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와 MVP가 10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19일 차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각각 진에어 그린윙스와 bbq 올리버스를 맞이해 짜릿한 역전승을 포함, 2세트는 시원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화답했다.

10분이 넘도록 양 팀은 큰 교전 없이 성장에 치중했다. 이후 킹존 드래곤X가 먼저 협곡의 전령을 사냥해 미드 라인에 힘을 실었다. 그리고 상대 블루 버프 타이밍에 맞춰 '피넛' 한왕호의 잭스와 '비디디' 곽보성의 라이즈가 먼저 포탑을 철거했다.

킬 스코어 0:0의 균형이 오랫동안 지속됐고, 먼저 칼을 빼든 것은 킹존 드래곤X였다. 우월한 시야를 바탕으로 순식간에 바론을 잡았고, 라이즈의 공간 왜곡으로 전원 생존했다. 이어서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챙긴 킹존 드래곤X는 빠른 속도로 타워를 제거하며, 격차를 벌렸다.

뒤늦게 대응에 나선 진에어 그린윙스는 '고릴라' 강범현의 브라움을 끊고 39분경 첫 킬을 만들었다. 그리고 '프레이' 김종인의 이즈리얼을 끊은 후, 상대 넥서스 공략에 나섰다. 이때 '칸' 김동하의 나르가 '테디' 박진성의 케이틀린을 가로막았고, 끝내 킹존 드래곤X가 넥서스를 지키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진 2세트에서 킹존 드래곤X는 정교한 운영으로 진에어 그린윙스를 괴롭혔다. 각종 오브젝트를 모조리 가져갔고, 중요한 타이밍마다 '소환' 김준영의 나르를 압박해 스노우 볼을 굴렸다. 그리고 37분경 바론 버프를 챙겨 세 라인을 동시에 공략하기 시작했다.

수세에 몰린 진에어 그린윙스는 자신들의 진영 근처에서 교전을 열었으나, 오히려 2킬을 헌납하고 말았다. 결국, 킹존 드래곤X가 세 라인의 억제기를 모두 제거하면서 굳히기 모드에 들어갔다. 킹존 드래곤X는 무려 5드래곤을 중첩한 장로 드래곤 버프를 둘러 상대 진영으로 진격했다. 그리고 최후의 한타에서 나르의 공격을 가볍게 흘린 뒤,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2경기는 bbq 올리버스가 다수의 킬을 올리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봇 라인에서 '이그나' 이동근의 라칸이 싸움을 열어 2킬을 취한 뒤, 탑에서도 블라디미르-잭스에 이어 갈리오가 합류해 2킬을 더했다. 이후 종횡무진 '크레이지' 김재희의 블라디미르가 활약하며, bbq 올리버스가 10킬까지 킬 스코어를 늘렸다.

그러나 바론 인근 지역에서 일어난 전투 결과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갔다. MVP가 '템트' 강명구의 갈리오를 끊어 수적 우위를 점했고, 연이어 잭스와 블라디미르를 잡아 바론 사냥까지 연결시켰다. 그리고 곧바로 봇 라인으로 향해 에이스를 띄워 빠르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분위기가 살아난 MVP는 2세트에서 더욱 날뛰었다. 조이와 자크가 만드는 변수로 승기를 잡았고, 21분에 바론 버프를 챙겨 빠른 속도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리고 거침없이 상대 탑 억제기를 철거하며, 넥서스를 공략해 경기를 종료시켰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9일 차 결과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킹존 드래곤X - 킹존 드래곤X 2:0 승리
1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킹존 드래곤X
2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킹존 드래곤X

2경기 bbq 올리버스 vs MVP - MVP 2:0 승리
1세트 bbq 올리버스 패 vs 승 MVP
2세트 bbq 올리버스 패 vs 승 MVP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킹존 드래곤X 7승 1패 +12
2위 아프리카 프릭스 6승 2패 +8
3위 KSV 5승 2패 +5
4위 kt 롤스터 5승 2패 +4
5위 ROX 타이거즈 4승 4패 -2
6위 진에어 그린윙스 3승 5패 -4
7위 콩두 몬스터 2승 5패 -4
8위 SKT T1 2승 5패 -5
9위 bbq 올리버스 2승 6패 -5
10위 MVP 2승 6패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