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는 적지만 취미로 개인방송을 하면서 시청자들을 피드백해주고 있는 유저입니다.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인벤유저분들도 그렇고 제 방에 오셔서 점수 올리는 것에 고통받아하시는 분들을 보며 안타까워서 글을 써봅니다. 우리팀 조합에 상관없이 게임을 터트리시는 분들은 뒤로 가기 누르셔도 됩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이런 적 있으세요?

1. 팀원들이 트롤, 패작이다.

2. 딜러차이 너무 난다.

3. 힐 왜케 안들어와.

4. (바스, 위도우가 나왔을 때) 겐지님 바스, 위도우 왜케 못잘라요.

5. (트레나 파라 나올 때) 맥들고 트레, 파라도 못잘라요?

6. 투탱안하면 게임 던질게요 또는 원탱이면 저도 탱커, 힐러 뺍니다.

7. (본인이 힐러를 픽 했을 때) 나 계속 잘리는데 팀원들이 뒤를 한 번도 안봐주네?

8. (위도, 한조 픽이 둘다 나올 경우) 저격수 하나빼죠? 안빼면 게임 안할게요.

9. 디바 4금인데 딜러들 분발 좀 해주시죠?

 

혹시 공감이 가신다면 쭉 읽어주세요 ㅋㅋ 먼저, 저는 3500~3600점대에서 머무르고 있는 탱, 힐 유저입니다. 점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딜러를 잡지 않아도 혹은 딜러를 못해도 다이아이상을 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에요.

 

제 방에 오시는 분들 중 같이 게임을 해보면 저보다 에임이 좋으신데 골드와 플레에 머무르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딜러, 탱커, 힐러 전부다요. 같이 듀오를 하면서 느낀 것은 정말 저보다 에임실력만 좋더라구요. 이글을 읽는 분들 중, 특히 3000점 이하이신 분들보다 제가 에임빼고는 전부 좋다고 확신할 수 있어요(자리잡기, 오더, 판단력, 게임이해도 등등) 기분나쁘게 듣지 말아주세요 ㅜㅜ 그만큼 여러분은 실력이 더 빨리 늘 수 있어요. 에임은 어느 정도 타고나는 거지만 그 이외 것들은 빠르게 배울 수 있고 적용할 수 있거든요.

 

먼저 위에 번호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릴게요.

1. 팀원들이 트롤, 패작이다.

하루에 몇 게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한 20판 정도 해보세요. 20판 모두 트롤, 패작 만나지는 않을 거에요. 20판 정도하면서 승률이 50프로 정도(119, 911패 포함) 나온다면 본인은 1인분만 하고 있는 겁니다. 막말로 팀원이 잘하면 이기고 못하면 지는 그런 게임을 하고 계시는 거죠. 몇판을 더하셔도 승률은 비슷하실 겁니다. 물론 점수가 100200점정도 올랐다가 내려갈 수는 있지만 티어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거에요. 실버유저가 플레가 된다던지 골드유저가 다이아를 간다던지요. 팀탓하실 거 없습니다. 딱 그 점수대가 현재 본인의 티어입니다.

 

2. 딜러차이 너무 난다.

쟁탈전 1라운드 끝났을 때, 화물 공수 전환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말 중 하나에요. 이상하게 탱커와 힐러에 대한 언급은 없고 딜러에게만 모든 탓을 하네요? ㅋㅋ 물론 같은 영웅에게 패배하는 것(킬로그에 맞도우전 패배, 맞트레전 패배 등등이 계속 뜸) 이른바 서열정리가 계속 된다면 딜러차이가 크게 나는 것 맞아요. 경쟁전 점수는 비슷해도 실력차이가 어느 정도 날 수 밖에 없어요. 그렇지만 앞의 언급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대부분 게임에서 지는 건 팀합이 안 맞거나, 팀 조합이 안 맞는 경우에요.

