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넘버원' 다운 경기력이었다. 하스스톤 한중마스터즈 준결승전 B조에서 중국의 'Zeng Guoyi'와 '슬시호' 정한슬이 만났다.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맞붙는 경기인 만큼 시작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경기 스코어는 4대 1, 'Zeng Guoyi'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스코어는 다소 일방적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중국의 대표 'Zeng Guoyi'. 그가 정한슬마저 꺾으면서 하스스톤 한중마스터즈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하 'Zeng Guoyi'의 인터뷰 전문이다.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한중마스터즈' 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매치업이 성사됐다. 소감을 듣고 싶다.

'Zeng Guoyi': 결승에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 내일 더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


1세트에서 흑마법사를 꺼냈다. 상대의 어떤 덱을 예상했는지?

'Zeng Guoyi': '슬시호' 정한슬이 주문 도적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문 도적이 가장 신경 쓰였다. 그래서 주문 도적을 카운터 치기 위한 덱을 준비했고 다행히 계획대로 됐다.


주술사로 3승을 거뒀다. 가장 자신 있는 직업인가?

'Zeng Guoyi': 중국에서 별명이 '중국 최고의 주술사'다(웃음). 주술사 덱을 가장 많이 했기 때문에 숙련도도 높고 가장 자신 있다.


2세트에 이길 수 있었는데, 무리한 플레이를 하면서 리로이 젠킨스가 날아갔다. 당시 소감은?

'Zeng Guoyi': 운이 없었다. 그래도 다음 경기에서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멘탈을 잡았다. 다행히 다음 경기 시작부터 잘 풀려서 멘탈이 금방 돌아왔다.


결승전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따로 준비한 비장의 무기가 있는지?

'Zeng Guoyi': 필살기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웃음). 기존에 있는 카드를 보완하고 약간 수정해서 덱을 만들 예정이다.


결승 상대 '하스스톤' 최승하에 대한 생각은?

'Zeng Guoyi': 실력과 '운'이 겸비된 선수 같다.


최승하를 결승 상대로 예상했는지?

'Zeng Guoyi': 사실 'Tranzit' 김건중을 예상했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보니 '하스스톤' 최승하도 만만치 않더라. 만반의 준비를 할 계획이다.


경기 중에 표정이 변하지 않는다. 원래 감정 표현이 없는지?

'Zeng Guoyi': 아니다. 경기에 들어가면 완전히 집중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그렇다. 평소에는 다양하게 감정 표현을 한다.


이제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대회가 끝난 뒤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Zeng Guoyi': 어머니한테 전화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자면?

'Zeng Guoyi': 짧게 말하겠다. 내일 꼭 우승하겠다.