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로 표시되지 않는 감각적인 능력 몇가지만 언급코자 합니다.

 

<1> 조합보다 더 중요한 자기 역할 판단

 

우선 저는 게임 픽부터 아군의 조합을 운운하는 일부 플레이어를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군케릭터의 조합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플레이하는 사람의 수준이 훨씬 중요하지 않나요?

 

"상대 파라가 있는데 아군 조합이 근거리 중거리 싸움에 특화되어 있는데 솔져 한명 딱 있다면?

        솔져는 땅 싸움에 끼어서 탄을 소모하면서 중간중간 파라를 보는 것보다 땅 싸움 아군에게 맡겨버리고

               파라 압박하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근데 보통 이걸 잘 모릅니다. 주케릭이 아니거나, 승률이 낮은 솔져 유저는 저 상황에서 대체로 탄을 땅에 낭비하고

잔탄으로 파라타겟팅하니까 파라힐량을 못따라가는 겁니다.

 

솔져 챔프 자체가 파르시를 모든 탄을 박아도 따기가 힘든데, 팀 조합이 땅 싸움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면

공중 지원이 가능한 유저는 솔져를 간간히 도와야 합니다.

 

파라의 탄을 아군 힐러나 솔져쪽이 아닌 곳으로 분산시키게 하거나, 적은 딜이라도 최대한 맞추는거죠.

파라있음 윈스턴 빼세요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윈스턴 제법 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파라 탄 소모시키고

아군의 부족한 딜 파라한테 넣어주는데 상당히 유리합니다.

 

로독도 파라를 딸 수 있고, 정크랫으로 시프트로 파라 반피만드는 거 일도 아닙니다.

겐지로도 풀딜 넣기 힘들어도 적은 딜 넣어도 압박할 수 있구요.

 

파라입장에서 시메나 아나와 붙었을 때 보기좋게 맞추지 않으면 탄을 4발 이상 소모해야 합니다.

파라는 탄이 딱 빠지는 순간과 부스터가 떨어지면 한참 위축되거든요.

 

그 타이밍을 잘 계산해서 탱커들이 놓치지말고 접근하면 수월하겠죠. 하지만 주케릭이라도 승률이 높지 않은

탱커들은 잘 모릅디다. 이 느낌을.

 

그래서 챔프 이해도가 중요하단 겁니다. 굳이 안해본, 이해도가 없는 케릭으로 꾸리는 건 경기를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매판마다 느낍니다.

 

원챔으로 50시간이상 채우고 60% 70% 나오는거 보면 어떤 상황이 오든 다 대응할 줄 안다는 겁니다.

불리한 상황을 어떻게 뚫을지도 알고, 유리할 때는 혼자 죽고 아군 프리딜하게 만들줄도 알아야된다는거죠.

 

 

루시우 우클릭, 로독 그랩, 겐지 반사, 시메 배리어, 자리야 실드 모두 쓰기 나름입니다.

아군을 구하면서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 수도 있죠. 이걸 잘 못하면서 굳이 조합 맞춘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요.

 

특히 라인으로 궁 잘쓰는 것보다 수월한 진입타이밍 잘 찾아서 들어가고, 방패로 자신이 아닌 아군을 세이브 시키는

게 더 체감상 큰 도움이 됩니다.

 

에임 혼자만의 실력보다는 그냥 유리한 타이밍과 케릭터 이해도만으로도 그마구간에서 활동하는 건

별로 어렵지 않다는 게 경험상 결론입니다.

 

이쯤되면 적 조합도 보이지않는 케릭 픽창에서 조합 운운하기보다 잘하는 것, 많이 해보신 것 하라고 하는게

경기에 더 도움되지 않을까요?

 

다음은 또 다른 감각적인 부분에 대하여 찾아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