상대가 토리사, 바스, 정크 인데 계속 윈디겐트를 했는데 막힌다? 이거는 겐트가 못한 게 아니라 팀조합을 바꾸지 않은 팀 전체의 잘못입니다. 본인이 조합을 오더해주고 더불어 그 영웅을 능숙하게 다룰 줄 안다면 한티어가 올라가는 거죠.

실제 저 조합이면 방벽을 같이 깨주는 조합으로 가면 편합니다. 딜은 저쪽이 압도적으로 쎄죠. 그치만 저 조합의 약점은 방벽이 깨지면 와르르 녹을 수 있다는 약점이 있어요. 저는 이렇게 오더를 했을 거 같애요. 상대가 방벽이 단단하니 우리도 단단하게 가보죠 저기 토르가 있어서 겐트님이 딜 넣으시기 힘드실거에요 겐지님이 정크해주시고 트레님이 다른 딜러 해주실래요? 탱커는 라자들고 정크님은 방벽딜 위주로 넣어주세요. 이렇게 조합짜고 다시 한번해보세요. 모두가 말을 다 들으면 좋겠지만 2명만 들어도 성공이에요. 왜냐? 본인이 남은거하면 되기 때문이죠. 게임에서 진다고해도 이런 오더를 할 수 있고 영웅을 다룰 수 있는 거 자체가 여러분은 본인티어에서 올라갈 준비가 된 겁니다.

 

3. 힐 왜케 안들어와.

힐이 왜 안들어올까요? 본인이 딜러, 탱커들고 앞장서 열심히 싸우는데 힐이 안 들어오고 있다.. 힐러가 물리고 있거나 죽어있을 확률이 커요. 힐러가 살아있어서 다른 영웅 케어하고 있는데 본인이 죽은 거면 어쩔 수 없겠네요. 힐러가 팀보를 한다면, 물리면 말을 할 거에요. 팀보를 안한다면 본인이 파악을 해야하는데 앞에 적이 있어서 항상 뒤를 봐줄 수도 없는거고 그럴 경우엔 어떻게 하느냐? 탭과 킬로그를 자주 봐주세요. 탭을 자기 메달만 보려고 확인하지 마시고 상대가 어떤 영웅을 픽하고 바꾸는지 자주 확인해보세요. (트레, 겐지, 솜브라 등의 암살자 확인) 힐러가 자주 잘린다면 힐러 옆에 계속 있어주세요. 힐러케어에 중요한 딜러, 탱커별로 중요한 역할이 있는데 그건 뒤에서 말씀드릴게요.

 

4. (바스, 위도우가 나왔을 때) 겐지들고 바스, 위도우 왜케 못잘라요.

1:1해서 못잡으면 욕먹어야죠. 그치만 적 바스와 위도우는 라인과 메르시의 케어를 받고 있다면 저런 말 하고 있는 본인은 올라갈 자격이 없는 거에요. 겐지 혼자 라인과 메르시의 케어를 뚫고 자를 정도면 최소한 현지인은 아닌데 그렇게 겐지 유저의 도움을 받아 이긴다고 해도 나중에 또 저런 조합이 나온다면 그 잘했던 겐지유저가 없으면 게임은 지겠죠?

상대가 저 조합이면 조합을 본인이 바꿔주거나 오더를 해보세요 먼저, 상대가 바스이니 라인이나 디바로 케어해주면서 맞바스 혹은 정크를 꺼내보세요. 다음으로 위도우가 잘할 경우, 윈디겐을 해서 물어주거나 윈디겐이 상대 윈디의 케어에 의해 계속 막힌다면 라인을 끼고 3탱을 해보세요 위도우가 무서운 것은 딜러와 힐러가 원콤이 나는 건데 위도를 자를 수 없다면 탱커로 아예 단단하게 딜러와 힐러를 보호하며 거점을 먹는 것도 괜찮아요. 무엇보다 잘리지는 않으니까요. 상대 위도가 더 이상 우리를 못잘라 위도를 뺀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겁니다. 게임을 질 수는 있어도 터지지는 않으니까요.

 

5. (트레나 파라 나올 때)맥들고 트레, 파라도 못잘라요?

