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코드S] 죽음의 A조 돌파한 전태양, "요즘 분위기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전태양이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8일 강남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7 핫식스 GSL 시즌1 코드S 16강 A조 승자전 경기에서 전태양이 김대엽을 2:1로 꺾고 가장 먼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태양은 자신의 주특기인 양방향 흔들기로 단단한 김대엽을 무너뜨렸다.
다음은 전태양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승리한 소감을 듣고 싶다.
쉽지 않은 조였다. 종족별로 탑 3안에 드는 선수들이었다. 어중간하게 준비하면 떨어질 것 같았다. 4일 정도 열심히 연습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Q. 쉽게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1경기는 한이석 선수가 긴장한 듯해서 쉽게 이긴 것 같다. 승자전에서는 유리했던 2세트를 지는 바람에 많이 불안했다. 3세트는 쉽게 이긴 것처럼 보였지만, 빌드가 맞물린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대엽이 형과 경기하면서 긴장을 많이 했다.
Q. 본인이 설계한 A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부담감이 있었다. 이신형 선수의 말처럼 탈락하면 모든 것이 나의 설레발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했다. 정말 탈락하기 싫었다.
Q. 같은 팀원이었던 김대엽과의 대결은 자신 있었나?
대엽이 형이 탄탄한 스타일이라서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 상대 전적이 많이 밀렸지만, 많이 만났기 때문에 대엽이 형을 잘 알고 있었다. 잘 알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길 자신이 있었다.
Q. WESG 우승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정말 좋은데?
요즘 분위기는 이보다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항상 연초에 잘한다. 4월을 기점으로 기세가 조금씩 꺾이는 경향이 있다. 그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오랜 시간 동안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
Q. IEM 카토비체에 출전하는데 자신 있나?
폴란드까지 비행기로 20시간이 이상 걸린다. 내가 5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면 정신을 못 차려서 걱정된다. IEM 카토비체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모두 정상급 선수들이다. 쉽지 않을 것 같다. 현재 4강을 목표로 잡고 있다. 4강 이상 갈 수 있도록 하겠다.
Q. 이번 시즌의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우승을 위해서 조지명식의 권한을 B조에 썼다. B조에서 도우형과 윤수형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솔직한 심정으로 이신형 선수가 올라올 것 같긴 하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이시훈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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