제공할수 있었습니다.

 

 

이런식의 템트리와 챔피언 운용으로 라인전과 게임 운영법을

서포터와 정글러의 역할은 쉬운편이니 텔포를 든 탑 뽀삐를 집중적으로 말해볼게요

 

초반 - 패시브를 이용하여 CS를 먹거나, 딜교환을 한다. 부패의 물약을 먹어가면서 CS 챙기는것을 우선으로 한다.

상대에게서 킬을 따는건 힘드니 벽꿍 할듯말듯 심리전으로 CS를 챙기며 6이되면 타워에 있는 적을 날려보내면서

CS차이를 벌려나가거나, 정글러 콜을 해서 싸움 유도후, 궁극기로 한명을 전장이탈 시켜버린다.

 

중반 - 히드라나 얼건이 나왔을때는 라인이 정말 잘밀리기 때문에 빠르게 밀고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다.

텔레포트로 합류해서 뽀삐의 스킬을 활용해 좋은 상황을 이끌어나갈수 있다. 타워를 빨리 밀었을 경우

멀리 온 적 챔피언과 싸움이 가능. 일단 적 챔피언은 뽀삐의 얼건때문에 도망가지 못하니 이것을 잘 이용한다.

굶주린 히드라를 거대한 히드라로 바꾸면 얼건효과와 함께 원거리에서 때릴시 놀라운 대미지를 줄 수 있다.

 

후반 - 우리팀 딜러를 지키는 뒷 포지션을 잡고 상대팀 딜러를 주시하며 기회를 포착,

  E으로 순식간에 접근해 W로 이동기를 막으며  얼건으로 슬로우시킨다. 이러면 상대 딜러에게 괜찮은 데미지를 줄 수 있는데, 우리팀 딜러들이 마무리 해주길 기다린다.

 

지금까지 제가 뽀삐를 플레이하며 느낀점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저도 이렇게 정리하며 더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 정리하자면 제가 플레이하는 뽀삐는 이렇습니다.

 

탱커의 능력은 떨어지지만 더욱 많은 유틸성을 확보하여 좀더 다재다능한 뽀삐를 만들었습니다.

추노, 딜러에게 깜짝 딜넣기, CC, 딜러 지키기 같은 서포팅의 능력을 더욱 부가시켰어요.

초반의 안정성의 부족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지만 않는다면, 뽀삐의 방어적 스킬과 탑라인에 섰을때의 텔레포트로 버티실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뽀삐 공략이 있겠지만, 제가 이렇게 플레이하는 뽀삐도 꽤 매력적이고 쓸만하다고 생각해요.

개인만의 챔피언 플레이 방식이니 많은 비판이나 의견도 수용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