상대 트레가 한탄창, 두탄창으로 맥을 자른다면 정말 잘하는 트레이니 맥을 빼라고 하는게 맞아요 그렇지만 트레가 윈스턴과 같이 물러오거나 멀리서 때리는 딜에 맥이 죽는다면 우리팀 힐, 탱 케어를 못 받고 있을 가능성이 커요. 우리 맥 물리는데 디바로 케어를 하거나 디바님 맥좀 케어해달라고 오더를 해보세요. 그리고 맥 유저는 힐러 옆에만 있으면서 케어를 요청하세요.

상대 파라를 맥이 못 자르는 경우는 세 가지로 볼 수 있겠네요. 위치를 잘 잡는 잘하는 파라 / 파르시 / 평범한 파라인데 못 자르거나. 게임을 터트리는 위도우가 없다는 가정하에 말해볼게요.

위치를 잘 잡고 딜을 잘 넣는 파라는 정말 잘하는 파라에요. 죽지 않는 선에서 딜을 넣고 몰래 뒤로 돌아와 궁을 써서 한타를 터트리고.. 돌기가 좋고 높은 지형이 많은 지형(일리오스 우물 등)인 경우 맥이나 솔져유저가 고생하는 경우가 많죠. 이럴 땐 디바나 야타로 같이 봐주거나, 솔맥을 하셔도 괜찮고 피지컬이 어느 정도 된다면 맞파라를 해도 괜찮아요

가장 말하고 싶은 경우가 파르시일 때에요. 웬만큼 하는 파르시는 솔맥으로 잡기 정말 힘들죠. 특히 솔져나 맥 혼자 파르시를 보는 경우엔 거의 못 자른다고 봐야죠. 기본적으로 2:1의 싸움이니까요. 파르시의 약점은 메르시가 파라 위주로 케어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아래가 약하죠. 파르시가 딜을 발휘하기 전에 빠르게 아랫라인을 녹이거나 (뚜벅이 딜러, 힐러 먼저 포커싱) 역시나 맞파르시를 해도 좋아요. 여기서 맥과 디바의 역할은 파르시가 딜을 발휘하지 못하도록 견제만 해도 괜찮아요.

평범한 파라인데 못 잡고 있는다면.. 솔져나 맥이 못하고 있는 게 맞습니다.

 

6. (탱이 하나이거나 없을 때) 투탱 안하면 게임 던질게요 또는 원탱이면 저도 탱커, 힐러 뺍니다.

아마 제일 많이 하는 말일 거라고 보는데 222 조합이 가장 일반적인 조합인 건 다들 아실거에요. 본인이 만약 저말을 하고 있다면 222조합이 아니면 겜을 안하거나 진다는 이야기인데 조합이 맞는 팀을 만날 때까지 그럼 평생 못 올라가실 겁니다... 우리의 목표는 티어올리기이니 본인이 맞춰봅시다. 탱을 잘 하지도 못하는데 딜러나 힐러가 탱을 하게 되면 궁배터리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3딜이나 4딜이 나올 때,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저 혼자 원탱할테니 투힐만 맞춰주세요~ 이 말을 자주 해요. 사실 천상계 구간 제외하고는 222 조합이 의미가 별로 없는 게 포커싱이 제대로 안되서 잘하는거 하는게 장땡입니다. 팀을 믿고 본인이 탱커를 하나나 두 개쯤은 파보시는게 어떨까요?(윈스턴이나 디바) 3천점대까지는 포커싱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원탱으로도 충분히 버틸 수 있습니다. 브리기테가 나오기 전, 윈디겐트가 유행이었던건 다들 아실 거에요.

실제로 저는 윈스턴이 모스트였기 때문에 윈스턴 1, 3딜 조합을 많이 했었어요. 상대는 윈디 조합이고 우리는 윈스턴 1탱이니 제가 버티기만 한다면 우리 딜이 훨씬 쎄겠죠? 이런 생각을 가지고 1탱을 했었어요. 우리팀 딜러에게 1탱이라 케어하기 힘드니 알아서 살 수 있는 트레나 겐지같은 딜러를 해주세요라는 오더를 했어요. 제가 킬은 많이 못해도 최전방에서 뚜드려 맞고 어그로 끌고 살아 돌아왔기 때문에 상대는 윈디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우리 팀의 한타가 이기는 경우가 종종 있었죠.

