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서버에서 미국 9티어 항공모함 에식스와 일본 9티어 항공모함 다이호를 

주력으로 몰고있는 Tregun 이라고 합니다.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양국 항공모함을 9티어까지 찍으면서 많은 전술을 구사하였고 또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저와 같이 항공모함을 주력으로 몰고자 하시는 분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또한 항공모함을 주력으로 모는 내 자신에게 환기시는 겸 

지금까지 쌓아둔 지식을 한번 정리해 보는 차원에서 이 글을 작성합니다.

팁이라기보단 조언에 가까운 글이고 어찌 보면 매우 당연하게 여겨지는 부분도 있을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려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으되,

당연해 보이는 것들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면 당연하지 않게 된다는 점도 감안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가장 큰 목적입니다.




1. 항모 저격을 항상 염두해 둬라

항모의 최대 카운터는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같은 항모입니다. 

항모 최대의 장점이라면 바로 공격의 시점과 장소를 내 임의대로 정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 말은 곧 전투 시작부터 끝까지 어느 때고 어느 장소에서 적 항모가 나를 공격해 올 수 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흔히 저격이라고 부릅니다.

적 항모의 저격을 항시 염두해 두십시오. 항모 최대의 카운터는 항모라는 사실을 적 항모 유저도 모를리가 없기에

적 항모는 당신을 죽일 기회를 호시탐탐 노릴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였다간 뇌격기를 컨트롤 하던 당신의

화면이 갑자기 시뻘개지더니 잠시간의 어뢰 경보와 함께 폭발하는 당신의 함선을 클로즈업 해줄 것입니다.
 
또한 이 말은 당신이 항상 적 항모 저격을 염두해 두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적 항모를 저격할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십시오. 전투 초반도 좋고 중반도 좋고 후반도 좋습니다.

빠르면 빨라질수록 좋습니다. 기회는 항상 존재합니다. 당신이 모를 뿐이지. 그 기회를 잡도록 최대한 노력하십시오.

적 항모를 잡고 나면 그 전투는 오직 당신의 독무대가 될 것입니다.



2. 함재기의 출격 순서와 초반 급폭기의 활용

전투 시작시 첫 함재기의 출격 순서는, 정해진 것은 없지만, 유저 사이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순서가

있습니다. 바로 전투기 -> 급폭기 -> 뇌격기 순 입니다.

전투기는 자신이 보유한 함재기중 가장 빠른 함재기로서 정찰과 적 함재기 견제에 모두에 유용하므로 

가장 빨리, 가장 멀리 내보내야 하는 함재기 입니다. 그렇기에 전투기를 가장 먼저 출격시킵니다.

급폭기는 전투기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그 다음으로 빠르고(일본), 뇌격기보다도 느리지만(미국) 

뇌격기가 공격 지점을 정하기 전까지 정찰을 하기에는 충분합니다. 

또한 여기서 보편적인 급폭기의 초반 활용방법이 있는데 이는 바로 급폭기를 양 사이드로 보내어 

적 함재기의 벽타기를 감시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것 입니다. 함재기의 벽타기는 현재 워쉽에서

초반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전술이고 이를 허용한다면 나를 포함한 아군의 항공모함이 매우 위험해집니다

초반 전투기는 중앙쯔음으로 날아가 적 함선의 배치 상태와 적 항공모함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활용하여야 합니다.

그럼 양 사이드가 비게 되는데 이를 급폭기의 시야로 커버하는 겁니다.

만약 적군의 공격기가 중앙으로 내려온다 하면 전투기가 중앙에 있으므로 그대로 견제를 하면 되는 것이고

벽을 타고 내려온다 하더라도 급폭기가 시야를 밝혀주고 있으므로 충분히 대응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만약 적이 벽을 타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대로 급폭기를 전진시켜 적 항모에게 게릴라를 시전할 수 있으니

이는 일석이조의 전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뇌격기는 현재 항모가 보유하고 있는 가장 위력적인 공격 수단으로서 그 위력에 걸맞는 운용을 위해서는

정확하고 확실한 공격 계획이 수립되어야 함은 물론 최 우선적으로 보호를 해야합니다.

