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가 1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전 B조 경기에서 유영혁과 이재혁을 따돌리고 51점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황인호는 1라운드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대부분 상위권 성적을 거두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첫 번째 트랙에서 한승철이 가장 먼저 10점을 차지하면서 선두에 올랐다. 반면, 이재혁은 0점에 그치면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 트랙은 황인호가 먼저 치고나갔다. 뒤를 이어 신종민과 최영훈이 따랐다. 황인호-신종민-최영훈이 치열한 싸움을 펼쳤고,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신종민이 가까스로 1위로 파이널 라인을 통과했다.

대저택 은밀한 지하실에서 세 번째 라운드가 진행됐다. 이번에도 황인호와 신종민이 선두에 올라섰다. 하지만 신종민이 대형사고를 당하면서 7위까지 급추락, 선두를 최영훈이 빼앗았다. 이후에도 쉴새없이 사고가 발생했다. 연쇄 충돌로 김경훈이 3위로 진입하며, 순위 싸움은 혼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네 번째 트랙에서는 초반부터 연이은 사고로 각 참가자들의 주행이 꼬였다. 한승철을 비롯해 여러 차례 충돌이 발생했다. 그사이 부진에 허덕인 이재혁이 선두 자리를 빼앗아 1위를 기록했다. 잠시 침묵했던 유영혁이 다섯 번째 트랙에 들어서야 선두 싸움을 펼쳤지만, 아쉽게 2위로 골인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21점의 이재혁이 앞서갔다. 뒤를 한승철과 김경훈이 추격하는 모양새였고, 최영훈과 유영혁은 중위권 싸움을 펼쳤다. 키를 쥐고 있는 48점의 황인호가 3점을 획득하면서 커트라인인 50점을 돌파,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재혁은 최종 6위로 탈락의 쓴 맛을 봤다.


■ 2019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개인전 경기 결과

개인전 32강
황인호(51), 신종민(47), 유영혁(37), 최영훈(33), 한승철(32), 이재혁(31), 김이준(16), 김경훈(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