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토마스 에디슨과 니콜라 테슬라"

이들은 매킨토시와 윈도우즈, 직류와 교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라이벌 관계입니다. 보통 이런 라이벌 관계에 놓인 이들은 서로를 의식하며 앞서기 위해 노력하거나, 서로를 깎아내리기 위해 암해를 벌이는 것이 보통입니다.


도타2에서도 몇몇 영웅들의 경우 이러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라이벌 관계에 따라 서로를 만나거나, 처치 시 특별한 대사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에 인벤에서는 도타2에서도 널리 알려진 라이벌 관계에 대해 대사와 스토리를 통해 간략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빛과 혼돈의 대결! 혼돈 기사 VS 빛의 수호자





혼돈 기사와 빛의 수호자는 오랜 옛날부터 앙숙인 존재입니다.


혼돈 기사는 오래전 첫 번째 서약을 무시하고 창시자의 영역 밖으로 떠난 "빛"이라는 존재를 찾아 차원과 차원을 넘나들고 있는데요, 이 "빛"의 정체가 바로 빛의 수호자입니다. 빛의 수호자 에잘로르는 태고적 화합을 유지하고 있던 근원계에서 도망쳤으며, 그로 인해 고대의 존재들 간에 연결이 끊겼습니다.


이에 분노한 혼돈 기사가 근원계에서 도망친 빛의 수호자를 쫓아 차원과 차원을 넘나들며 빛의 수호자를 죽여 그 존재를 지우고 있는 것인데요, 앙숙인 관계로 서로를 죽일 때 특별한 대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 혼돈 기사와 빛의 수호자 이벤트 대사


- 혼돈 기사가 빛의 수호자를 죽였을 때

The Light is lost from this plane.(이 차원은 이제 빛을 잃었다)
Aha, come back, and I shall kill you again.(아, 돌아와, 그리고 난 다시 널 죽일 것이다)
I'll see you purged from every plane.(난 모든 차원에서 널 볼 수 있다)
Your light is snuffed out.(너의 빛이 꺼졌다)
The light goes out from your eyes.(너의 눈에서 빛이 꺼지는구나)
Long have I hunted you, Ezalor.(긴 시간 동안 널 사냥했다, 에잘로르)
The universe has no place for a rogue Fundamental.(우주는 긿잃은 결정체를 위한 곳이 아니다)


- 빛의 수호자가 혼돈 기사를 죽였을 때


And chaos fled!(그리고 혼돈이 달아났다!)
Chaos put to rights.(혼돈이 질서에 편입됐다)
You'll not threaten the light, Chaos Knight.(혼돈 기사, 넌 빛을 위협할 수 없다)




얼음과 불의 노래! 리나 VS 수정의 여인





슬레이어 리나와 수정의 여인 릴라이는 같은 부모님을 가진 자매이지만, 세상에 둘도 없는 원수지간이기도 합니다. 불의 힘을 타고난 리나와 얼음의 힘을 타고난 수정의 여인은 상반되는 성질만큼이나 두 자매 사이에서는 불과 얼음이 난무하는 싸움이 잦았습니다.


딸들의 싸움에 지친 그녀의 부모는 수정의 여인을 얼음동토의 극지로, 리나는 먼 남쪽 미즈룰의 이글거리는 사막으로 보내 서로 따로 살게 했습니다. 서로에게 어울리는 얼음과 불의 지역에서 따로 살아가던 이들 자매는 만날 때마다 헐뜯으며 서로를 죽이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 리나와 수정의 여인 이벤트 대사


- 리나가 수정의 여인을 죽였을때

Ice is not nice. (얼음은 멋지지 않아)
Cold-hearted bitch. (냉정한 년)
You always were a cold one.(넌 항상 냉정했어)
Sorry sister, but you needed thawing. (미안, 동생. 하지만 넌 해동이 필요했어)
Get ready to thaw. (녹을 준비해라)
Crystal Maiden? More like Crystal Meltin'. (수정의 여인? 녹아버린 수정 같은데?)
You were adopted! (넌 입양됐어!)


- 수정의 여인이 리나를 죽였을 때

Ice trumps fire! (불보단 얼음이 훌륭해!)
Lina, you hellfire bitch! (리나, 지옥불 같은 년)
Lina, you hellfire hellbitch! (리나, 지옥불 같은 년)
I'm sorry, Sister. I always was the good one. (미안, 언니 내가 항상 더 옳은 쪽이었자나?)



데비 존스와 잭 스패로우? 파도사냥꾼 VS 컨카





강력한 클라드 해군의 제독인 컨카와 심해에 사는 바다 종족인 메란스의 파도사냥꾼 레비어선은 서로의 직업만 보더라도 라이벌 관계가 물씬 풍겨옵니다.


해군 제독 컨카는 고향 섬인 노래하는 섬을 지키기 위한 책무를 지고 있었고, 대폭포 지역의 악마들이 일제히 인간들의 땅을 위협해 왔을 때 최선을 다해 그들을 방어하고 있었습니다. 컨카는 악마들이 자신의 함선을 차례대로 침몰시키는 것을 보면서 고대의 마법으로 악마의 배들을 산산조각냈습니다.