이 때문에 만약 뇌격기를 제일 먼저 뽑았다 하더라도 적 항모의 전투기 견제와 확실하지 않은 정찰 상황 때문에

전투기나 급폭기가 전장의 흐름을 확인하기 전까지 아군 본진에서 상당한 시간을 놀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또한 적 항모의 전투기 견제가 가장 극심해지는 때가 바로 전투 극 초반임을 상기해보면 

뇌격기를 가장 먼저 뽑아 들이대는 것은 내 뇌격기를 잡아 잡숴주쇼 하는 상황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셔야 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항공모함만 1000여판을 타면서 그렇지 않은 판은 거진 없었습니다.

명심하십시오. 뇌격기를 가장 위력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확실한 공격 계획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달리 말하자면 정찰 먼저 이고 공격은 그 다음이란 뜻입니다.

전투기와 급폭기를 먼저 뽑아 최대한 정찰에서의 우위를 가져가도록 합시다.



3. 전투기 싸움은 아무때나 벌이지 말자

항공모함에게 있어 전투기는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아군의 방공을 책임지는 존재이자 조기경보기 이기도 하며,

무엇보다도 전투기의 생존 유무, 탄약 유무에 따라 피아 함선이나 항모의 생존이 갈리기도 합니다.

이거 하나만 명심하면 됩니다. 적 전투기가 싸움을 걸어오는 경우 7~8할의 확률로 그 자리에 뇌격기나 급폭기가

지나갑니다. 즉 상대가 전투기 싸움을 적극적으로 걸어올때는 보이지 않더라도 공격대가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에 기인합니다.

1. 전투기가 전투기를 물을 경우 공격기와는 달리 전투기는 이동 불가가 된다는 점.

2. 이동 불가 상태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오직 공격해 온 대상을 섬멸하는 수 밖에 없다는 점.

3. 이미 전투가 벌어진 상황에서는 불가피하게 탄약을 소비할 수 밖에 없다는 점.

이렇듯 상대방이 공격기를 동원해 공세를 취한 상황에서 벌어진 전투기 싸움은 설령 이기더라도 아군에게 

이득될 것이 없습니다. 이기더라도 3번의 사항에 의해 탄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전투기의 공격력이 저하되어 (탄약이 소모될수록 전투기의 공격력은 약해집니다.) 함재기 요격도 요원하게 됩니다.

이 틈을 타 상대방은 나를 포함한 아군 항모나 함선을 타격한 뒤 유유히 빠져 나갈테고 아군 전투기는 방어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채 귀환하여 재보급 해야 합니다. 

항모를 잘하는 유저일수록 전투기 싸움을 아무렇게나 벌이지 않습니다.

그들의 전투기는 꼭 싸워야 할때만 싸웁니다.

그 꼭 싸워야 할때는 단 한가지 상황입니다.

바로 아군 공격기를 호위할때.

이 때를 제외하곤 전투기 싸움은 가급적 피하시길 바랍니다.

전투기와 탄약은 가급적이면 더 온전하게, 더 많이, 더 오래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군의 공격대 호위를 위해서라도, 적군의 공격대를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적의 전투기를 동반한 공격대가 온다고 하더라도 전투기를 빙 둘러 최대한 적 공격대를 물고 늘어져야 합니다.

공격대를 전투기가 한편대라도 호위한다면 그 공격대의 공격 성공 확률은 급격하게 높아집니다.

싸운다고, 잘 싸운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뚫릴것 같지 않던 4/2/2 하쿠류의 전투기가 미드웨이의 한편대 전투기를 신나게 잡아대다가 정작 

미드웨이 뇌격대가 저격왔을때 탄약이 없어 저지못하는 광경을 많이 보았습니다.

오히려 회피하고 회피하는 쪽이 결정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습니다.

그 외 전투기의 싸움에 관련된 부가적인 사항이 많지만 이는 심리전 항목에서 다루겠습니다. 




항공모함 운용에 관한 조언을 대략 10여개 정도 정리하여 한꺼번에 올릴 생각이었으나 하나 하나 풀이하다보니

양이 너무 많아지는것 같아 결국 몇개의 글로 나눠 올리기로 하였습니다.

저 스스로도 확실하게 정리된 것이 아니기에, 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정리해 보는겸 올리는 글이기에

보시기에 중구난방하고 중복되는 부분이 많을수도 있으니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이 완성되면 다시 한번 정리하여 더 나은 퀼리티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탈자 지적, 의견 제시, 태클, 질문 모두 환영입니다.

다음에 계속해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