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퍼플 모터스포츠가 모터타임과 한 세트씩 주고 받는 치열한 접전끝에 신승을 거두고 아이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3월 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진 카트라이더 리그 제로 8강 4주차 경기에서 두 선수는 예상 밖의 접전을 펼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1라운드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정현우가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고 최영훈과 정재훈이 뒤따르며 2,3위를 굳혔다. 정현우가 몸싸움을 잘해주면서 선두를 잘 지켜냈지만 정재훈과 박인재가 2위권을 굳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최성연이 2위로 치고 올라오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강진우가 3위로 들어오면서 모터타임이 퍼팩트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에서는 정재훈이 선두로 치고나갔다. 강진우가 관록을 통해 치고나가지만 정재훈이 좁은 골목에서 역전을 노리면서 다시 선두에 치고 올랐다. 이어서 박인재가 강진우와의 사고를 유발시키며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2라운드에서는 서한-퍼플 모터스포츠가 퍼팩트 게임을 기록하며 서로 주고받은 상황이 됐다.

3라운드에서도 서한-퍼플 모터스포츠가 1-2-3위를 모두 차지했지만 강진우가 빠르게 치고 나갔다. 여기서 박인재가 강진우를 끌어안고 사고를 냈고, 이를 틈타 정현우가 선두로 치고올랐다. 하지만 서한-퍼플 모터스포츠가 2,3위로 들어와 변수가 생길 수 있었으나 막판 박인재가 6위로 쳐지면서 2점차로 모터타임이 승리를 거뒀다.

4:4경기로 펼쳐지는 4라운드에서는 강진우와 정현우가 선두권을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서한 퍼플 모터스포츠가 2-3-4-5위를 모두 차지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강진우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면서 추월을 노려도 1위 탈환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막판 박천원이 3위로 들어오긴 했지만 정재훈의 활약에 힘입어 서한-퍼플 모터스포츠가 추가로 승리를 챙겼다.

5라운드에서는 양 팀 모두 적지않은 사고를 내며 난전을 펼쳤지만 순위가 크게 요동치지는 않았다. 강진우가 최선두에서 앞서나가고 정재훈과 박인재가 그 뒤를 따르는 양상으로 경기가 펼쳐졌다. 결국 그대로 골인하면서 서한-퍼플 모터스포츠가 유리할 것으로 보였으나 1점차이로 모터타임이 승리를 거두면서 승부는 초접전 양상으로 흘러가게 됐다.

6라운드에서는 박천원이 최선두로 치고나가고 정재훈과 최영훈이 그 뒤를 따랐다. 바로 뒤에는 강진우와 정현우가 바짝 쫒으면서 승부는 끝까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펼쳐졌다. 박천원이 아이템전 선수인데도 불구하고 최선두권을 잘 유지해왔으나 막판 정재훈의 몸싸움에 큰 사고를 내고 쳐지면서 분위기가 반전, 승부는 7라운드에서 가려지게 됐다.

마지막 7라운드에서는 빌리지 손가락 답게 다수의 접촉사고가 유발되며 대난전이 펼쳐졌다. 경기 중반 서한 퍼플 모터스포츠가 1-2-4-5위를 장악하면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국면에 들었고, 3위 정현우가 반전을 노리며 뒤를 바짝 추격했다. 골목길에서 사고를 치며 2위로 추격했지만 최영훈과 정재훈이 3,4위 고수에 성공하면서 스피드전은 서한-퍼플 모터스포츠의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