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렝가가 드래곤을 잡았던 건 '이빨과 손톱' 고유 지속 효과 덕분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8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19일 차 1경기 롱주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의 1세트에서 '크래쉬' 이동우의 렝가가 데스를 기록한 직후, 드래곤을 사냥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이빨과 손톱' 고유 지속 효과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롱주 게이밍은 경기 기준으로 13분 23초에 첫 번째 바다의 드래곤을 사냥했다. 하지만 이는 세트 종료 이후에도 팬들 사이에서 화두로 떠올랐다. 렝가가 드래곤 사냥에 성공하기 직전에 이미 데스를 기록했기 때문. 이를 두고 버그 가능성 등 다양한 의견이 커뮤니티에 개진됐다.

논란이 일어난 직후, 커뮤니티에는 '이빨과 손톱'이라는 고유 지속 효과 때문에 렝가가 쓰러진 다음에도 드래곤 사냥에 성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이빨과 손톱'은 소환사 주문 '강타' 관련 상위 아이템에 붙는 지속 효과로, '몬스터에게 기본 공격 시 25의 추가 피해를 입힌다. 스킬 혹은 공격으로 몬스터에게 피해를 입히면 5초 동안 30의 체력을 훔친다. 몬스터 처치 시에는 특별 추가 경험치를 얻는다'고 설명되어 있다.

'크래쉬' 이동우 렝가의 드래곤 사냥 성공은 이 중에서 '스킬 혹은 공격으로 몬스터에게 피해를 입히는 5초 동안 30의 체력을 훔친다'는 효과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투신' 박종익의 미스 포춘이 드래곤과 렝가 쪽으로 궁극기 '쌍권총 난사'를 사용 중이었는데, 이 스킬은 지속 대미지를 가하는 스킬로, '이빨과 손톱' 효과가 '쌍권총 난사'의 대미지가 들어가는 중간에 효과를 발휘해 렝가가 드래곤의 '막타'를 치게 된 것이라는 설명.

한편, LoL 챔피언스 코리아 중계진 역시 '이빨과 손톱' 고유 지속 효과로 '크래쉬' 이동우의 렝가가 드래곤을 사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 이러한 의견에 신빙성을 더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