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3부터 12/18까지 약 한달의 기간동안 특별전차를 보상으로 주는
Operation Gambit 클랜전 캠페인이 시작/진행중에 있습니다.
이번 클랜전 캠페인의 문제점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많은 내용을 서술하고 있으니 차근차근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호주서버의 등장?

클랜전 시즌6이 마무리되고, 지금 현재 캠페인이 시작되기 직전의 텀에 있던 일입니다.
시즌이 마무리 되었는데 "호주서버" 라는 새로운 서버가 증설되었습니다. 요새전이나 원정군 시간대에 잠깐 열렸다가 사라지는 임시서버의 모습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동접은 처참하기가 짝이없었죠. 대략 500~1000 사이였으니까요.

그런용도였던 호주서버가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주력전장으로 자리잡습니다.
처음 공개된 갬빗작전의 세계지도의 1/3이 호주서버의 전장이었고, 1/3의 크기에 비해서 중요 전장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었죠. (상급지역 신청권이 걸린 영토나 명예점수를 많이 얻을 수 있는 영토 등)

이러한 세계지도를 보고 캠페인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같은 생각을 했을 겁니다.

"전선이 서버별로 나누어져 있으니 순위 또한 호주와 싱가폴 2군데로 나누어지겠구나"

하지만 이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갑니다. 전선이 서버별로 나눠졌지만 순위는 통합되어 계산되었고, 그때 벌어진 순위격차는 지금까지도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대체 워게이밍 코리아는 호주서버를 만들었을까요?
동시접속자도 별로 없고 호주외에 다른 국가들의 플레이어가 사용하기에는 과도하게 핑이 높은 이상한 서버의 등장
누구를 위한 서버일까요? 



# 누구를 위한 규정인가?



캠페인 규정이 나왔을때 모두가 깜짝 놀라셨을겁니다.

"아니 전투를 10티어 7대7로 한다고?"

보통의 캠페인은 3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6티어- 8티어- 10티어로 기간이 진행되면서 확장되어가는 진행방식이었죠. 
하지만 이번 캠페인은 달랐습니다. 단순히 10티어로만 진행하면서 기존의 15대15가 아닌 7대7로 진행했었죠.

저는 7대7을 보자마자 WGL 즉, 대회/리그팀이 유리하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계속 진행되고 있었던 WGL APAC같은 리그의 정식 룰이 10티어 7대7 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모든서버의 캠페인 규정이 7대7인지 검색해 보았습니다.

 

러시아: 15x15



유럽: 15x15



북미: 15x15, 10티어뿐만아니라 9티어도 사용가능


그렇습니다. 아시아만 7x7 룰을 독자적으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월드오브탱크의 엔드컨텐츠인 클랜전을 어느정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15대15와 7대7의 전투구도는 완전히 다릅니다. 

7대7에서는 누구 하나의 실수가 패배로 직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까요.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규정을 대체 누구를 위해서 만든 것일까요?



답은 이들입니다.



PYRO는 호주클랜입니다.
그리고 월드오브탱크 리그팀인 Team Efficiency (TE)가 PYRO에 있습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우리는 호주서버에서 플레이하기가 상당히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핑이 과도하게 높으니까요. 접속할때 서버선택에 들어가보시면 호주서버는 평균 200~ 이상으로 나옵니다.
싱가폴서버도 인터넷 상황에따라 70~110 사이를 보이고 있구요.

하지만 호주클랜들에게 호주서버의 핑은 10~30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싱가폴서버를 플레이하면 높아봤자 평균 170입니다.

자 그러면 누가 캠페인에서 이득을 취하기 좋을까요?
그들을 위한 새로운서버와, 대회팀을 위한 룰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PYRO에게 유리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그럼 호주서버에 가서 전투를 해야하는데 한국만 불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회프로그램을 켜고 해도 핑폭은 막을 수 없으며, 갑자기 높아진 핑에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하지만 일본과 다른 동남아 국가의 클랜들은 우회프로그램으로 전투를 하는데 있어서 우리보다 편합니다.
지리적으로 그들과 가까이에 있으니까요. CROWN같은 경우는 PYRO에게 유리하게 짜여진 룰 속에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지난번에 열렸던 클랜장간담회를 떠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아시아클랜전 담당자인 Mobius99(이름은 Max)가 참석했었는데, 참석자 중 하나가 파이로 출신이라고 하자

"ah PYRO! we are very close friends! nice to meet you." 라고 발언했습니다.

중립을 지켜야 할 게임사의 직원이, 그것도 클랜전의 담당자라는 사람이 특정클랜과 친밀함을 대놓고 표시한 것입니다.

클랜전 시즌5 당시 제 클랜은 PYRO가 골드를 빨고있는 영토에 내란이 터지면 그곳을 약탈하여 그들의 골드수입에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약탈은 해당영토의 골드수입의 3배를 일시불로 받고, 그곳의 골드생성을 일주일동안 불가능하게 만듦)

우리는 시즌동안 약탈로만 약 6만골드를 수급하였는데, 이후 클랜전 시즌 6에서는 약탈이 금지되었습니다.
약탈이 금지되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플레이어 요청에 따라 시즌 6에서는 영토약탈 기능이 비활성화 됩니다.

