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숙변에 대한 개념은 일본의 단식위주 민간요법으로부터 비롯된 개념이다. 이는 단백질·지방·호르몬·스테로이드등이 완전히 분해되지 못해서 생긴 노폐물이 쌓여서 생긴 것이며, 주로 운동이 부족한 사람, 변비가 있는 사람에게 많다고 보았다. 이것이 있는 사람은 장이 연동운동을 하는 데 지장을 주어 아랫배가 늘 불편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 정기적인 치료, 청소가 필요하다고 여겼다. 왜냐하면 이는 장내에서 발효와 부패과정을 거치면서 페놀·아민·암모니아·폼알데하이드 등 발암물질과 유해산소를 만든다고 간주했고, 이러한 물질이 혈액을 통해 신체 각종 장기에 들어가 혈관장애를 일으키거나 간 기능 저하를 일으키고, 여드름·기미·두통·고혈압·당뇨 등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올바른 배변습관을 가지고, 평소에 곡류·과일·채소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할 것이 권장되어 왔다. 

그러나 숙변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 의료계의 견해이다. 장 점막은 미끈미끈한 점액질로 덮혀있고, 그 물질을 계속 분비하기 때문에 장 점막의 융모 사이에 대변이 잔존하기가 원천적으로 힘들다. 또한, 장은 계속 연동운동을 하고, 주기적으로 상피세포가 떨어져나가고 재생되기 때문에 숙변이 생길 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결정적으로, 수차례에 걸쳐 장 내시경과 해부를 통해 장의 단면을 살펴본 의사들이 임상적으로 숙변을 발견한 일이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섬유질이나 숙변제거 기능성식품을 먹었을 때 나오는 많은 양의 대변은 섬유질이 체내의 수분을 흡수하여 그 양이 불어난 것으로, 숙변과는 관계가 없다. 다만,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변비의 해결에는 도움이 되는 것은 맞으며, 섬유질과 함께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숙변 [stercoral, 宿便]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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