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 게이밍과 SKT T1이 본인들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0일 종각 LoL 파크에서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44일 차 일정이 종료됐다. 1경기에선 샌드박스 게이밍이 젠지를 2:1로 꺾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2경기에선 SKT T1이 아프리카 프릭스를 잡고 정규 시즌 2위를 확정 지었다.

샌드박스와 젠지의 1경기, 1세트는 샌드박스의 노데스 완승이었다. 젠지가 비장의 케일-코그모 픽을 꺼내들었지만, 샌드박스는 후반을 허용하지 않았다. 협곡의 전령, 포블, 드래곤 스틸, 한타 승리 등 일방적인 득점을 이어간 샌드박스가 마지막 순간까지 방심하지 않는 단단한 운영을 이어가며 승리를 거뒀다.

양 팀 출전 로스터에 변화가 있었던 2세트는 젠지가 가져갔다. 샌드박스는 '와이저' 최의석과 '크러쉬' 김준서를 출전시켰고, '큐베' 이성진이 등장한 젠지의 미드에는 '로치' 김강희가 내려갔다. 젠지의 선공으로 시작된 난전을 끝낸 건 '큐베'의 케넨이었다. 빠르게 성장한 케넨은 완벽한 궁극기 활용을 뽐내며 샌드박스를 무너뜨렸고, 스플릿 푸시 중 솔로 킬까지 만들며 젠지의 승리를 견인했다.

다시 기존 주전들을 출전시킨 샌드박스가 3세트를 멋진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초반 '피넛' 한왕호 자르반 4세의 맹활약에 샌드박스의 상체가 크게 무너진 상황, 샌드박스의 열세를 뒤집은 건 단 한 번의 한타였다. 26분경 젠지를 빨아들이며 싸움을 열어 에이스를 만든 것. 이어진 대치 상황에서 젠지가 저력을 발휘했으나 젠지의 본진에 잠입한 '서밋' 박우태의 제이스가 1경기를 끝냈다.


이어진 SKT T1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2경기, '기인' 김기인 죽이기에 성공한 SKT T1이 1세트를 선취했다. 초반부터 탑 라인을 집중 공략한 SKT T1은 '기인'의 라이즈에게 네 번의 데스를 안겼다. 이를 바탕으로 SKT T1은 안정적인 스노우볼을 굴렸고, 중반부터는 제이스-이즈리얼의 막강한 포킹이 아프리카 프릭스의 수비벽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치열한 양상으로 진행된 2세트도 SKT T1의 승리로 끝났다. 카운터 정글과 팽팽한 라인전으로 쉼 없는 혈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먼저 앞서간 쪽은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30분이 넘도록 끌려다니던 SKT T1이 찾은 돌파구는 대형 오브젝트였다. SKT T1은 장로 드래곤 처치에 이어 극적 바론 스틸까지 해내며 시간을 벌었고, 두 번째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두른 후 아프리카 프릭스를 무너뜨리며 긴 승부에 매듭을 지었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44일 차 결과

1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vs 젠지 e스포츠 - 샌드박스 게이밍 2:1 승리
1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2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패 vs 승 젠지 e스포츠
1세트 샌드박스 게이밍 승 vs 패 젠지 e스포츠

2경기 SKT T1 vs 아프리카 프릭스 - SKT T1 2:0 승리
1세트 SKT T1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SKT T1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순위 현황

1위 그리핀 14승 3패 +21
2위 SKT T1 14승 4패 +18
3위 킹존 드래곤X 13승 5패 +15
4위 샌드박스 게이밍 13승 5패 +12
5위 담원 게이밍 10승 7패 +6
6위 한화생명e스포츠 9승 9패 -1
7위 젠지 e스포츠 5승 13패 -12
8위 아프리카 프릭스 5승 13패 -15
9위 kt 롤스터 4승 13패 -14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1승 16패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