시즌5동안 약탈로 가장많은 피해를 입은 곳은 PYRO입니다. 그리고 약탈은 소수클랜이 골드수급을 한방에 땡길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시즌 6에서는 그것이 금지됩니다. "플레이어 요청"에 따라 말이죠.

다시 돌아와서 Mobius99는 PYRO와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그들에게 유리한 서버와 규정을 제공할 정도로 말이죠.

이러한 불합리한 규정과 공정하지 않은 관계의 내막을 알아보기 위해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워게이밍코리아 선생님들과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월드오브탱크 아시아서버 포럼 게시글 #1

월드오브탱크 아시아서버 포럼 게시글 #2



게시글에 글을 써보았지만 워게이밍코리아의 답변은 한결같았습니다.
매크로 답변과 기존 답변의 복붙, 그리고 "우리한테 욕설을 하시면 게시판이용에 제재를 먹이겠습니다."
저는 포럼은 답이없다고 생각하고 워게이밍 코리아분들이 좋아하시는 디스코드로 대화를 시도하였습니다.











제가 질문한 것은 이것입니다.

1. 왜 아시아서버만 7대7로 캠페인을 진행하나?
2. 왜 호주서버를 증설하여 전선을 분할시켰나?
3. 이거 둘 다 파이로에 유리하게 함이 아닌가?


하지만 워게이밍코리아가 준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7대7로 바꾼건 많은 클랜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함이고
전선은 분할되지 않았다 (이 부분은 워게이밍코리아가 룰조차 이해하지 못함을 드러내는 부분)
그리고 우리는 특정클랜을 위해서 일하지 않는다.

라고 말했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봅시다. 7대7로 바꿔서 많은 클랜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낸다?

특별전차(Object 907 등)를 보상으로 주는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면, 기존에 클랜전을 하지 않았던 모든 클랜들이 다튀어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모두에게 열린 기회니까요. 그리고 유럽서버보다 동시접속자수가 훨씬 떨어지는 북미서버 또한 15대15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은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9티어도 사용가능하게 규정을 수정하였습니다.

그 어디에도 7대7로 캠페인을 진행했던 역사는 없었습니다.

 

호주서버가 생기기 전에 싱가폴 단일서버였을 때에도 캠페인은 진행되었고, 문제될 상황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호주서버를 신설하고, 세계지도 전선을 서버별로 분할하는 것도 모자라서 명예점수 순위까지 서버통합을 시키는 상황이라면 누가봐도 호주클랜인 파이로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까?

서버별로 전선이 분할되어 있으면 순위표 또한 서버별로 분할해야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순위를 분할하면 파이로에게 이권을 챙겨줄 수가 없거든요.

한 마디로 답이 없습니다.

특히 WG_j_son, 워게이밍코리아의 손정욱씨 같은 경우에는 7대7 전투의 경험이 있냐는 제 질문에 경험이 있다고 답해놓고, 15대 15와 7대7의 근본적인 차이도 이해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워게이밍코리아는 기본적으로 월드오브탱크가 어떤 게임인지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클랜전 담당자 Mobius99는 캠페인을 통해서 호주서버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테스트하고 싶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대체 그걸 왜 특별전차를 보상으로주는 캠페인에서 테스트를 하는지 저는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여기까지 읽으시고, 이거 다 추측아니냐? 뇌피셜로 쓰는 글 아니냐? 하시는 분들이 계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물증이 있다면요?

"계정공유" 에 대해서 워게이밍이 엄격한 처벌을 내리는 사실은 모두 잘 알고 계실겁니다.

Team Efficiency 의 Saffe는 얼마전 같은 클랜원의 계정을 자신이 대신 타고 클랜전에 참가하였습니다.

심지어 트위치 방송으로 송출하면서 이러한 행위를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자행하였습니다.



저는 이 영상과 스크린샷을 워게이밍코리아에 전달하였고 다음과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계정공유의 현장을 직접 잡아서 신고했는데도 어떻게 해서든 쉴드를 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 게임에 2개의 계정을 동시에타고 들어가면 그게 게임을 이기겠다는 전략일까요? 누가봐도 지는짓인데?

계정공유라는 것은 누가봐도 타인이 대신해서 남의 계정을 타고 뛰어주는 건데? 

그리고 규정에 써놓은 계정공유금지가 그런뜻으로 써놓은게 아닐텐데요?




이후로 TE_Saffe가 정지를 당하나 안당하나 지켜봤지만 정지당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멀쩡하게 클랜전에 참여하고 있더군요.

이번캠페인은 그들에게 유리하게 처음부터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알아내고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를 하는 사람에게 인벤블럭을 먹이고 포럼에 제재도 먹이고

옳은 소리를 냈던 사람들을 디스코드에서 강퇴하는 등의 일을 벌이는 것이 워게이밍 코리아입니다.

돌이켜보면 T-22미션 주작사건때도, QUAKE 클랜원들의 260 미션 주작사건때도,
워게이밍 코리아는 대회팀과 특정클랜을 봐주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역사가 또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워게이밍 코리아는 이제 워게이밍 오스트레일리아가 되려나봅니다.

저는 이 사건을 영문으로 작성하여 https://ritastatusreport.live/에 제보할 것입니다.

추후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 워게이밍코리아가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