드리고 싶은 말씀은 분명 한타를 이긴건 딜러가 딜을 잘 넣어 이긴게 맞지만 게임을 이긴건 1탱으로 버틴 제 역할과 오더 덕분에 이겼다고 확신합니다.

1탱과 2탱의 역할과 포지션은 또 다른데 나중에 설명해볼게요.

 

7. (본인이 힐러를 픽 했을 때) 나 계속 잘리는데 팀원들이 뒤를 한 번도 안봐주네?

같은 팀 딜러나 탱커에게 마이크로 들어오라고 하고 팀보는 하셨나요? 보이스를 하셨는데도 잘리셨다면 힐러 하실 필요 없습니다. 게임은 이기고 있는데 본인 케어가 잘 안된다면 본인이 생존력이 높은 힐러를 하세요. (루시우, 모이라 등등) 게임이 지고 있다면 그냥 힐러 빼고 다음 게임하셔도 됩니다.

 

8. (위도, 한조 픽이 둘다 나올 경우) 저격수 하나빼죠? 안빼면 게임 안할게요.

위도와 한조 그리고 정크까지 일단 칼픽이 잡히면 우리는 프로필 검사를 하죠..ㅋㅋ 그리고 본인이 만족할 수 없는 목처가 나온다면 욕부터 합니다 1점대, 2점대 딜러 왜 잡아요? 그리고는 게임이 터지죠. 사실 한숨이 나오는 목처 맞아요. 그런데 점수 올리실거면 이런 말 하실 필요 없어요. 이런 애들 데리고도 올라가셔야 진짜 실력이에요. 1점대이건 2점대이건 딜을 조금이라도 넣기는 하기 때문에 프리딜 각을 만들어주시면 이길 수 있어요. 물론 100프로는 아니지만 던지는 거보단 낫겠죠?

게임 시작도 안했는데 분위기 흐리는 말 하실 필요 없습니다.

 

9. 디바 4금인데 딜러들 분발 좀 해주시죠?

같은 탱커유저로써 이런 말 하시는 분들 보면 속으로 한숨 겁나 쉽니다. 일단 디바가 4금이라는 건 거점이나 화물에 붙어서 딜을 넣으신건데 투힐 케어 빵빵하게 받으면서 적을 처치하셨을거에요. 그만큼 우리팀 딜러나 메인탱커에 대한 케어는 덜 들어간거죠. 게임을 이기면 괜찮은데, 지고 있는데 4금이면 한번쯤 고민을 해보세요. 내가 자리를 잘 못잡고 있나 하구요. 지고 있을 때 4금인 디바의 플레이를 보면 딜러는 잘려나가는데 본인은 투힐을 빵빵하게 받으며 디바로 솔져처럼 저 멀리서 미사일이랑 총알 날리고 있는거 보면 한숨 나옵니다 정말.. 물론 딜러들이 먼저 앞으로 나가 잘리는 경우도 있죠.

적극적으로 오더하시고 행동해주세요! 솔져님 그 쪽에 계시면 물려도 케어 못해드려요. 윈스턴님 뛰시면 같이 뛰어드릴께요. 힐러님들 탱커 앞으로 가면 같이 앞으로 와주세요 케어 못해드려요 등등

 

제가 드린 말대로 하면 100프로 이긴다 이렇게는 장담은 못 드리겠네요. 오버워치는 팀게임이니까요. 그렇지만 승률이 50프로에서 60프로, 70프로 정도까지 올릴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어요. 승률이 60프로가 된다면 1티어는 가볍게 오를 것이고 70프로가 된다면 2티어는 오를거에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만 쓰려고 했는데 장문충이 되버렸네요. 혹시 딜,,탱에 관해 물어보실 거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그리고 반응이 좋다면 딜, , 힐의 운영에 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