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설령 유저가 잘못이 있다한들 어찌할 수가 없다.

그 수많은 유저에게 일일이 게임에 대한 의식개선을 요구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앓고 있는 유저들은 알 것이다. 또는 다른 유저들도 한번씩 했던 말이 있을 것이다.


'FPS 게임을 하는 건지 애를 달래는 게임을 하고 있는 건지.'

한 사람을 달래는 것도 이렇게 고된 일인데 어찌 수많은 비매너 유저들의 행동을 교정할 수 있단 말인지.


그래서 사람들은 더 큰 힘을 가진 회사(블리자드)에게 잘못을 시정하라 요구한다.
그나마 해결 또는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블리자드에서 정책을 내놓는 일 뿐니까.


옆동네 롤만 해도 그렇다.

이젠 채팅에서 욕만 쳐도 자동밴이다. 롤이 그러지 않았을 시기를 생각해 봐라.

그 때가 바로 오버워치 초창기였다. 그래서 당시만 해도 롤에서 오버워치로 넘어 오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았다.

'비매너 유저를 강력하게 처벌하는, 클린한 오버워치로 오세요.' '블리자드는 라이X과 다르게 유저들과 소통도 하고 재빠르게 피드백도 해줘요.'

이런 입소문은 피시방 점유율 1위를 찍는 원동력이 되었고 20%대를 넘어가게 했다.

지금은? 롤에도 빠져나가고 배틀그라운드에도 뺏겼지.

다들 알거든.

게임철학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저의 쓸데 없는 자율성을 지나치게 보장하는 바람에 방종이 되버렸다.


정리하자면

유저에게 잘못이 있는 건 현 문제의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유저에게 잘못이 있냐 없냐 따지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블리자드에게 잘못과 대책을 끊임없이 요구해야 하고 그래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