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7시부터 서울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아프리카TV 스타리그(이하 ASL) 시즌4 24강 C조 경기에서 '독사' 박성균이 최종전 유영진과 치열한 대결 끝에 승리하며 조 2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이하 16강에 진출한 박성균의 승리 인터뷰 전문이다.

Q. 조 2위로 16강에 오른 소감은?

저번 시즌은 ASL에서 처음으로 예선에서 탈락해서 상실감이 굉장히 컸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16강은 가자는 게 목표였다. 목표를 달성해서 기분이 좋고 마지막 경기에서 솔직히 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좀 얼떨떨하다.


Q. 처음 C조 명단을 봤을 때 느낌은?

사람들은 꿀 조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유영진 선수까지 포함해서 김정우 선수와 함께 삼파전이라고 생각했다.


Q. 마지막 최종전은 정말 치열했다. 지금 와서 오늘 경기를 뒤돌아보자면?

유영진 선수가 첫 경기만 99%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 완벽한 패배였지만, 최종전에서 다시 테테전을 할 것 같았다. 투혼까지만 가면 자신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게임 내용으로는 위기가 많았다.


Q. 최근 경기력 폼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나는 개인적으로 나를 평범한 테란이라고 보는데, 나에 대한 평가는 과소 평가와 과대 평가 둘로 나뉘는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평가에 걸맞는 경기력을 갖추도록 하겠다.


Q. 16강에서는 어떤 선수나 종족과 만나고 싶은가?

기본적으로는 저그전이 자신 있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 시즌은 맵에 따라 종족전이 갈리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16강 올라가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모르겠다(웃음). 시청자분들이 정말 많이 응원해줬다. 16강에 오르면 별풍선을 쏜다고 했던 팬들이 있는데 감사드리고, 보답을 꼭 해주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