하지만 컨카가 악마의 배를 산산조각내고 잠시 후 숙적인 파도사냥꾼이 전장에 나타나 자신이 섬기는 심해의 신, 촉수투성이 마엘론을 소환해 컨카를 바닷속에 수장시켰습니다.


이후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컨카가 다시 살아나와 등장하지만 컨카의 궁극기가 유령선[R]인 것으로 미루어볼 때 유령 혹은 언데드일지도 모르며, 컨카와 타이드헌터는 서로를 매우 무시하고 증오합니다.


■ 컨카와 파도사냥꾼 이벤트 대사


- 컨카로 파도사냥꾼을 죽였을 때

Tidehunter, I'll dry your clammy skin in the sun. (파도사냥꾼, 네 놈의 끈적거리는 피부를 태양에 말려주마!)
May the surf run green with your scurvy blood, Tidehunter.
Rot in the sun, Tidehunter. (태양에 썩어버려라, 파도사냥꾼)
Tidehunter? More like dead hunter. (파도사냥꾼? 죽은사냥꾼이겠지)
Tidehunter, I'll rope your rotting carcass to my bow. (파도사냥꾼, 네 놈의 썩은 시체를 내 배의 앞머리에 묶어놓겠다)
I've nothing left to say to you, Tidehunter. (파도사냥꾼, 네놈에게 할말은 더이상 없다)


- 파도사냥꾼이 컨카를 만났을 때
Kunkka, you're not my admiral.(컨카, 넌 이제 나의 제독이 아니야!)
Kunkka, I thought I left you on the bottom of the sea?(컨카, 널 심해에 좌초시켜둔것으로 아는데?)


- 컨카에게 죽었을 때
I'll have my vengeance yet, Kunkka! (복수하겠다,컨카!)
Kunkkaaaaaaa! (컨카~~~~~~~~~~~~~~!)


- 파도사냥꾼이 컨카를 죽였을 때

The admirable Admiral dies like a dog! (존경받는 제독이 개처럼 죽는구나)
Die in slime, Admiral Mouthbreather! (점액에 죽어라! 얼간이 제독)
Where's your fleet now, Kunkka? (네 놈의 함대는 지금 어딨지, 쿤카?)
The admirable Kunkka dies like a dog! (존경받는 쿤카카 개처럼 죽는구나!)



내 영광의 자리를 돌려다오! 허스카 VS 대즐





허스카와 대즐은 데준이라 불리는 같은 교단의 일원입니다. 허스카는 데준의 용맹스러운 전사로 부족을 위해 전쟁터에서 앞서 싸우며, 데준 교단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데준 교단은 전쟁터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순교"라고 말하는 데, 순교를 하게 되면 신성한 노슬 영역으로 불려 가 그들이 섬기는 신들 사이에서 영광의 자리를 함께하게 됩니다. 한 전쟁터에서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허스카는 불타는 고통과 함께 신들의 영역인 노슬로 이동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잠시 후 눈을 뜬 허스카는 데준의 천재적인 그림자 사제인 대즐이 자신에게 주문을 외우고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대즐의 주문으로 인해 허스카는 죽음이라는 영원의 안식에서 구제받았으며, 노슬 영역에 다녀온 대가로 필멸자의 육체적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하지만 대즐의 구원 때문에 신들의 사이에 설 수 있는 자리를 박탈당해 더이상 신성한 희생을 치를 수 없게 된 허스카는 자신의 타고난 권리를 빼앗은 교단에게 불같이 분노했으며, 자신을 살려낸 대즐을 증오합니다.


■ 허스카와 대즐의 이벤트 대사


- 허스카로 대즐 처치 시

Dazzle, is that any way to treat your cousin? (대즐, 니 사촌을 대접할 방법이 있는가?)
Your time in the shade of Nothl must have blinded you, Dazzle. (노슬의 그림자 속에 있던 시간이 네 눈을 멀게 했나 보군, 대즐




어둠의 군주, 그리고 반역? 파멸의 사도, 그림자 마귀 VS 그림자 악마





이 세 영웅은 모두 악마로서 사실상 같은 지옥에서 올라온 동족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파멸의 사도는 한때 빛의 영역에서 가장 총애받은 천사였던 루시퍼로서 타락해 어둠의 일곱 영역으로 추락한 후 지옥의 군주급 악마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파멸의 사도는 같은 악마 출신 영웅인 그림자 악마와 그림자 마귀를 지배했지만, 파멸의 사도는 지옥과 관련 없는 존재들과 하위 유령들의 일에는 거의 관여하지 않았고, 그림자 마귀는 오로지 영혼 수집을 위해 여기저기를 떠돌아 다닐 뿐이었습니다.


그림자 악마는 이들의 빈틈을 틈타 물질세계에 지속적으로 자신의 영역을 계속 넓혀 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림자 마귀 네버모어가 특이하게 맛이 없는 영혼을 베어 물고, 그 안에 가득 찬 그림자 악마의 역겨운 정수를 맛본 후 태고로부터 내려온 균형이 불안한 상태에 놓은 것을 눈치챕니다.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 확실해지자 그림자 마귀와 파멸의 사도는 일시적인 동맹을 맺어 급성장하는 그림자 악마의 교단을 저지했고, 그림자 악마를 산산조각냈습니다.


