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코드S] 완성형 프로토스 김대엽, "스플라이스 매니저 마이클에게 고맙다"
김대엽이 스플라이스 팀 매니저 마이클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8일 강남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7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16강 A조 최종전 경기에서 김대엽이 한지원을 2:0으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대엽은 뛰어난 심리전과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죽음의 A조에서 생존했다.
다음은 김대엽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승리한 소감을 듣고 싶다.
대기 시간이 길어서 많이 지친 상태로 경기했다. 이겨서 다행이다. 스플라이스 팀의 매니저인 마이클이 언어의 장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움을 줘서 올라갈 수 있었다. 마이클에게 고맙다.
Q. 오늘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상대가 평소에 내가 인정하는 선수들이었다. 충분히 질 수 있는 상대들을 만나서 쉽지 않았던 것 같다.
Q. 과거 같은 팀이었던 전태양에게 아쉽게 패했는데?
모든 게임이 불리했다. 태양이가 흔들면서 계속 이득을 챙겼다. 돌이켜 보면 태양이의 견제를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태양이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는데 휘둘리고 말았다.
Q. 연습 때 테란전 성적은 어떤가?
아직 완벽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전략이나 빌드를 더 연구해봐야 할 것 같다. 이길 때도 쉽게 이기지 못한다.
Q. 스플라이스 매니저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영어 공부를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다.
이번 주부터 영어 학원에 다닐 생각이다. 그동안 소통 부분은 민수에게 많이 의지했다. 민수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으면 번역기를 이용하곤 했다. 이번 기회에 영어공부를 제대로 해볼 생각이다.
Q. IEM 카토비체에 출전한다. 자신 있나?
솔직히 자신 없다(웃음). 평소에도 자신이 없는 상태로 경기장에 오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연습 때 경기력이 나온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
Q. 이번 시즌의 목표는?
아직 목표를 잡지 않았다. 항상 우승하겠다고 말하고 했는데, 우승을 목표로만 하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떨어지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즐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마음을 비우면 경기력도 살아나고 더 좋은 성과를 얻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시 한번 스플라이스 식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패자전을 준비하면서 민수에게 조언을 구했다. 민수의 조언 덕분에 이긴 것 같다. 민수에게 고맙다. 'swizz'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마이클이 나와 민수를 잘 챙겨준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시훈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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