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계산글을 보고 이해하기 어려워서 새로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기존 글에서는 공격 1번당 데미지를 기준으로 두고 계산했는데, 이렇게 하면 공속이 두 번이나 중복으로 계산이 들어가야 하는데다, 캐릭터 특성상 공속 및 딜 상승량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기 때문에 계산값을 일목요연하게 판단하기 힘들어집니다.

(사실 저도 읽다가 그냥 포기하고 넘겼기 때문에...;)

 

 

 

그렇기에 이 게시글에서는 공격 1번당 데미지가 아닌 해당 캐릭터의 평균적인 딜량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이렇게 설정한 후에 그래프로 보면 전혀 복잡하지 않습니다. 단순한 1차 방정식이라 중학교 물리 수준이에요.

 

 

 

 

쉽게 보는 계산식은

 

고자파 적용된 딜량 = 최초 딜량 + 최초딜량 * (공속 * 고자파 스택당 % * 시간)

 

입니다.

 

 

 

 

우선 계산의 단순화를 위해 고자파는 스택당 2%, 투검 공속은 2, 비룡 공속은 6인 경우를 상정하고 예시를 들겠습니다.

 

(이 게시글에서는 투검 악사와 비룡수도가 각각 대균 보스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 가정하고 비교를 진행합니다)

 

 

※ 고통받는 자의 파멸 스택 계산법

고자파가 50스택이 쌓이면 +100%가 되고, 그럼 그 때의 초당 딜량은 최초 초당 딜량의 2배입니다.

고자파가 150스택이 쌓이면 +300%가 되고, 그럼 그 때의 초당 딜량은 최초 초당 딜량의 4배입니다.

 

 

 

 

ex) 투검 초기 딜량 10, 비룡 초기 딜량 5

 

고자파 없을 경우 초당 딜량이 악사가 수도의 2배인 경우입니다.

(각 세팅의 공속은 이해를 돕기 위해 2, 6으로 가정)

 

최초에는 악사가 딜량이 2배나 더 많겠지만, 25초가 되면 고자파 스택이 각각 50회, 150회가 쌓이게 되어 +100%, +300%가 되며 이 때에 둘의 초당 딜량이 같아집니다.

 

그래프의 면적이 각 직업의 누적 딜량이 되고, 파란색으로 칠한 부분은 악사가 수도보다 딜량이 더 많은 부분, 초록색으로 칠한 부분은 수도가 악사보다 딜량이 더 많은 부분입니다.

 

즉 25초에 둘의 딜량이 같아지면 50초에 누적 딜량이 같아집니다.

 

50초 이후엔 수도의 딜량이 훨씬 더 많아지겠죠.

 

 

 

 

 

 

 

 

 

 

이제부터 실제에 가까운 적용을 해봅시다. (거누당님이 댓글로 제공하신 정보를 적용)

 

투검의 공속은 22프레임인 초당 2.7회, 비룡은 상시 터진 상태인 7로 두고 계산합니다.

 

 

위의 계산식에 숫자만 바꿔서 넣으면 됩니다. 

 

 

 

 

1)  투검 초기 딜량 10, 비룡 초기 딜량 5

 

예시와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31.25초 시점에 둘의 딜량이 같아지며, 이 두 배인 62.5초에 누적 딜량이 같아집니다.

 

 

 

 

 

2) 투검 초기 딜량 10, 비룡 초기 딜량 4.5

 

5% 차이지만 1번에 비해 상당히 뒤로 밀립니다.

 

61.111초 시점에 둘의 딜량이 같아지며, 122.222초에는 누적 딜량이 같아지겠죠.

 

 

다만 각 직업의 딜량이 확연히 체감이 될 정도로 차이가 나려면 좀 더 시간이 지나야할 겁니다. (122초 시점에 수도의 딜량이 7.2% 더 우세한 수준. 1번의 경우 누적딜이 같아지는 62.5초 시점에 11.2% 차이입니다)

 

 

 

 

 

3) 투검 초기 딜량 10, 비룡 초기 딜량 4.2

 

120.8초 정도에 딜량이 같아지고, 241.6초 정도에 누적 딜량이 같아집니다.

 

이정도가 보스용의 마지노선이 되겠죠.

 

 

다만 초기 딜량이 2배 이상 차이가 나고, 최초 25초동안의 누적 딜량이 투검이 45%나 앞서기 때문에 종합적으로는 투검에 밀린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악사의 늑대 버프로 인해 불박 부두 딜 또한 꽤 올라가기도 하고요)

 

 

누적 딜량이 같아진 시점의 초당 딜량도 수도가 4.36% 더 높은 정도이기 때문에 4~5분 구간에서도 뚜렷하게 딜 차이를 체감하기는 어렵습니다.

 

 

 

 

3) 악사가 10, 수도가 4

 

실제 딜량이 이정도로 차이가 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암튼 계산상으로는 300초가 되어야 딜량이 같아지고, 600초가 지나야 누적 딜량이 같아집니다.

 

누적 딜량이 같아지는 시점에 각 직업의 딜량 차이는 1.8% 수준이라 이후 시간에도 체감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겁니다.

 

 

 

 

 

 

4) 악사가 10, 수도가 3.857

 

이 시점에서 그래프는 평행이 되고, 무한한 시간이 흘러도 비룡은 투검의 딜량을 따라잡지 못 합니다.

 

 

만약 이보다 더 격차가 커질 경우에는 시간이 흐른다 하더라도 초당 딜량의 차이가 최초보다 오히려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

 

만약 둘의 공속 차이가 더 커진다면 (예- 악사의 프레임이 22가 아닌 23이라거나) 악사가 더 불리해집니다.

 

반대로 비룡의 발동률이 상시 혹은 그에 근접하는 것이 아니라면 수도가 더 불리해집니다.

 

또한 고자파의 등급이 더 낮은 상태라면 (예- 시즌 초기 고자파 1% 중반대) 악사가 더 유리해집니다.

 

 

 

 

 

 

 

 

 

 

 

[요약]

 

1. 고자파 사용시에 특정 캐릭의 공속이 훨씬 더 빠르더라도 기준 딜량이 낮으면 누적딜의 차이는 그리 빠르게 좁혀지지 않거나, 오히려 더 벌어질 수도 있다.

 

2. 위 그래프에 표기된 계산식에 적절한 값을 대입하여 여러 직업/세팅의 차이를 직접 계산할 수 있다.

※ 누적딜의 계산법은 (초기 딜량 + 기준시간의 딜량) * 0.5 * 시간

 

3. 이 게시글의 계산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비룡수도는 초기딜량이 투검악사 초기딜량의 43% 이상일 경우 대균보스전에서 더 유리하며 그 이하일 경우 더 불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