이러한 관계로 그림자 악마는 파멸의 사도, 그림자 마귀와는 적대적인 라이벌 관계에 있고, 그림자 마귀와 파멸의 사도는 약간은 애매한 주종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의 대사로 미루어 볼 때 그림자 마귀는 빚 때문에 그림자 악마의 밑에 있었던 적이 있으며, 파멸의 사도, 그림자 악마, 그림자 마귀의 순으로 세력의 강함을 자랑합니다.


■ 그림자 악마, 그림자 마귀, 파멸의 사도의 이벤트 대사


- 파멸의 사도로 그림자 악마 처치 시

Izh acha vo’domosh. (You are no lord. - 넌 군주가 아니다)
Ahm’ov icha domosh omoz. (Only one can rule the abyss. - 지옥에는 단 한가지 법칙만이 존재한다.)


- 파멸의 사도가 그림자 악마를 아군으로 만날 때

Eyik izh poz. (Show your loyalty - 너의 충성심을 보여라.)


- 파멸의 사도로 그림자 마귀 처치 시

Ensh izh Arkosh, fol. (Know your place, weakling.- 분수를 알아라, 약골 )
Izh vo’acha Ozh. (You are nothing to me. - 넌 나에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다)


- 파멸의 사도가 그림자 마귀를 아군으로 만날 때

Arkosh izh-domosh. (The master demands you. - 주인님이 명령한다.)


- 그림자 악마로 파멸의 사도 처치 시

Ahm'vo'izh fek sa chron, Lucifash. (Not even you can stop me, Lucifer. - 루시퍼, 너조차도 날 멈출 순 없다.)
Izh vo'poz doq nith, Lucifash. (You are powerless here, Lucifer. - 넌 여기서 힘을 쓸 수 없다. 루시퍼)
Ozh vo'chron izh rast, Lucifash. (I am no longer your puppet, Lucifer. - 난 더이상 너의 꼭두각시가 아니다 루시퍼)


- 그림자 악마로 그림자 마귀 처치 시

My shadow rises while your shadow falls. (너의 그림자는 떨어지고 내 그림자는 솟아오른다)
Ozh icha tak lash. (I will take my share. - 나는 내 몫을 취할 것이다)
Izh greesh vo'lieyev. (Your debt is not yet paid. - 아직 넌 빚을 갚지 않았다)


- 그림자 마귀로 그림자 악마 처치 시

I'll keep your soul where light cannot defile it.(빛이 너의 영혼을 더럽힐 수 없도록 내가 보관하지)
Your shadow soul's within my grasp. (네 어둠의 영혼은 내 손 안에 있다)
Vo’hadoq greesh. Sol icha Ozh! (Keep your debt. The souls are mine! - 너의 빚을 유지해라, 영혼은 내 것이다)
Ozh acha vo’izh. (I am yours no longer! - 난 더이상 네 놈의 것이 아니다.)


- 그림자 마귀로 파멸의 사도 처치 시

Sav omoz acha Ozh! (Seventh hell is mine! - 일곱 번째 지옥은 내 것이다!)
Ozh ahm’poz arkosh. (I am more powerful than the master! - 난 주인보다 더 강력해졌다!)
Ozh vo’wroth thok omoz, Lucifash. (I will never return to your pit, Lucifer. - 난 네 놈의 구덩이로 절대 돌아가지 않는다, 루시퍼)




황천용과 나의 이야기! 퍼그나 VS 바이퍼





바이퍼는 황천의 자락이라 불리우는 저승의 한 자락에서 살고 있는 황천용 중 하나입니다. 바이퍼는 한 때 그를 잡아다 길들이길 원했던 가학적인 사악한 마법사의 암흑 마법을 배우기 위해 마법사의 구속에 순종하는 척했지만, 그가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던 독처럼 파괴적인 마법은 얼마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우리의 철창을 녹이며 탈출한 바이퍼는 사악한 마법사의 눈에 독을 뱉고 세상으로 날아올랐는데요, 이 늙은 마법사가 바로 황천의 틈바구니에 있는 사원의 교황 퍼그나입니다.


퍼그나의 라이벌 대사에는 바이퍼를 보고 자신의 옛 애완동물이라며 깔보는 듯한 대사가 있는데, 이로 미루어 보아 늙은 마법사의 정체가 퍼그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바이퍼와 퍼그나 이벤트 대사


- 퍼그나가 바이퍼를 처치했을 때

Ah Viper, my erstwhile pet. (아 바이퍼, 나의 옛 애완동물이군)
Viper! I wondered where you had gotten to. (바이퍼!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던 참이였다)
Back to the Nether Reaches with you, Viper! (황천의 자락으로 같이 돌아가자, 바이퍼!)
Viper, here you fly where below you crawled. (바이퍼, 저승에선 기어다니던 주제에 이 곳에선 날아다니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