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라인하르트를 안쓰는 주요한 이유는 세가지임

 

1. 방벽은 정면만 막는데 적들은 앞뒤에서 입체적으로 덮쳐온다.

(겐지, 트레이서, 윈스턴 등)

여기에 조금 더 추가하면 이런 적들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방패를 내리고 망치를 휘둘러도 저항하지 못한다는 점이 큰 문제.

 

2. 기동성이 떨어진다.

현재 라인의 대체제는 윈스턴이라고 볼 수 있는데,

윈스턴은 라인하르트보다 훨씬 더 기동성이 뛰어나 전장을 휘젓지만

라인하르트는 뚜벅이이기 때문에 고기동성 케릭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

 

3. 방벽의 회복이 느리다.

이 점은 1번 항목과도 영향이 있는건데,

과거의 3탱메타는 전투 구도가 직선적이기 때문에

라인이 방패를 들다가도 구조물에 숨고,

(아나 궁을 채우기 위해) 망치를 휘두르며 방벽을 회복할 틈이 있었지만

현재 메타에서는 라인이 방패를 채우기 위해 숨을 틈이 없고

이런 점에서 방벽을 쿨타임만으로 생성하는 윈스턴이나 오리사보다 불리함.

 

 

이렇게 3가지 이유가 라인하르트를 쓰지 않는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이유이며,

부가적인 이유로는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라인하르트가 가지는 장점이 전무하다는 점이 사용되지 않는 마지막 이유임.

 

마지막 이유를 조금만 더 자세히 말하자면,

라인하르트의 공격적인 성능은 궁극 외에 거의 나오지 않는 편이고

(한정적인 상황에서 빠따질이 매우 강력하긴 함)

모두가 붙어다니던 3탱 메타에선 대지분쇄나 중력자탄의 광역CC기가 중요했지만

현재 메타에선 특별한 구심점 없이 따로 다니다보니 대박 궁각이 거의 나오지 않고

대부분의 영웅들이 Y축 이동기가 좋다보니까 대지분쇄 판정 하향이 뼈아픔

(화물에 쏴도 잘 안맞고 그냥 맨 땅에 쏴도 조금 폴짝하면 안맞는 경우가 허다해짐)

 

 

이제 28일에 둠피스트가 들어오면 라인하르트의 이런 문제들이 극복이 될 것인가가 문제인데

여기서부터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여전히 윈스턴이 더 좋을 것으로 보임.

그 이유를 몇가지 꼽아보자면....

 

1. 앞서 말했던 단점 3+1가지가 하나도 극복되지 않았다.

라인은 여전히 뚜벅뚜벅 걸어다니면서 앞에만 방패를 들어줄 뿐임.

라인을 물러오는 윈디겐트를 과연 둠피스트가 막아주는게 가능할까?

막아주는게 가능하다고 할 때, 그러면 그 자리에 윈스턴이 아니라 라인이 있는게 도움이 더 될까?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일단 본인은 부정적임.

이걸 극복하려면 라인 공속증가 하나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함.

(돌진 판정 후하게 하는 것으로도 부족한거고)

 

2. 둠피스트 본인도 라인하르트에 상성상 우위

일단 방패가 통하지 않는 다는 점은 넘어가더라도

둠피스트 주먹에 맞아보면 화면 돌아가고 넉백되고 해서 엄청난 난전이 되버림.

이런 상황에서 망치 조금 빨리 휘두르면서 발악해봐야 별 의미가 없음.

차라리 윈스턴은 점프팩으로 자리를 피할 수 있는데 라인은 뚜벅이라 할 수 있는게 없음.

 

3. 둠피스트와 기타 패치에도 불구, 겐트 카드는 여전히 강력.

개인적으로 저 둘중에 트레이서는 확실히 OP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요즘 대회에서 트레이서 유저들이 얼만큼의 슈퍼플레이를 해내는지 보면 부정하기 힘들듯.

(기본적으로 타 케릭터 플레이어들의 1인분보다 훨씬 많이 기여하는데,

이게 특정 플레이어만의 슈퍼플레이라기보다 많은 팀에서 트레서가 하드캐리중임)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는 라인 자리야가 절대로 힘을 쓸 수가 없음.

 

 

다만 둠피스트 이후의 상황은 개인적인 예측인거라 실제로는 이불킥이 될 수도 있는데,

어쨌든 현재의 라인하르트 문제는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현재의 패치 예정사항은 라인하르트를 구원하지 못할 것으로 보임.

메타에 좀 더 직접적인 칼질을 하거나, 아니면 라인 자체를 좀 다른 방향으로 리빌딩해야만 기용 가능해질듯.

(둠피스트처럼 라인에게 기본적인 원거리 공격 수단을 준다거나 하는식의 대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