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규모 업데이트 일정에 따른 1차 패치 적용 이후 최초 신수 탑승자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천마신궁 서버 사파의 '귀신' 문파.


특히 귀신 문파 내에서도 그간 서버 최초 만레벨, 공명도 랭킹 1위 등
열혈강호2의 고수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오던 자객 유저 '미델'.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신수의 기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먼저 축하의 뜻을 전한다. 신수는 언제 획득하였나?

= 대규모 업데이트 일정에 따른 1차 패치가 적용되고 난 뒤 바로 획득했다. 패치 전 이미 교환 가능한 신수영석의 개수를 채우긴 했지만 풍기회에 있는 NPC의 교환 메뉴가 활성화되지 않아 신수영석을 신수로 교환할 수 없었다. 패치 후 신수 관리인 NPC가 생기고 메뉴가 활성화되면서 신수를 교환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귀신 문파 고정 1팀의 인원 전부가 신수를 획득하였다.



[ 1차 대규모 패치 이후 추가된 신수 관리인 NPC ]


역시 최고 문파의 1팀답다. 신수의 이동속도는 어떤가? 날 수는 있는가? 타는 장소에 제약은 없는지?

= 날 수는 없다. 지상 이동만 할 수 있고 속도는 경공의 달리기 속도와 비슷하다. 인던이나 무투장에서는 소환할 수 없다. 야외에서는 언제든지 소환할 수 있지만, 소환을 위해서는 3초의 캐스팅 시간이 필요하다. 미미한 사항이지만, 소환 캐스팅 시간도 가속도의 영향을 받는다.



[ 경공 속도와 비슷한 신수의 이동 속도 ]


신수가 공격도 한다던데, 어떠한 방식인지?

= 공격 인터페이스창이 따로 있다. 동물 소환수를 부릴 때와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레벨별로 습득할 수 있는 신수 전용 무공도 따로 있다.



[ 신수 공격 인터페이스 창 ]


[ 신수 전용 무공, 신수 공력이 올라갈수록 더 많은 무공을 쓸 수 있다. ]


의외로 편리하게 구성되어있다. 신수에 장착하는 아이템도 추가되었는데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가? 탑승 인원과 연관이 있나?

= 신수에 캐릭터 장비 입히듯이 장착하면 된다. 단, 외형변화 없이 능력치만 상승한다. 캐릭터 창 신수 탭에 탑승 인원 99999999라 표기되는 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데, 현재 공개된 신수의 탑승 인원은 1명이다. 이후에 공개될 다른 신수들은 아마 여러 명이 같이 탈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 또, 신수 탭의 아래 빈칸에 신수 아이콘이 들어오는 것으로 보아 최대 6개의 신수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신수 전용 인터페이스 창, 하단 신수 아이콘을 확인할 수 있다. ]


[ 신수 구현과 동시에 추가된 신수 전용 아이템 ]


그렇다면 신수 자체의 전투 능력은 어떻나? 사냥 / PvP 모두 도움이 되는가?

=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직 내 신수 레벨이 낮은 이유도 있겠지만, 사냥이던 PvP던 아직은 신수가 전투에 가담하는 것으로 도움을 줄 수밖에 없는데 정작 전투에서는 능력치가 낮아서인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질 못한다. 거기에 소환수처럼 어그로도 존재해서 마치 저레벨 파티원을 데리고 다니는 듯한 느낌이다. 또, 죽은 신수를 살리려면 신수 전용 소생부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게 무려 10골드다. 이른바 '주차'라고 하는 신수 위치 지정을 잘 해주지 못하면 몇백 골드가 순식간에 깨지는 것도 볼 수 있다.




[ 고가의 신수 전용 부활서, 신수는 죽은 상태에서 경험치를 받을 수 없는 ]

PvP쪽 활용도도 떨어지는 것은 마찬가지. 100점 만점이라면 10점 정도밖에 못 주겠다. 소환하는 데 필요한 캐스팅 시간, 모션은 매우 큰 약점으로 작용하며 소환 도중 공격이라도 당하면 캐스팅이 끊겨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나마 해제는 캐스팅 시간이 없지만, 해제 명령 후 10초 후에야 해제가 적용된다는 점도 썩 맘에 들지 않는다. 또, 날 수 없다는 게 너무나도 아쉽다.



[ 신수 소환 캐스팅 바 ]


[ 해제는 즉시 시전이지만 바로 없어지지는 않는다. ]

물론 신수 레벨이 60까지 올라간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당분간은 주차를 잘 시켜놓고 몬스터를 잡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다행히도 소환수처럼 명령 인터페이스가 따로 잘 구현이 되어있어 조종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결국은 신수도 레벨이 높아야 제구실을 한다는 뜻으로 들린다. 그래도 최초의 탈것 아이템이라 많은 이들이 애타게 원하고 있는데, 신수를 빠르게 얻는 노하우를 공개한다면?

= 답은 하나, 바로 고대의 무덤이다. 필드 몬스터 소환 이벤트도 몇 번 참여해 봤지만, 워낙 확률이 낮아 추천하지는 않는다. 차라리 그 시간에 고대의 무덤 한 번 더 가는 게 훨씬 빠르다고 생각한다.



[ 신수를 빠르게 얻는 단 하나의 방법, 고대의 무덤 ]


마지막 질문이다. 신수,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 것 같나?

= 아직은 잘 모르겠다. 긴 소환 시간과 날기 기능이 추가 패치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단순 이동 수단 외에는 별다른 활용도가 없어보인다. 그 외에 전투 능력은 신수가 레벨업을 좀 더 해야 견적이 나올 듯하다. 그래도 경공 속도로 필드를 무한정 이동 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좋다.



인터뷰에 응해주어서 고맙다. 추가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자잘한 버그가 아직도 많다. 점점 개선되어가고 있는 점은 맘에 들지만, 좀 더 빨리 수정되었으면 좋겠다. 또 특정 클래스의 아이템 드랍이 더 잘된다는 의견이 많다. 이 때문에 타 클래스의 아이템 파밍을 약조하고 파티를 구성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과 부득이한 차별대우가 빈번하다. 빠른 확인 후 수정 바란다.



[ 특정 클래스의 드랍 확률 차이가 경매장 시세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


[ 죄송합니다만, 그 건의사항은 수렴할 수 없습니다. ]





Inven Moch
(Moch@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