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SKT LTE 롤 마스터즈 16회차 나진 e엠파이어 대 진에어 그린윙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공동 4위를 달리는 두 팀이었기에 비등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나진은 강했다. 3:0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나진 e엠파이어는 포스트 시즌 진출에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이하 나진 e엠파이어의 '세이브' 백영진과 '제파' 이재민의 인터뷰 전문이다.

▲ 나진 실드의 '제파' 이재민(좌)와 '세이브' 백영진(우)

Q. 진에어를 3:0으로 잡은 소감은?

백영진 : 3:0으로 승리해 기분이 좋다. 또, 마지막 세트는 내가 미드를 가서 불안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웃음).

이재민 : 지금까지 3:0으로 승리한 적이 한번도 없다. 그런데 이번에 성공해서 매우 기쁘다.


Q. 백영진은 오랜만에 미드를 갔다. 기분이 어땠는지?

백영진 : 솔로 랭크에서는 자주 미드에 간다. 그래서 미드를 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오늘 나름 잘 풀린 것 같다.


Q. 이재민은 3세트에서 '하드캐리'를 했다. 게임을 하면서 즐거웠을텐데?

이재민 : 지금까지 게임하면서 그렇게 킬을 많이 먹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대가 무리해서 많은 킬을 획득할 수 있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하드 캐리가 가능했던 것 같다.


Q. 이재민이 캐리하자, 해설자가 '눈에 띄지는 않지만 항상 활약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같은 팀원으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백영진 : 항상 안정적이어서 걱정은 안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이 까불다가 죽어서 팀원들의 원한을 산다(웃음).

이재민 : 상대팀 선수들이 흥했을 경우 까불길래 나도 그랬는데, 애들이 욕하더라(웃음).

백영진 : 88이 까부는거랑, 어린 친구들이 그러는건 다르죠.


Q. 탑은 항상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말이 많았다. 그런데 백영진은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왔다. 그런 플레이가 현재 메타에 어울리는지?

백영진 : 과감하지 않다. 항상 어느 정도 계산을 하고 들어간다. 너무 많은 공격을 받으면 죽긴하지만, 잘 안죽는편이다. 팀이 잘해줘서 내가 죽더라도 이득을 가져가는 상황이 많다.


Q. 얼마전 소드 리빌딩 소식이 있었다. 팀 분위기는 어떤지?

백영진 :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새로운 멤버가 온다면 잘 지낼 생각이다.


Q. 오늘로 2승에 성공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IM만 잡으면 자력 진출이 유력한데, 자신있는지?

백영진 : 마지막이니까 더 열심히 준비해, 확실히 3:0으로 이기면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겠다.

이재민 : 더 열심히 준비하면 쉽게 지지 않을 것 같다. 자력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


Q. 요즘 실드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백영진 : 코치님이 메타를 빠르게 알려준다. 운영면에서 많이 화를 내시면서 가르쳐주셨다. 그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이재민 : 전체적으로 실력이 향상되면서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 같다. 코치님이 연습하는 모든 경기를 관전하면서 체크해준다. 그 후, 피드백을 많이 해준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백영진 : 항상 팀을 챙겨주는 이석진 대표님께 감사한다. 또, 우철이 형이 잘 알려줘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 앞으로도 좋은 지도 부탁한다.

이재민 : 요즘 팀 분위기가 좋다. 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더 연습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