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레드포스트에 올라온 다양한 소식을 알아보는 [5월 3주차] 라이엇의 말말말.

매주 금요일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들을 찾아오는 '라이엇의 말말말'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세계 롤 유저들의 성원 속에 '롤 올스타 2014'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이제 그 열기가 포스트 시즌만을 남겨둔 한국 리그로 옮겨간 한 주였습니다. 이번 주, 레드포스트 게시판에는 프로 경기들의 뜨거운 열기만큼이나 흥미로운 소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우선 사이온의 대규모 패치 예정 소식이 레드포스트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루시안과 트위치에 대한 라이엇의 코멘트새로운 모드인 '단일 챔피언 : 미러 모드' 출시 임박 소식 또한 있습니다. 신규 스킨 '강의 정령 나미'의 뒷 이야기도 유저들의 시선을 끌기 충분했습니다.



암울했던 시간은 이제 끝? 라이엇 게임즈, 사이온과 카서스 패치 예정!

오늘 첫 소식에서는 두 명의 언데드 챔피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픽률 1.72%, 밴률 0.1%, 50%에 미치지 못하는 승률! 바로 오랜 어둠의 시간을 겪고 있는 사이온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전, 사이온은 AP 챔피언으로서 전장을 누비며 ‘언데드’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하지만 AP 계수 너프와 고전게임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인해 사이온을 즐기던 유저들은 하나 둘씩 떠나갔고, 지금의 위치까지 와버렸죠. 이런 사이온이 반전을 준비합니다.

또 다른 언데드 챔피언은 바로 카서스입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스킬인 진혼곡으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명언을 몸소 보여주는 챔피언이죠. 하지만 무언가 1% 부족한 카서스의 비주얼은 많은 유저들의 질타를 받아왔고, 최근 '챔피언의 현대화'를 주장한 라이엇의 의지와도 어긋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카서스가 새로운 옷을 입게 되었습니다.


▲ 사이온과 카서스 업데이트 관련 라이엇의 코멘트


라이엇 게임즈 ZenonTheStoic은 현재 사이온의 리런치(비주얼 업데이트 뿐만 아니라 새로운 스킬과 테마를 구성하는 작업)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할 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몇 년간 사이온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비춰 보았을 때, 사이온의 업데이트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AP 챔피언과 AD 챔피언 사이에서 방황하는 사이온에 명확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 PAX East에서 공개된 새로운 카서스 비주얼


ZenonTheStoic는 카서스의 비주얼 업데이트 또한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서스의 비주얼 업데이트는 지난 PAX East에서 예고되었죠. 월드 오브 워크레프트의 켈투자드를 연상키는 이미지는 ‘죽음을 노래하는 자’라는 본래 기획에 어울려 보입니다. 한국과 북미 유저들 또한 카서스의 새로운 변신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새로운 옷을 입는 두 언데드 챔피언! 물론 업데이트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 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쌓여 있던 유저들의 갈증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원거리 딜러 라인업에 폭풍이 몰려온다! 4.8 패치, 루시안은 너프! 트위치는 유지!

최근 있었던 올스타전에서 나타났듯이, 프로 경기에 등장하는 원거리 챔피언은 그렇게 다양하지 않습니다. 특히, 루시안과 트위치는 올스타전을 기준으로 밴픽률 88.2%를 자랑하며, 확실한 2강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두 챔피언 모두 경기 초반에 큰 약점을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후반으로 가면 극강의 캐리력을 뽐낸다는 공통점이 있죠. 흑형과 녹색쥐가 지배하고 있는 원거리 딜러 라인업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가 입을 열었습니다.


▲ 루시안과 트위치에 대한 4.8 패치 예고 공지


라이엇 게임즈 Jag는 트위치와 루시안에 대한 편중이 심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차원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루시안이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는 확실한 피해량을 보여주는 동시에 무난하게 높은 레벨을 달성하면 사실상 약점이 없어진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루시안의 패시브 스킬인 빛의 사수와 꿰뚫는 빛(Q) 스킬이 지나치게 높은 파워를 보인다는 점을 중요한 문제로 지목했습니다. Jag의 말을 종합해 보았을 때, 루시안은 강점과 약점이 뚜렷한 챔피언으로 업데이트되며, 이 중심에는 빛의 사수 스킬과 꿰뚫는 빛 스킬에 대한 수정이 있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트위치는 루시안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Jag는 트위치가 루시안처럼 초반과 후반에 큰 약점을 보이지 않는 챔피언임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스킬과 파워를 지녔던 이전에는 왜 지금처럼 강력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최근 이뤄진 비주얼 업데이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할 뿐이라고 말하며, 트위치의 정확한 문제점을 파악할 때까지는 어떠한 변경도 적용하지 않을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강력한 원거리 딜러로 봇 라인을 지배하고 있는 두 챔피언은 결국 다른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내용이 어떤 방식으로 4.8 패치에 구현될 지는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너프로 인한 루시안의 고난과 살아남은 트위치의 지속적인 고공행진은 분명해 보입니다. 과연 두 챔피언은 어떤 운명을 맞이할까요?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모드가 등장한다?! ‘단일 챔피언 : 미러 모드’, PBE 서버에 추가!

지난해 겨울,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독특한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5명의 블리츠크랭크가 동시에 로켓 손을 적에게 날리고, 이를 피하기 위해 5명의 이즈리얼이 동시에 비전 이동을 쓰는 장면! 바로 지난 11월 27일 공개된 ‘단일 챔피언’ 모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당시 많은 유저들이 다양한 전술과 픽으로 이 모드를 즐겼지만, 12월 10일을 끝으로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게 되었죠. 하지만 단일 챔피언 모드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새로운 모습으로 말이죠.


▲ '단일 챔피언 : 미러 모드' 테스트에 대한 라이엇의 코멘트


라이엇 게임즈 Brackhar은 북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단일 챔피언 : 미러 모드’를 PBE 서버에서 테스트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단일 챔피언 모드가 도입되었을 때, ‘칼바람 나락에서 10명의 유저가 모두 동일한 챔피언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유저들의 의견이 많았으며, 이를 수렴해 이러한 모드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기존의 단일 챔피언 모드와는 다르게, 미러 모드는 양 팀의 투표 결과에 따라 챔피언 선택이 결정됩니다. 플레이어의 50% 이상이 한 챔피언을 지목하면, 그 챔피언이 모든 플레이어에게 지정되는 방식이죠. 만약 과반수의 선택을 받은 챔피언이 없다면, 가장 높은 득표수를 얻는 챔피언에게 가중치를 부여해 지목된 챔피언들 중에 임의의 챔피언이 선택되게 됩니다. 예를 들어, 4명이 아무무를, 3명이 애니, 2명이 아트록스, 1명이 알리스타에 투표를 한다면, 아무무가 뽑힐 확률은 40%가 되는 방식인 것입니다.

단일 챔피언 모드를 재미있게 즐겼던 유저들에게 이번 ‘단일 챔피언 : 미러 모드’의 등장은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10명의 블리츠크랭크가 동시에 서로를 당기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오게 합니다. 특히, 모든 스킨을 자신과 팀원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배틀 부스트’가 이번 모드에서 적용될 예정이기에, 유저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단일 챔피언 : 미러 모드’, 과연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요?





다이애나 테마 노래의 가수, 신규 스킨 ‘강의 정령 나미’의 귀환 노래를 부르다!

지난주 PBE 서버에 한 장의 일러스트가 공개되어 많은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그 일러스트는 바로 나미의 신규 스킨인 ‘강의 정령 나미’의 메인 이미지였죠. 인어를 연상시키는 매력적인 외향으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나미! 오랜만에 들려오는 신규 스킨 출시 소식에 유저들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강의 정령 나미’의 숨은 이야기가 공개되어 레드 포스트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 강의 정령 나미의 업데이트된 인게임 모션

▲ 다이애나 테마 사운드



라이엇 게임즈 Baconhawk는 ‘강의 정령 나미가 귀환할 때 나오는 매력적인 노래는 누가 부른 것인가?’라는 유저의 질문에 Lisa Thorn이라고 답했습니다. Lisa Thorn은 다이애나 테마 노래를 불렀던 장본인이죠. 실제로 2012년에 선보였던 다이애나 로그인 테마는 최고의 로그인 테마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그때 매력적인 목소리로 유저들의 귀를 즐겁게 했던 Lisa Thorn의 목소리는 지금까지도 많은 유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 강의 정령 나미의 업데이트된 인게임 모션



강의 정령 나미의 인게임 이미지 또한 여러 가지 변화를 겪었습니다. 일러스트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던 인게임 이미지의 색감 및 모션이 업데이트 되었고, 나미가 들고 있는 지팡이에 물방울 모양의 광원 이펙트도 자주 발생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밋밋했던 귀환 모션은 나미 주위에 금색 구슬 이펙트와 오라가 추가되어 더욱 매력적인 모습이 되었습니다.

몽환적 사운드부터 매력적인 이미지까지. 유저들은 강의 정령 나미에 대해 높은 기대감과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방울로 상대 챔피언을 가두는 나미가 이제 유저들의 마음까지 가둘 수 있을까요? 4.8 패치에 등장할 신규 스킨, ‘강의 정령 나미’가 참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